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은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가?

​12월 년 말이 되면 세상은 성탄절 축제로 북적인다. 헌데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신 것이 왜 기쁜 소식인지도 모르고 세상풍조에 밀려 그저 즐거워한다. 성탄절이 왜 큰 기쁨의 날인가? 성탄의 참의미는 무엇인가?

성탄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놀라운 사건이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것은 세상 속에 죽어가는 자기 백성을 살리고자 하늘 영광 버리고 스스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찾아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는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메시아)를 예배(Mass)하는 큰 기쁨의 날이다.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이 관계 단절(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온갖 불행이 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죄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을 바라보시는 부모의 심정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신 우리 아버지이다. 부모는 하나같이 자기 자식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세상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을 죽기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님이다.

예수의 탄생과 십자가 죽으심은 마치 부모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찾아오사 33년의 세월을 사시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준 무궁한 사랑의 사건이다.

교회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임한 성령에 의해 생겼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 권세 명예 물질을 버리고 주님을 사랑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오늘 한국교회는 구원의 확신을 강조하며 예배중심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건강과 물질의 축복을 준다고 한다. 나아가 세상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과 종말이 임한다고 가르친다.

교인이 구원의 확신만 가지고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복 받고 구원받는가? 세상은 심판받던 말든 내만 구원받으면 된다는 것인가? 이것은 무속신앙에서 가르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는 교회가 헬라사상에 영향을 받아 성과 속을 구별하며 가르쳤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결코 성과 속을 구분하지 않았다. 또한 교회는 겉으로는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황금만능주의(배금주의 mammonism)에 물들어 돈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사랑하기 때문이다.(마6:24)

오늘 현대인들은 먹고 사는 일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돈을 최고로 섬기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마치 아기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에 사관이 없듯이 현대 교인들은 '예수'를 모실 여유와 공간은 없다.

오늘 교회는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 간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걷으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이것은 중세 교회의 면죄부 파는 것과 같다. 중세교회는 성과 속을 철저히 구분했다. 그 많은 수도원이 있었지만 세상의 90% 이상이 농노인 현실에는 눈을 감았다. 중세 교회는 부자였지만 90% 민중들은 가난했고 비참하게 살았다.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인이 예수 믿고 구원의 확신만 가지고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복 받고 구원받는가? 이것은 사명을 저버린 무속종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대한 사명을 저버리면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에 대한 사명을 저버리므로 바벨론 포로가 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백성으로 사명을 저버리므로 로마에게 망하는 현세적 심판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마22:13,24:51,25:30)

예수님은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우리는 타락하고 고통 받는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태안화력발전소에 죽은 비정규직 김용균과 같은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희생되어 가는 수많은 죽음에 대해 고통을 느끼며 이 땅에 하나님나라(천국)를 어떻게 이룰까를 고민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은 자로서 이 땅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저버리면 심판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성탄절을 맞아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부패하고 어두운 세상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가져야 한다.(마7:21-23,요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