적대와 분열, 혼란을 극복하는 길은 일치와 입체, 통일이다
(WWW.SURPRISE.OR.KR / 정호일 / 2026-07-06)
요즘 세상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적대와 혐오 감정을 불러일으켜 남을 제압하거나 탄압하려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국제적 차원은 물론이고 국가 내부 간의 관계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3차 세계대전이나 내전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세계 유일 패권이 붕괴되면서 기존 질서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 질서가 세워져야 하는데, 이를 세계 유일 패권 세력은 물론 그 카르텔 세력이 가로막고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달이 차면 기울듯 세계 유일 패권 체제 또한 형성된 그때로부터 사멸해 가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국제적 차원에서나 국내적 차원에서 빈부격차가 극도로 격화된 상황에서 사회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없고 점차 붕괴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은 너무 당연하고 필연적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계 유일 패권 세력은 인류사의 최후 억압 세력이자 착취 세력답게 자신들의 지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형태가 사회적 적대와 분열, 혼란 조성입니다.
적대 세력을 양산하고 탄압하는 방식은 사회 통치 세력이 써먹는 상투적인 수법입니다. 그런데 세계 유일 패권 세력은 그런 일반적 현상 차원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지칭해서 혐오 감정까지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세상 살기가 어렵고 힘든 것이 자신들의 무한 탐욕에 있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 때문인 것처럼 전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혐오 감정을 유발해 사회 약자를 짓밟게 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불만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하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대적 감정을 유발해 약자를 짓누르는 방식이 진행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약자에 대한 탄압이 수행되는 조건에서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런 이치의 연장선상에서 결국 세계의 강자인 유일 패권 세력의 지배가 정당화됩니다. 세계 유일 패권의 카르텔 세력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세계 유일 패권 체제가 정당화된다면 그런 상황에서 자기 권리를 추구하는 방식은 어떻게 나타나겠습니까? 그것은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서로 분열하여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각자도생과 분열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트럼프가 동맹국들까지 수탈하고, 윤석열이 내란 범죄를 일으키면서 자기 당 대표까지 제거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건 이런 현상이 한번 진행되면 그런 방식이 극악한 사회 패권 세력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게 도화선이 되어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거대한 먹이사슬의 연계 고리가 자연스럽게 구축되어 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선거 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연대·연합 정신을 저버리고 자기들이 독식하겠다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든가,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노동 쟁의 투쟁을 벌일 때 협력 업체 노동자들의 요구와 기업이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책임과 역할 등을 고려하지 않고 우선 자기들의 몫부터 챙기려고 했던 모습 등은 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각자도생하여 자기 몫부터 챙기려고 하면서 분열되는 모습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단합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고, 그러면 그 결과로 정말 자기 권리를 누려야 할 약자들이 배제되는 상황들이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절실하게 보장되어야 할 곳은 중소기업, 비정규직, 플랫폼, 하청 노동자들인데 이들은 노동조합을 세워 활동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현실이 바로 그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이 일상화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사회 질서를 옳게 세워갈 것인가의 전망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사회 질서를 수립할 수 있느냐의 가능성은 힘 있는 자가 자기 몫을 챙기는 데에 있지 않고 사회적 약자가 자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되면 필경 힘없는 자는 자기 권리를 행사하는 길에 나서기가 힘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세울 수 있는 전망, 즉 기존의 잘못된 질서를 새롭게 대치할 수 있는 싹이 트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통치 세력이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분열을 유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되면 사회는 극도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올바른 법적 질서 자체가 무력화됩니다. 이런 속에서는 힘 있는 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왜 사회의 지배 세력이 정의로운 법적 질서의 수립을 한사코 가로막고 나오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울 때 결국 관철되는 것은 강자의 이익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국제 질서의 통념도 거부하고 막무가내식으로 약탈과 수탈을 수행하려고 하는 것이라든가, 외세와 매국노 세력이 시대에 맞지 않는 법을 개선하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을 한사코 반대하고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유일 패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 카르텔 세력과 한국의 외세와 매국노 세력은 적대와 분열, 혼란을 조성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역사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역사의 전진을 이룩하자면 적대와 분열, 혼란을 극복하는 데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일치와 입체, 통일입니다.
일치는 적대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살아야지 적대하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사랑의 감정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은 고무하고 나쁜 것을 비판하고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적대 관계를 설정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적대 관계를 설정하는 내용과 관계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잘못된 것을 고치자는 게 아니라 약자 등과 같이 사람 자체를 적으로 삼아서 지배와 억압 질서를 정당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를 극복하자면 적대 관계를 설정한 내용과 관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의 권리가 소중하다면 남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권리만을 위해 남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짓밟으려고 한다면 짐승과 같은 약육강식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남의 권리를 억압할 자유가 없다는 점이 확고히 견지되어야 합니다. 남을 억압하려고 하면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대를 극복할 방안을 단순히 사랑이라고 하지 않고, 남을 억압할 자유가 없고 누구나 보편적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일치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남을 억압할 자유가 없고 누구나 보편적인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일치 지점이 견지된다면 기본적으로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개선되어 가야 하는지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을 확실하게 실현하자면 서로 단합하여 압도적인 역량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각자도생하여 자기 몫을 챙기는 방식으로 나아가 분열하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입체입니다.
각자도생하여 분열하는 상황으로 나아가는 원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기 때문에 자기 몫만 챙기려고 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나아가면 결코 단합이 이뤄질 수 없고, 그러면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분열된 현상을 극복하자면, 일치된 지점을 견지할 경우 나머지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목표가 실현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나아간다면 분열을 획책한다고 하더라도 확고히 단합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분열을 극복할 방안으로 입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일치된 지점이 견지되면서도 각각의 주장이 만개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일치와 입체가 적용되었다고 한다면 사회가 나아갈 전반적 방향성과 함께 그것을 실현할 능력을 담보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구현하자면 모순되거나 혼란된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되면 여러 우여곡절과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벗어나자면 상황과 조건에 맞게 조절 통제하여 통일적인 질서 체계를 세워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는 길은 통일적인 질서 체계를 세워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적대와 분열 혼란 조성을 극복하는 길이 일치와 입체, 통일의 방법론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의 시대적 흐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흐름은 나라의 주인인 민의 권리가 형식적으로 인정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누리고 사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와 평등이 형식적으로만 인정되고 실질적으로 누리지 못하게 되면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듯이 주권, 평화, 인권, 민주 등도 형식적으로 인정되고 실질적으로 실현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회가 지향되어야 할 방향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 상생, 지속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실질적으로 이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인데, 그러자면 사회·역사의 주체가 실질적으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주체의 이해와 요구를 일치시켜야 하고, 일치된 지점을 견지한다는 전제조건 속에서는 주체의 차이를 존중하여 입체적으로 풀어가면서, 주체의 요구가 서로 모순되거나 혼란됨이 없이 통일적인 질서 속에서 해결해 나가는 방식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치와 입체, 통일의 방법이 전면적으로 구현되자면 주체인 민이 어떻게 존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즉 삶의 방식과 밀접하게 연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치와 입체, 통일은 허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민은 누구나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 집단을 구성하여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과 집단,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고 있는 조건에서 실질적으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자면 이 모든 부분에서 관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결국 그 방식은 일치와 입체, 통일의 방식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일치와 입체, 통일은 민의 권리가 형식적으로만 인정되는 데에서 나아가 실질적으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게 함으로써 사회·역사의 발전 궤도를 새로운 질적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일치와 입체, 통일의 방법이 새로운 사회 질서를 수립하는 대안이 되는 조건에서 한국 사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자면 이 방법론을 구현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실현하는 데서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일치의 지점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입체와 통일의 길이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 사회의 일치되는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한국 사회를 볼 때 개인과 집단, 나라와 민족 단위의 각 영역 모두에서 주인의 권리를 가로막는 최대의 세력은 외세와 매국노이고, 그 주체는 민으로 똑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일치된 지점은 애민·애국의 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체를 건설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 질서를 세워내는 데에 관건적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한국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혁하려고 하는 세력은 애민·애국의 연대·연합체를 건설하는 데에 선차적인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2026. 7. 6.
우리겨레연구소(준) 소장 정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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