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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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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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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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의 길이다
  번호 80859  글쓴이 권종상  조회 572  누리 20 (5,25, 2:0:5)  등록일 2018-9-18 08:55 대문 0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의 길이다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18-09-18)


잘 다녀오십시오. 세계 역사를 다시 쓰는 일입니다.


문재인12시간 ·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저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에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 간의 신뢰 구축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 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앞선 인사말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역시 문제는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는 마음 속의 긴박감, 충분이 읽히고 또 읽힙니다.

과거 두 정권 동안에 망가진 관계를 회복하고 이제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다시 쓸 준비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바라봅니다.

빨리 남북 철도도 다시 이어지고, 우리가 대륙으로 기차타고 갈 수 있는 날, 내가 은퇴하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 평양에 들러 냉면을 먹고 서울역에 내려 친구들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속에 걸리는 건, 아직도 이 모든 것을 쇼라고 폄하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냉면그릇을 차버리고 있는 극우 수구 야당과 그들의 생각 없는 지지자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의 고향일 일본, 그리고 갈수록 코너로 몰리고 있는 트럼프… 이런 겁니다.

그러나 남북이 스스로 평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는 우리에게 단순히 전쟁의 공포를 없애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적지 않은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입니다. 이번에 삼성 등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에 대해 비판적 눈으로 보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대기업이 북에 투자하고 새로운 생산시설들이 북에 생겨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전쟁 억지력이 생기고 평화가 정착될 기반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민족 내부에서 그 기반과 약속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니까요.

대통령의 평양 방문 기간 동안 날씨가 맑을 것이란 보도도 봤습니다. 시애틀도 조금 흐리지만 구름 사이로 아름다운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가을날처럼. 1백 년 이상 수령의 아름드리 마로니에 가로수 사이를 걸어가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마치 ‘희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잘 될 겁니다.

시애틀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가는 ‘평양의 2박3일’
(한겨레 / 이제훈 김지은 기자 / 2018-09-17)

두 정상, 최소 2차례 회담
비핵화 구체안 첫 본격 논의
문 대통령 “항구적 평화 목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이뤄진 4월27일 판문점 정상회담 환송 공연 주제는 ‘한반도의 봄’이었다. 전쟁 발발 위기까지 치달은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밀어낸 ‘봄’에 한반도의 8천만 시민(인민)은 물론, 지구인 모두가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봄도 가고, 여름도 가고, 이제 가을. 그사이 5·26 판문점 통일각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6월12일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과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다짐한 “공동성명”(센토사 합의) 발표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채택 뒤 김 위원장과 공동 발표 자리에서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절규에 가까운 그 다짐은 허언이 아니다. 평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하면서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북남관계는 드디여 평화의 길, 화해협력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역진’은 없다는 선언이다. 

▲그래픽 김승미

18일부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흘간 “평화, 새로운 미래”(정상회담 공식 슬로건)라는 새봄을 앞당길 가을걷이에 나선다. 가을은 혹한을 견딜, 수확의 계절이다. 봄에 한껏 기대한 만큼 풍성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부실하지도 않을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적어도 두차례 이상 공식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2000년과 2007년 두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와 달리,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이지만 ‘실권’이 없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중간에 끼우는 ‘이데올로기적 의전’은 배제됐다. 단독·확대회담 같은 외교 의전도 배제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혔다. 말 그대로 실사구시이고, 남북 정상의 상호 신뢰 수준이 그새 꽤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우리는 역지사지하는 마음,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①남북관계 발전(판문점 선언 이행사항 확인과 지속 가능한 구체적 발전방안 논의) ②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촉진 ③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 위협 종식을 ‘3대 의제’로 제시했다. 임 실장은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게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중요한 중심 의제”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국의 비핵화 조처 요구와 북쪽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3대 의제 중 ‘비핵화’ 문제는 사안의 성격에 비춰 남북의 물밑 사전 협의로 얼개를 짤 수 없는, 전적으로 두 정상의 직접 대화에 달린 문제다. 비핵화와 상응조처를 두고 석달째 맞서 있는 북-미가 ‘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접점을 도출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나서지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임 실장이 “두 정상 간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냐에 따라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된 합의가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구두합의로 발표될지 저희로선 블랭크(괄호)”라고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배경이다.

평양 회담의 결과는 1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며 한반도 정세의 방향타 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정상은 5월26일 전격적인 ‘판문점 2차 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편지 통보(5월24일)로 좌초 위기에 몰린 첫 북-미 정상회담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결정적 디딤돌을 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훈 김지은 기자)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862482.html?_fr=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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