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건 국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이기 때문에서다. 그런데 역대 국회가 진정 민의에 귀를 기울이고 민의에 따르지 않았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다. 이걸 부정할 사람은 반통일 세력 뿐일 것이다. 촛불 혁명으로 촛불 정권이 탄생됐지만, 아직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라고 볼 수 없다. 국회는 역사적 <판문점, 평양 선언> 지지 결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되레그것을 반대 폄훼하는 일 까지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꼬임에 넘어 탈북자가 된 김련희 여성과 중국서 납치된 12북처녀들의 북송을 주장하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는 건 너무 부끄러운 불행이다.

촛불 새정권의 국회라면 적어도 세월호 진상규명은 밝혀내겠다고 일떠서야 마땅하지 않겠나 말이다. 그런데 세월호 뒤에 모조리 숨은 과거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선지 누구 하나 나서주질 않고 있다. 전 국민의 한결같은 희망을 배신하는 행위를 한다고 규탄받아 마땅하다. 다음으로 국회가 가장 국민의 원성을듣는 것은 국민에 의해 세워진 합법적 <통진당> 해산과 동료 국회의원 이석기 의원을 국회내에서 체포 투옥하는 데 부역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한나라당 (지금 자한당)이 휘둘러대는 '종북몽둥이'에 얻어맞을까 싶어 야당은 여당의 뒤에 납작 엎드렸던 아주 비굴한 사건이다. 너무 늦기전에 국회가 스스로 실추한 국회의 권위, 명예를 회복해야만 한다.

우리 민족의 살길은 문 대통령이 주장하는 "평화경제"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리다. 바로 그 속에 경제, 안보, 번영, 평화가 들어있어서다. 이에 동의하지 않은 국회의원은 나라와 민족을 외세에 바치려는 반역자에 가깝다고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의 평화 번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에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통일 세력의 신성한 국회 진입을 철저히, 완전히 솎아내서 제거시켜야 한다.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눈을 크게 부릅뜨고 반통일 후보 색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국회가 정상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평화 번영을 누리는 통일의 종착역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