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63살이에요

그리고 42살에 얻은 아들이 있지요

애아빠와는 40되던해에 결혼했어요

그 이전까지는 고시공부한다 머한다하며

근데 부모님이 연로하시면서 걱정이 태산이셨죠

결혼하고 일년후에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딱 효도 하나한게 아버지 생전 결혼한거

난 성향이 보수적이에요

63년 인생동안 전남편 단 한사람뿐이라면 이해 가능일까요

어쩌면 난 바보처럼 살아왔고 지금도 그리 살고 있는지도

정신적인 정조대 굳이 있을 필요도 읍지요

단지 난 아이는 좀 개방적이길 바랐어요

그래야 자신이 인간에게 받는 상처가 적어 덜 힘들거든요

안보이는 곳에서도 남편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았는데

상대는 눈으로 안보인다고 속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받아들여지지 않데요

재결합 얘기가 그동안 몇차례 나왔어요

내가 딴방 쓰며라는 조건을 붙이니까 무산되곤 했지요

내가 잘하는거라는 게 아니에요

내가 그리 생겨먹어서 나도 아이도 힘들다는 것이죠

좋은 교육을 못시켜서 지방대를 가게 되었어요

사교육 없이는 뒤쳐질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아무튼

인간은 다양하죠

외모가 다양하듯이 사고력도 행동력도 다양하지요

지금은 엄마로서 아이에게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해주고

참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가야 하는게 마지막 임무지요

정치를 하고 싶어 공부를 했지만 첫째는 당가입부터 안되거든요

그냥 정치판을 즐겼을뿐이지요

이젠 그짓도 하면 안되니까

어찌되었건 내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론방에 십년도 넘게 있었는데

예전 사람들이 많이 안보여요

그래도 나는 서프라이즈가 있는한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오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