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국은 피를 흘려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인가? 슬프다. 하지만 그 어떤 이념이나 제도나 가치도 한 인간의 생명보다는 중요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각 열사’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피 흘림은 고귀한 민중의 생명과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두려움과 절망과 통곡의 강을 건너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었다.
그 투쟁의 역사는 우리의 핏속에 녹아 흐르고 뼈마디에 각인되어 영롱하기만 하다. 일제 강점기 때도 자유 독립을 만방에 선언한 3·1 운동이 있었다. 해방 후 부정부패 세력을 몰아내었던 민중들의 4·19 혁명도 있었다. 천인공로 할 군사 독재 권력에 저항하고 투쟁한 5·18 민주항쟁도 있었다. 반민주 독재 세력을 항복시켜 종말을 고하게 했던 6·10 항쟁과 민주 열사들의 구국의 정신도 있었다.
3년 후인 2019년이면 3·1 운동 백주년이 된다. 역사의 수레가 미완의 기미년 3·1 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병신년 올 해 이 모든 사악한 국난을 끝내야 한다. 우리는 민주시민혁명을 통해 수구친일 세력과 음욕의 소굴 ‘푸른 약방(靑房’)과 그 부역자를 단죄해야만 한다. 머뭇거리다가는 외세의 힘이 우리나라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청일전쟁과 경술국치로 이어지는 역사적 과오가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요망한 ‘민비’의 패악질이 민중에 의해서 처단되지 못하고, 일본 자객에 의해 살해된 그 사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민중에 의해 처단되지 못하고 자객의 손에 살해당한 그 역사적 사실은 민중을 절망케 했다. 나라의 자존감과 개인의 연민이 뒤섞임으로써, 민중에 의한 심판이 훼손된 그 절망과 원통함 말이다.
이 정권 역시 동일 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또 다시 ‘유신 공주’의 음흉한 정치적 부패와 요망한 사생활이, 연민의 감정에 의해 역사적 심판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만 한다는 말이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주시해야만 한다. 스스로 자해 행위와 같은 최악의 짓(?)을 저지를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또 다시 역사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천추의 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늘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수구친일세력들의 생존 방법 말이다. 그들은 보수가 아니다, 보수를 가장한 흡혈귀 세력이다. 짐승의 모습은 숨겨두고 보수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인면수심과 유사한 집단이라는 말이다. 공작과 편법과 탐욕을 주식으로 삼고, 몸집을 불려온 비만체라는 말이다 참으로 질긴 괴물 생명체다.
역사 이래로 그들의 추악하고 변절된 유전자는 진화해 왔다. 시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괴물로 변신하고 포장하는 능력을 드러냈다. 교활한 분신술의 악랄함은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갉아먹는 부역의 역사였다. 카멜레온보다 더 다양한 몰골로 대한민국을 유린하고 사유화 해왔다. 가문의 영광과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거리도 해대는 진절머리 나는 이익 집단 패거리라는 말이다.
친일부역을 통해 부귀영화를 누린 그 집단들은, 해방 후에는 우익을 빙자한 반공수구 세력으로 변신하였다. 독재 권력이 나라를 수탈할 때에는, ‘유신의 개’가 되어 민주 세력을 종북 빨갱이 세력으로 탄압했다. 6·10 민주항쟁을 통한 민주시민 혁명은, 그 후 3당 합당이라는 치졸하고 타락한 정치적 이해로 인해 망해 버렸다. 그들의 선택과 결단은 민주주의의 정통성과 정치적 신뢰를 망쳐 놓았다. 질기고 지독한 부패 조직이라는 말이다.
나라가 걸레조각이 되고 국민의 가슴이 피멍이 들어 버린 오늘도, 그들의 정치적 행보는, 망조가 들은 ‘푸른 약방(靑房)’을 수호하려는 망나니짓을 해대고 있다. 입에 담을 수조차 민망하고 수치스러운 약물 게이트는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이다. 정말 ‘푸른 약방(靑房)’의 요사스럽고 괴기하고 추잡스러운 행각은 너무도 참담하고 비통하기만 하다.
이렇게 시국이 혼란한 가운데에서도 수구 친일 세력들의 본능적인 ‘더듬이’와 ‘촉수’는 다시 한 번 스멀거리고 있다. 그들의 자랑스러운 선조(?)가 보여 준 변신의 술수를, 21세기 민주 시민 사회에서 다시 사용하기 위한 공작이 시작되고 있다는 말이다. 첨단 장비가 제공되고, 기득권 세력의 온갖 정보망을 독점하고 있는 이 집단은, 모든 것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들의 ‘듣보잡’의 기술을 보자니 참으로 ‘웃프기’만 하다.
민주좌파 진영 또한 마찬가지다. 절대 절명의 국난과 ‘푸른 약방(靑房)’의 공주가 망쳐놓은 국정농단을, 정치적 술수로 이익을 보려는 작태는 슬프기만 하다. 특히 대권을 향한 일부 정치인의 잔머리 정치 행보는 국민의 뭇매를 맞게 될 것이다. 비박과의 연대설, 권력의 재분배, 내각제 개헌, 반기문 카드, 탄핵 일정의 지연 등등의 정치적 행보는, 수구친일 세력들의 변칙술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보톡스’ 성형술과 살빼기 ‘글루타치온’ 요법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말이다.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대신하는 선약(仙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약제는 자연에서 자란 자연산 약초였다. 하지만 우리의 ‘푸른 약방(靑房)’은 모든 것이 화학제로 만들어 진 공장산 약제다. 그것도 단품을 구입 한 후 ‘다제병용요법’을 통해, 비몽사몽의 약제로 재 조제하여 사용했을 지도 모를 정도다. 이런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해 왔다면, 참으로 기구한 대한민국이자 불쌍한 국민이다.
이제 더 이상의 측은지심이나 관용의 정신은 없다. ‘루쉰(魯迅)’의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라”라는 어록이 있다. 개를 비유 동물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문장의 핵심 사상만 이해하자. 바로 시민혁명의 정신은 반부패, 반민족, 반통일, 수구친일 세력을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화합이니 포용이니 하는 가치 지향적 개념은 일단 접어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처단하고 모든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민주시민의 절제 된 울분과 참을 수 없는 분노는, 이제 가슴속에 묻어 두어서는 안 된다. 드러나야 하고, 외쳐야 하고, 폭발해야 하고, 승화되어야만 한다. 혁명의 광장은 타올라야 하고 함성은 천지를 울려야 한다. 그리고 그 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사악한 ‘푸른 약방(靑房)’은 문을 열어야 한다. 그 요염하고 기이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 그리고 걸어 나와야 한다. 만백성의 분노 속으로...
시민의 함성은 ‘푸른 약방(靑房)’의 말장난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 얼토당토 않는 변명과 사술로 ‘세월호의 참상을 덮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7시간의 탐욕스러운 쾌락의 시간을 파 헤쳐야 한다. 혼군의 괴성은 시민의 함성으로 제압하고 혼군의 맞불에는 국민의 횃불로 몽땅 태워 버려야 한다.
금수강산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민주시민의 ‘하야’ 촛불이 들불처럼 번져가야 한다. 만장의 깃발이 하늘을 뒤덮어야 한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 일떠서야 한다. 전 국민의 심장이 뜨겁게 타올라야 한다. 광장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역사의 한 걸음으로 남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자 광장으로, 모이자 한반도 모든 곳에서, 그리고 외치자. 그 날이 올 때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