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의 어린이 종합병원을 가다
오늘은 평양시 대동강 기슭 문수지구에 새롭게 개원한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서 어린이 환자들이 치료받는 현장을 직접 참관해 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도착해 건물 정면앞에 당도하니 그 유명한 평양산원 길 건너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었다. 담당안내원은 ‘어머니격인 평양산원이 자녀격인 옥류아동병원을 두 팔로 품에 안고 있는 모양새’ 라고 설명하길래 양쪽 병원을 번갈아가며 유심히 바라보니 실제로 그러해 보였다. 자식과 어미가 결코 서로 떨어질 수 없듯이 어린이 전문병원과 어머니 전문병원의 특성상 서로 유기적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깊이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토록 아동병원의 위치 선정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을 보니 보건 당국자들에게서 뭔가 깊은 철학까지 느껴졌다. 병원 건물 외형은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초현대적 시설로 지어졌다. 병원 입구에 도착하니 부원장과 몇몇 의사들과 김은성 해설사 등 병원측 일행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로비에 들어서니 정면 중앙에는 밝고 환한 표정의 남녀 어린아이들이 웃으면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내용의 대형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나는 저 그림의 내용처럼 아이들이 웃음꽃이 피는 행복한 사회가 더욱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7층 규모의 시설현황
병원 안내를 담당하는 해설사는 벽화 앞을 지나며 병원시설물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 옥류아동병원은 건축면적 3만 2천 800㎡ 넓이로서 지하 1층과 지상 6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각층마다에는 각종 치료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 등 최신식 의료 설비들을 갖춰 놓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입원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들과 놀이장, 휴식장들로 특색있게 아주 잘 꾸려져 있습니다.”
건물 내부시설 현황을 그려놓은 종합안내판을 바라보니 실제로 각층마다 빼곡한 의료시설들이 들어차 있어 북한 아동의료의 전초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보였다.
“저희 병원은 입원실이 무려 80개가 되며 어린이 환자 전용 침대는 300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병원의 역사를 살펴보면 2013년 10월 13일에 개원을 했으며 실제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한 날은 어머니절을 맞이한 11월 16일부터입니다. 젖을 뗀 3세부터 초급중학생 16세에 이르는 연령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무상으로 치료하며 평양뿐 아니라 지방의 어린이들도 누구나 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모두 200명이며 간호사, 행정관리원들도 200여명, 각종 봉사원들과 교원들이 130명 정도가 됩니다.”
500명이 훨씬 넘는 의사와 직원들이 근무한다는 해설사의 말을 들으니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졌지만 대형 전문 병원의 특성상 충분히 그럴 것이라고 이해가 되었으며 그 규모가 짐작이 갔다. 특이한 점은 병원 입구부터 시작해서 각 복도와 병실 등은 실제로 이곳이 병원인지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해 건물 내부에 놀이시설을 기본설계에 많이 할애했으며 모든 어린이가 좋아할 수 있는 각종 동식물 그림들과 자연풍경,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리커쳐 등 어린이 전용 그림들과 장식들이 무려 2천점이 붙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아서 그런지 건강한 아이들 마저도 이곳을 한번 방문하면 입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화사하면서 멋진 병원이었다.
의사 1명당 15명의 어린이 환자를 진료
나는 병원내부를 참관하며 이리저리 이동하는 중에 동행한 의사에게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근무 여건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었다.
“옥류아동병원에 근무하시는 의사들은 주로 소아과를 전공한 분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애초에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한 분들이나 나중에 통합된 김일성종합대 평양의과대 소아과를 졸업한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나는 속으로 ‘여기도 북한식 스카이(SKY-명문대)가 의료계의 요직들을 독차지하고 있구나’라며 쓴웃음을 지으며 의사들의 근무여건을 자세히 물었다.
“저희 병원은 의사 1명당 15명 정도의 어린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달에 3~4명 정도는 중환자 어린이들이 찾아옵니다.”
“환자들은 주로 평양시 지역에서만 옵니까? 아니면 전국에서 모두 찾아옵니까?”
“우리 공화국에는 각 지방마다 아동병원이 있어서 모두 해당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는 각 지역에서 이곳으로 찾아오는 어린이 응급환자나 중환자가 간혹 있습니다. 현재 입원한 어린이들 중에는 지방과 외딴 섬에서 찾아 온 아이들도 간혹 있습니다.”
“선생님은 원래부터 아이들을 좋아해서 소아과의사가 되신 건가요?”
“물론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아이들을 몹시 좋아합니다. 우리 대원수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품어주시면서 많은 온정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도 후대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시며 이곳에 세 번이나 다녀가셨습니다. 여기에 저희들은 높은 자부심을 안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조국의 미래에 대한 의무감으로 이 일을 정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 환자를 상대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 선생님은 아이들을 다루는 어떤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비결이 뭐 따로 있겠습니까? 그저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대하면 되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울면서 진료실에 들어왔다가 거의 모두 웃으면서 나갑니다. 어린이 환자들 모두가 의사들을 부모처럼 여기고, 병원을 놀이터처럼 편하게 생각합니다.”
입원실을 둘러보니 각 입원실은 저마다 면적이 매우 넓었고 침대가 7개가 들어가도 여유가 남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가 울면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따라서 울 수 있다는 아이들의 정서 때문에 침대를 3~4개 정도만 비치했다고 한다. 입원실에는 각 환자별 병명과 그 특성에 맞는 특수 침대와 부속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방마다 심플한 가구들과 평면 텔레비전이 구비되어 있었다. 병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은 병원 규칙시간에 맞게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어린이 전용 만화영화나 프로그램들을 시청하거나 병원 방송실에서 틀어주는 어린이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었다.
진료실과 입원실 풍경
병원 3층에 당도하니 종합수술실이 보였다. 이 병원의 모든 각종 수술은 이곳에서 집도되고 있다고 한다. 이날도 서너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수술실 밖에서는 부모들이 초조하게 서성거리며 좋은 수술 결과가 나오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모습들이었다. 부모의 심정은 남이나 북이나 해외동포들이나 모두 마찬가지였다. 또한 이곳 3층부터 6층까지는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 입원실이 들어서 있었다. 나는 여러 진료실을 둘러보다가 대열에서 이탈해 우연히 어느 진료실을 노크하고 즉흥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밝고 환한 다른 여느 진료실이나 병실과는 다르게 이 방에 들어서자 사람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알고 보니 현재 진료를 받고 있는 세 살된 어린이 환자는 평소에 환한 전등빛을 보면 불편해하며 울음보를 터뜨리는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 불빛에 눈이 부시면 칭얼대고 보채는 특이 현상을 보여서 부모들은 집에서도 방안을 항상 어둡게 해야 한다고 했다. 환자를 배려해 실내 전등을 소등하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불빛만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 여성 의사의 마음씨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뿐 아니었다. 옥류아동병원은 6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 환자의 부모들은 의무적으로 어머니가 보호자가 되어 아이와 함께 동시에 입원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부모로 인한 안정감 때문에 아이들이 좀더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였다. 또한 6세 미만의 환자들은 병원내부와 입원실에서 가급적 환자복을 입히지 않고 평상복을 입혔으며 오히려 보호자인 어머니들에게 환자복을 입도록 했다. 이런 조치들은 어린이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의학적 배려라는 설명을 들으니 이곳의 아동치료 심리학이 매우 수준높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며 자본주의 사회의 전문 병원보다 오히려 더 어린이 환자들의 심리상태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재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은 모두 200명 정도가 되며, 오늘 하루에만 100명의 어린이 환자가 진료를 보았다고 설명해 주었다. 장기 입원 병동실에 들어서니 이곳도 역시 온통 밝고 환한 고급벽지와 장식품, 가구들을 구비했으며 텔레비전과 부대시설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어린이 영화를 시청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돌보고 있던 보호자인 어느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수술을 받고 장기입원하게 돼서 자신도 함께 입원하게 됐다고 하며 이처럼 시설이 좋은 곳에서 입원하게 돼서 매우 만족하며 무엇보다 아들이 몹시 좋아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 달 미만의 단기 입원의 경우에는 부모나 가족들이 매주 일요일에만 병원으로 면회를 온다고 했으며 평일에는 부모를 대신해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봉사원, 교사들이 아주 잘 돌봐준다고 했다. 그 옆 침대에 있던 어느 어머니는 일요일에만 딸 아이 면회를 하고 평상시에는 병원에서 아이를 잘 돌봐줘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했다. 딸 아이가 산에 놀러갔다가 다리를 좀 다쳐서 2주간 입원했다며 ‘면회 올 때마다 우리 딸이 즐거워하는걸 보고 매우 만족하다’고 답변해주었다.
밍크 담요에 싸여 구급차에 실려온 응급 어린이환자
병원내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여기저기 참관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복도 저만치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까이 가보니 응급차로 후송된 4~5세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어린이 한 명이 빨간 밍크담요에 싸여 응급실로 이동하는듯했다. 무슨 일 때문에 실려왔는지는 몰라도 구급과로 후송되어 황급히 어디론가 실려가는 모습이 내 눈앞에 보이자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신속히 따라가 보았다.
실례를 무릅쓰고 양해를 구한 후에 엉겁결에 따라 들어가보니 응급 어린이 일행과 의료진이 도착한 방은 MRI, CT촬영기, 다목적 X선 촬영기 등이 구비된 정밀 검사실이었다. 아이는 의사와 간호사들에 둘러싸여 CT촬영기와 MRI기를 연달아 촬영하며 검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의료진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응급치료 수순을 받는 것을 보니 일단 안심은 되었으나 아이가 어디가 아파서 왔는지 못내 걱정이 되었다. 얼마나 급했으면 담요에 둘러싸여 이토록 실려 왔을까를 생각하며 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다시 일행들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 합류했다.
입원 중에도 병원교실에서 학교 공부가 가능
옥류아동병원의 특징 중에 하나가 1개월 이상 장기입원한 어린이 환자를 위해서 교육성이 주관하여 직접 병원내에서 학교를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초등중학교실(중학교 과정), 소학교실(초등학교 과정), 유치원 교양실(유치원 과정)을 각각 설치 운영하여 각각 담당 교원들이 상주하며 어린이 환자들이 다니는 학교 진도에 맞게 가르치고 있었다.
장기입원한 아동들은 자신들이 다녔던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해야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전문 교원들이 이곳에서 직접 가정교사처럼 정성껏 가르치고 지도하는 방식이었다. 담당 교원들은 마치 과외공부를 가르치듯 학생들을 일대일로 가르치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입원한 기간에도 학교에 있는 친구들과 동일하게 진도를 맞출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중학교실, 소학교실, 유치원실을 직접 방문해 수업시간을 참관해보니 선생과 학생들이 모두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이었으며 특히 학생들은 학교 진도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재활을 위한 회복치료실 운영
일행들은 물리치료실 겸 재활치료실이라고 할 수 있는 ‘회복치료실’에 도착했다. 옥류아동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명찰을 달고 있었는데 명찰에는 적십자마크에 ‘정성’이라는 글자 밑에 ‘소속 전문과(예: 회복치료과)+의사 급수(예: 의사 3급)’가 적혀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의사’라는 직책이 적혀 있었으며, 맨 밑에는 ‘의사 이름’이 적혀 있었다.
리선희 재활치료실담당 의사는 이 회복실을 총괄 담당하며 아이들의 회복을 돕고 있었다. 이곳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었다. 첫째는 헬스클럽 운동기구 같은 물리치료 기구를 활용하며 회복훈련을 하는 부류였고 또 한 부류는 육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세교정 훈련을 하는 부류였다.
담당의사의 안내에 따라 ‘이제 팔 올려보라요!’ 하니 한 유치원 연령의 여자 어린이가 팔 하나를 거뜬하게 들어 올린다. 다리를 다친 남학생 환자에게는 “다리를 펼쳐보라요!”하니 무용수가 다리를 스트레칭하듯 다리 가랑이를 쫙 벌려주었다. 함께 지켜보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모두들 엄청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칭찬해 주었다.
특히 자세를 교정하는 어린이 환자들은 수평과 균형조절을 위해서 한 가지 자세를 한 시간동안 계속 유지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마치 다리 하나만 들고 서 있는 학처럼 계속 다리 하나를 들고 있거나, 가부좌를 틀고 있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였는데 나는 그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에 웃음이 터져나와서 참느라 혼났다. 다리관절이나 장애, 혹은 교통사고 환자들은 거의 재활기구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먼거리 의료봉사실(장거리 원격진료실) 운영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장거리 원격진료실’이었다. ‘먼거리 의료 봉사실(Okryu Children’s Hospital, Telemedicine Service Room)’이라고 씌여진 간판이 붙어 있는 이 방은 전국의 각 지역 병원들과 인터넷 네트워크(인트라넷)로 연결하여 지방환자의 담당 의료진과 함께 수술대상 환자나 진료 대상 환자들을 직접 출연시켜가며 화상 진료를 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끼리 서로 화상으로 마주보며 진료나 수술에 관한 회의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중앙병원과 지방병원들이 서로 보조를 맞추며 상부상조하거나 환자들을 공동치료하는 특수한 시설이었다. 현재까지 20여차례 이상 화상진료를 시행해서 매우 효과적인 결과가 있다고 한다.
옥류아동병원은 2013년도에 개원과 동시에 원격진료제도가 시작됐지만 이에 앞서 평양산원과 평양산원 부설 유선종양연구소를 비롯한 첨단 병원들은 이미 2008년도부터 장거리 화상 원격진료제도를 왕성하게 실행 중에 있다고 한다.
나도 직접 화상원격에 동참하고자 함경남도의 어느 군단위의 35년 된 인민병원과 연결하여 상대 병원의 의료진과 화상대화를 해보았다. 상대는 여성 의사였다. 상대 의사에게 촬영허락을 받고 서로 인사를 나눈 후에 그 병원의 역사와 시설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 정효실이라는 이름의 의사는 그 아동병원에서 4년째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 지역병원은 50명의 의사들과 함께 7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봉사하는 간호사는 모두 15명 정도라고 소개했다. 나에게는 이날 화상진료 시스템에 관한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이처럼 화상, 영상 진료시스템 제도를 실행하면서 가장 유익을 보는 곳은 지역병원들이며 지역의 인민들과 아동들이 실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중앙도시와 지역병원과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공동 의료 사업을 실행하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효율적으로 보였다.
최근 들어 북한의 당과 정부가 라선시 같은 경제특구지역은 물론이고 청진, 원산과 전국 지방 곳곳에 유치원, 고아원 시설과 아동병원등을 신축하는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의료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됐다. 그래서 그런지 내 눈에는 이곳 옥류아동병원의 모든 의료진들과 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린이 환자들과 그 가족들 모두가 일심동체로 보였다.(계속)
<저작권자© 오작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