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가라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마13:24-30)

신천지는 마태복음 13장 24-30절 가라지 비유를 어떻게 풀이하고 있는가? 그들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며 신천지는 백 프로 진리의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신천지 「하나님의 씨와 마귀의 씨」 내용
“마태복음 13장24-30절을 본바 예수님의 초림 때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한 밭에 뿌려졌다. 씨는 말씀이며(눅8:11)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예수님이요, 가리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이다.(마13:37-39) 하여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마귀의 말을 거짓말이다.(요8:44-47), 그리고 예수님이 뿌린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고, 마귀가 뿌린 씨(가라지)는 마귀의 아들들이다.(마13:37-40)...신천지는 백 프로(%) 진리의 말씀이다. 진리가 아닌 것이 있으면 말하라”

1. 마태복음 13장 24절의 ‘좋은 씨’는 말씀이 아니라 성도들이다.

성경 본문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라고 했다. 여기서 예수께서 말한 천국은 죽어서 가는 천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오심으로 지금 여기에 도래한 천국을 말한다. 예수님은 지금 이 땅에 임한 하나님나라(천국)를 설교하고 있다.

이 천국(하나님나라)은 사탄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예수가 왕으로 다스린다는 것이다. 즉 예수가 오심으로 천국이 이 땅에 임했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귀신이 쫓겨나고 불치병자들이 치유되는 것이다.(마12:28,눅9:1-2,히6:5)

주님은 이 땅에 임한 ‘천국은 마치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했다. 여기서 ‘좋은 씨’는 한 종류의 씨앗이다. 여기에 두 종류의 씨를 뿌렸다는 것은 없다. 즉 두 개의 씨가 처음부터 존재한 것이 아니고, 가라지 씨는 원수에 의하여 몰래 덧뿌려진 것이다.

마태복음13장3절에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좋은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하지만 마태복음13장24절 가라지 비유에서 ‘좋은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천국의 아들들’인 성도들을 상징하고 있다. (마13:38)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인자요'라는 설명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대해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마13:37) 주는 몸 된 교회 뿐만 아니라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다.(시24:1)

여기서 ‘제 밭’은 창세기 1:1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하신 말씀과 동일한 표현이다.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렸다’는 뜻은 하나님이 자신이 만든 세상(제 밭)에 하나님의 백성을 심었다는 것이다.(창2:1-7,마13:24)

2. 악한 자(마귀)는 농부의 밭(세상)에 은밀하게 가라지를 뿌렸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리지를 덧뿌리고 갔더니”라 했다. 이 때 ‘잘 때’는 농부의 태만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가 슬그머니 악행을 저질렀다는 의미이다.(마13:25)

가라지는 잡초로 일명 ‘피’라고 부른다. 농부들은 논이나 밭에 가라지가 생기면 일일이 손으로 뽑아버린다. 왜냐하면 가라지는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그냥 두면 논농사나 밭농사를 망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라지는 신천지와 비슷한 점이 많다.

첫째, 가라지는 벼, 밀, 보리와 흡사하기 때문에 식별하기 힘든다. 즉 예수의 설명에 의하면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로서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는 자들이다. 요즘 신천지와 같은 자들이다.(마13:38)

둘째 가라지는 잠복성과 위장성이 뛰어나다. 곡식과 가라지는 싹이 난 초기부터 결실을 거둘 때까지 사람들의 눈에 잘 분별될 수 없다. 신천지는 추수꾼이라 미명으로 자기들 사람들을 전통교회에 보내어 섬기게 한다. 그들은 잠복성과 위장성이 뛰어나다.

가라지(악한 자)는 세상 끝이 올 때까지는 성도들과 잘 분별되지 않도록 위장되어 있다. 가리지는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감춰진 마각을 드러내고 알곡에게 해를 끼친다.

셋째, 가라지는 해독성(害毒性)이 강하다. 가라지는 알곡 뿐 아니라 인체에까지 큰 피해를 끼친다. 사람이 모르고 가라지를 먹으면 설사와 구토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는 목숨을 잃게 될 수 있다. 지금 신천지의 해독성은 개인을 망치게 할 뿐 아니라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3. 신천지는 하나님의 말씀인 하나님의 씨가 있고, 사탄의 말씀인 사탄의 씨가 있다고 한다.

신천지는 농부가 밭에 두 가지 씨를 뿌렸다고 한다. 그러나 농부가 두 가지 씨를 뿌린 적은 없다. 다만 악한 자가 밤에 농부의 밭에 씨를 덧뿌리고 갔을 뿐이다.(마13:25)

‘악한 자가 덧뿌리는 것’은 농부가 뿌린 씨 위에 한 번 더 씨를 뿌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구약성경에는 다른 종류의 씨를 섞어 뿌리지 말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악한 자는 은밀하게 가라지 씨를 뿌렸다.(레19:19,신22:9)

신천지는 마태복음 13장에 말씀의 씨가 두 종류의 씨가 있다고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인 하나님의 씨가 있고, 사탄의 말씀인 사탄의 씨가 있다고 한다. 신천지는 그 근거로 예레미아 31장 27절을 인용하고 있다.

예레미아 31장 27절 말씀은 바벨론에게 망해버린 유대민족이 70년 후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때 번성케 하겠다는 약속이다. 유대민족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 칙령(B.C.538년)으로 바벨론에서 약 5만 명이 가나안 땅에 돌아왔다.

하지만 유대땅으로 돌아온 약 5만 명으로 나라를 세우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예레미아 선지자는 예언하길 '마치 사람이나 짐승 할 것 없이 씨를 뿌려 농사를 짓듯이 여호와께서 사람과 가축을 번성하게 하겠다'고 했다. (공동번역)

신천지는 예레미아 31:27절을 인용하며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말은 사람의 씨이고, 전통교회의 목사의 말은 짐승의 씨라고 한다. 이는 예레미아 예언자의 말씀을 전혀 모르는 무식의 소치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싹이 나고 결실 할 때 가라지도 보이거늘’이라 했다. 가라지는 생장기에는 그 악한 실체를 감출 수 있지만 결실기에는 필연적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 놓을 수밖에 없다. (마13:26)


4. 좋은 씨를 뿌리는 자(집주인)는 신천지가 아니고 바로 예수님이다.

마태복음 13장 3절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씨 뿌리는 자’는 예수를 비롯한 열두제자들과 많은 복음 전도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13장 24절에서는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리는 농부(집주인)’는 선과 악을 구분하고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다.

그 근거로 농부집의 종들이 그를 찾아와 ‘주여(큐리오스)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물었다. 주(큐리오스)란 표현은 예수를 메시아(그리스도)로 이해하는 자만이 부를 수 있는 칭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좋은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어떻게 악이 이 세상에 들어와 있는가 하는 신정론적 물음이다. 신정론(神正論)은 신이 전능하고 선하다고 한다면 어째서 이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는가? 를 묻는 것이다.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히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즉 주님은 세상의 악한 자들을 당장 멸하지 않고 있다.(마13:28-29)

여기서 원수란 누구인가? 예수가 다시 오실 때까지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아닌가?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성경에서는 거짓말 하는 자가 마귀라고 한다. 그러면 거짓말하는 신천지는 누구인가?(요8:44)

[참고]

성경은 메시아(그리스도)를 세 가지 호칭으로 사용한다.

구약성경에서 메시아는 사람들이 기다리던 구원자이며 왕을 뜻한다. 그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다. 성경에서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다. 성경은 메시아(그리스도)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호칭으로 사용한다.

인자(人子): 예수는 자신을 일컬어 인자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다. 이는 성육신한 하나님의 인간성을 뜻한다(막 8:31,9:31,10:33)
구약의 선지자들은 인자라는 칭호를 증말에 이르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실 자로 인식했다.(단7:13-14)

주(Κύρίος): 주(큐리오스)는 우주의 통치자이며 만왕의 왕이라는 의미이다. 주(큐리오스)는 로마시대에 황제에게만 사용되던 유일한 칭호이다. 유대교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붙이던 칭호이다. 그런데 초대교회에서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주(큐리오스)로 고백하므로 로제국과 유대교로부터 박해의 대상이 되었다.

하나님의 아들: 유대교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개념은 다윗을 계승하여 이스라엘 위에 앉을 메시아를 말한다.
복음서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현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나타나신 자, 아버지와 동일한 속성을 가진 자,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 라는 뜻이다.(요1:1,14, 7:28-29,8:29)
즉 예수는 인격적으로 선재적인 하나님 자신이며, 사람에게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해 육을 입은 자이다.

신천지, 가라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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