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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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18대 대선은 합법으로 위장한 부정선거였다. 김후용
진보적 글쓰기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갑수
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연재] 한홍구TV, 거짓과 진실, 그리고 헛소리 8
  번호 127557  글쓴이 강진욱  조회 607  누리 5 (0,5, 0:0:1)  등록일 2020-12-17 08:45 대문 0

[연재] 한홍구TV, 거짓과 진실, 그리고 헛소리 8
- 11월 26일 방송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하여

(WWW.SURPRISE.OR.KR / 강진욱 / 2020-12-17)


8. 1987 안기부

안기부는 KAL 858 사건을 저지를 능력도 없고 배짱도 없는 조직이라는 한 교수의 말이 헛소리임을 반증하는 사건이 있다. ‘윤태식 납북 조작 사건’(1987.1.6). 홍콩에 돈을 벌러 갔던 윤태식(尹泰植, 당시 28세)이 부인 김옥분(金玉分, 당시 34세) 씨와 다투다 과실로 사망케 한 뒤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가 월북하겠다고 떼를 쓰고, 또 미국대사관을 찾아가 망명하겠다고 떼를 쓰다 만 것을, ‘북한대사관 직원들에 의한 윤 씨 납북 기도 사건’으로, 사망한 윤 씨의 부인 김 씨를 ‘간첩’이라고 안기부가 조작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안기부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은 먼 훗날(2001년 말)에야 밝혀지게 된다. 사건 직후 홍콩 경찰은 윤 씨가 부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그의 신병 인도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에 불응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의 ‘정부’ 또는 ‘국가’는 범죄조직이나 다름없었다. 외교부는 안기부의 종 노릇을 해야했고(싱가포르 주재 대사가 안기부 지시에 따라 윤태식을 데리고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은 전두환 정권의 나팔수였다. 안기부가 만든 ‘윤 씨 납북 시나리오’를 감상해 보자.
 
[홍콩에 살고 있는 교민 윤태식(28, 비디오 제작업) 씨가 동거 여인도 포함된 북괴 공작원 3명에 의해 지난 3일 밤 싱가포르까지 유인되어 평양으로 납치될 뻔하다 5일 극적으로 탈출,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1월 2일 밤 윤태식 씨 집에 낯선 한국인 2명(재일조총련계)이 찾아와 윤 씨와 동거하고 있는 김옥분 여인(34)과 사업 얘기를 하던 중 윤 씨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그 사이에 김 여인과 2명의 방문객이 모두 사라졌다. 다음날인 1월 3일 아침 전날 방문객 중 한 사람이 윤 씨를 찾아와 김 여인이 부채를 청산 못해 자신의 윗사람이며 채권자가 있는 싱가포르에 가 있다고 밝히고 싱가포르에 가서 부채청산각서를 쓰고 김 여인을 데려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씨가 김 여인을 찾기 위해 4일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자 한국말을 쓰는 낯선 여인이 윤 씨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마중, 김옥분의 친구라고 소개하고 샹그릴라호텔로 윤 씨를 안내 ... 그 여인은 다음날인 5일 아침 호텔로 찾아와 ‘19포트빌라 파트로드 싱가포르’란 주소를 주면서 찾아갈 것을 요구, 윤 씨는 그 주소에 도착해서야 그곳이 북한대사관임을 확인 ... 북한대사관 내에서 윤 씨는 대사대리 이창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지시와 얘기를 들었다. △김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평양으로 가야하며 그 전에 일단 유고로 가서 안내원을 만나 같이 스위스로 가 정치망명을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 △기자회견 시에는 문익환 목사, 유성환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왔는데, 이들이 구속되고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신변의 위협을 받아 홍콩으로 피신해 정치적 망명을 하게 됐다고 밝히라. 지시대로 이행하면 김 여인과 재회시켜 주는 것은 물론 사업자금도 대 주겠다. 불응하면 국내 가족을 살해하겠다. △김대중 씨의 근황을 물은 뒤 신상옥-최은희 부부가 남조선에서 살해됐다고 강조할 것. 윤 씨는 이와같은 지령을 받은 후 도피를 결심,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5일 오후 샹그릴라호텔에서 조금 작은 호텔인 코크피크호텔로 옮긴 후 유고행 항공편 예약을 위해 이창용과 함께 시내 여행사에 가서 항공편을 알아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탈출 기회를 노리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한국대사관으로 탈출했다. 윤 씨는 86년 9월 2일 상용 목적으로 홍콩에 입국한 후 홍콩 거주 교포 김 여인을 알게 돼 동거를 시작 ... 86년 10월 16일 정식 결혼 ... 김 여인이 여러 차례 일본을 왕래 ... 일본의 친구에게서 빌려왔다며 5백만 엔을 윤씨에게 제공 ... 윤 씨는 ‘유나이티드 모션 픽쳐 컴퍼니’라는 비디오 영화촬영사를 설립 ... 북괴는 이 영화사를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접근하는 거점으로 활용키 위해 총영사관 건물인 ‘코리아센터’ 빌딩 내에 사무실을 마련, 1월 15일 개업 예정이었다.](「홍콩 교민 납북 중 극적 탈출」<동아일보> 1987.1.8)

(사진 좌 : 1987.1.8 경향신문 / 사진 우 : 1987.1.8 동아일보)

그럴 듯 했다. 그런데 모두 거짓말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윤태식이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 온 뒤 불과 이틀 만에 안기부가 급조한 것이다. 그렇게 거짓과 거짓을 엮어 급조한 각본이 - 잘 보면 엉성하기 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 14년 9개월 동안 온 국민을 속였다. 사망한 김옥분 씨 유족들이 뒤늦게라도 경찰에 재조사를 의뢰하지 않았더라면 안기부와 국정원은 더 오랫동안 나라와 국민을 농락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 사건의 은폐와 조작의 정점에는 장세동(張世東) 안기부장이 있었다. 2001년 12월 19일 서울지검 발표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장 씨는 훗날 자신도 윤 씨에게 속았다고 말했지만 비겁한 발뺌이다(싱가포르 주재 대사도 안 믿는 윤 씨의 거짓말을 덜컥 믿은 이유는 바로 KAL 858 공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때문이 아니었을까).

설사 처음엔 속았다 해도 윤 씨에 대한 가혹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내막을 알았다면 즉시 그 진상을 공개하고 종결했으면 될 일이다. 안기부는 그에게 거짓말을 시켜놓고 10년 동안 그의 동태를 감시했다. 

(윤태식 납북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https://blog.naver.com/nexusbooks/221705546158,
「수지 김 전 남편의 31년 만의 고백」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802100033
참조)

이틀 만에 급조한 시나리오의 위력(爲力)이 이 정도였으니, 최소 몇 년 동안 갈고 다듬었을 KAL 858 공작의 ‘원본’이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김현희는 1984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각국을 여행했다고 이야기하고, 파트너 김승일도 이 해 일본 여권을 갖고 한국을 드나들었다).

더 놀라운 것은 윤 씨에게 살해된 부인 김 씨의 유족들이 경찰에 사건 재조사를 의뢰한 것은 재조사가 이뤄지기 거의 2년 전인 2000년 1월 말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때 경찰이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고 국정원에 자료 열람을 요청했으나 국정원 대공수사국장(김승일)이 당시 이무영 경찰청장을 찾아가 “사건을 묻어달라”고 요청해 경찰의 내사가 중단됐던 것. 안기부나 국정원이나 다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한 교수는, ‘안기부는 그런 일을 벌이고 33년 동안 그 진상을 숨길 수 있는 조직이 못 된다’고 주장한다. 한 교수는 국정원을 너무 모른다. 그러면서 아는 척 한다.

안기부가 ‘윤태식 사건’만 조작했을까. 여드레 뒤에 발생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축소하고 은폐하는 일에도 안기부는 중역(重役)을 담당했다(이 때문에 1988년 7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관련 재판에서 장세동 씨에 대한 증인 채택 요청이 있었다). 당시 안기부장 특보였고 ‘6공의 황태자’ 소리를 들었던 박철언 씨의 회고.

[(1987년) 5월 25일 오전, 김성기 법무장관과 서동권 검찰총장이 대통령에게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경위를 보고했다. 아울러 3월 7일에 있었던 장세동 안기부장, 이해구 [안기부] 1차장[훗날 내무장관], 정호용 내무장관, 김성기 법무장관, 서동권 검찰총장, 이영창 치안본부장 간의 관계기관 대책회의 진상도 보고했다. 진상을 덮고 적당하게 어물쩍 넘어가려던 관계 책임 인사들의 은폐 시도 ...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150쪽)

박 씨는 당시 장세동 안기부장의 위세가 어떠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장세동 안기부장이 사실상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정권의 2인자였다. 장 부장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고, 필요에 따라서 노신영 국무총리나 노태우 민정당 대표와 협의할 정도였다. ... [청와대] 정무1수석실이 쓰는 상당액의 업무추진비를 안기부 예산에서 지원했기 때문에 안기부와의 긴밀한 업무 협의가 필수적이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150쪽)

장세동의 안기부가 전두환 정권의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말이다. 박 씨는 또 당시 남북 비밀회담을 추진한 곳이 안기부였고, 장세동 안기부장이 회담의 기조를 잡았다고 밝혔다.

[당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대통령과 안기부의 제일의 관심사였다. ‘88계획’으로 명명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차관급 실무 간의 비밀접촉’을 준비 ... 7월 5일 오전 8시 궁정동 안가에서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 ... 7월 9일 오후 4시, 나는 ...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청와대로 ... 장세동 부장, 김용환 과장과 함께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151-152쪽)

(당시 안기부가 주도한 남북 밀사회담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고 아웅 산 묘소 테러 사건의 책임을 북측에 뒤집어씌우려는 음모였고, 제2 버마 공작(KAL 858 테러) 기획과 동시에 진행됐을 것이라고 앞서 지적했다.)

( 박철언 책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박철언 씨의 위 회고는 1985년 2월 장세동 씨가 안기부장에 임명된 때부터 7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밀사 역할 할 때의 이야기지만 장 씨는 1987년 5월까지 안기부장이었다. 또 그가 물러난 뒤에도 안기부의 위세나 장 씨의 영향력은 조금도 격하되지 않았다. 안기부장이 장세동에서 안무혁(安武赫, 육사 14기, 장세동은 육사 16기)으로 교체된 때 나온 기사에서도 장세동의 위세가 읽힌다.

[이번 인사의 의외는 아무래도 그동안 국정의 실질적 운영에 핵심 역할을 해 온 장세동 안기부장의 퇴진을 꼽아야 ... 여권이 지금까지 노태우 민정당 대표, 노신영 총리, 장 부장으로 이어지는 트로이카 체제로 운영되어 오다가 ... 여권 내에서 장 부장이 차지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컸다는 지적 ... ](「‘권력 부처’ 전면 교체」<조선일보> 1987.5.27)

[이번 개각은 내각의 수장인 국무총리와 여권의 정책결정에 핵심적 영향을 미쳐 온 [장세동] 안기부장 ... 등 ... 개편의 질과 비중으로 볼 때 2.12 초선 이후 처음 있는 사실상의 전면개각 ...](<동아일보> 1987.5.27)

( 1987.5.27 조선일보)

‘전두환 정권의 2인자’가 물러났다는 소리다. 언론은 박종철 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세동이 물러났다고들 했지만, 그보다는 ‘1차 버마 테러’인 아웅 산 묘소 폭파 사건에 이어 ‘2차 버마 테러’인 KAL 858 사건까지 터지면 세간의 의혹이 장 씨에게 쏠릴 것을 가장 우려하지 않았을까?

장 부장 자신은 그렇지 않았을지라도 이 사건의 큰 그림을 그린 자들은 분명 그렇게 예상했을 것이다. 실질적인 ‘정권의 2인자’가, 한 번은 청와대 경호실장 또 한 번은 안기부장에 있는 때 ‘버마에서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는 테러’가 두 번이나 일어난다는 것은 세간의 의혹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다(물론 그가 안기부장에서 물러났어도 그 의혹의 화살은 그를 피해갈 수 없다).  

장 씨가 전두환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을 때 일어난 KAL 858 테러는 노태우 정권 창출 공작의 일환이었다. 1987년 한 해 장세동의 안기부와 전두환의 청와대가 정권 승계를 위해 벌인 정치공작을 보자. 인용문 행간에서 안기부가 주도한 정치(공작)과 KAL 사건의 연관성을 찾아보시라.

[(박종철 군 치사 사건 보름 뒤인) 1987년 2월 1일, 일요일, 장세동 부장은 이해구 1차장에게 “내란적인 사태가 벌어질 경우 김영삼.김대중 양 김 씨를 구속하고 핵심 측근들도 구속시켜 도태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비상조치, 계엄으로 국회는 사실상 휴회 상태에 들어가고 정국을 안정시키면서 현형 헌법을 어떻게 실천시킬 것인지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1단계로 양 김 씨와 김영삼 고문의 측근인 김동영, 최형우, 서석재와 김대중 의장의 측근은 양순직, 이중재를 구속하고 2단계로 재야의 핵심 인사들을 구속하라고 지시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47쪽)

[2월 5일, 전두환 대통령은 민정당 고위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 ... 노태우 대표에게 개헌 정국의 주도적 운영을 ... 지시 ... “항상 끌려 다닐 수만은 없지 않은가? 국회법과 형사관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개헌 투표를 무기명 비밀투표로 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48쪽)

[2월 6일, 전 대통령은 장세동 부장에게 1987년 5월로 예정된 민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양 김 씨에 대한 의법 조치 작업을 단행하라고 지시했다. ... “민주 발전을 위한 제2의 혁명이다. 담화문을 준비하고 자세한 증거 자료, 참고 자료를 준비하라.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사법조치 대상자를 확정하라”고 지시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47쪽)

[그날(2.6) 안기부에서 2월 7일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인 ‘박종철 군 추모 서울대회’를 앞두고 대책회의 ... 분위기는 강경했다. 장 부장과 서울분실장은 거듭해서 원천봉쇄를 주장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48쪽)

[2월 17일, 장세동 부장은 개헌 정국의 조기 종결을 위한 통치 구상안과 관련하여 대통령 담화문에 포함시킬 요지에 대해 지침을 내렸다. ... 발표 시기는 3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 2월 21일 노태우 대표를 만났다. 노 대표는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격적, 기습적인 국민투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48쪽)

[2월 23일 저녁 9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표, 장세동 부장이 청와대에서 만났다. 전 대통령은 장 부장에게 “국민투표는 하지 않기로 하고, 개헌 논의를 유보하는 내용의 특별선언만 하기로 했다. 안기부에서 준비한 담화문안이 잘 됐다. 또 비상조치와 동시에 하는 경우에 대비해 만든 담화문안도 잘 되었다.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준비하라. 3월 중으로 국회법과 재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하라. 5월에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라. 피선거권 제한법은 우리 식대로 법안을 만들어라. 외국의 입법례가 없어도 무방하다. 5년을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세금을 안 낸 사람, ... 병역미필자를 입후보 제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0쪽)

이어 3월 7일 장세동 안기부장과 이해구 안기부 1차장, 정호용 내무장관, 김성기 법무장관, 서동권 검찰총장, 이영창 치안본부장 등이 박종철 군 치사 사건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의 진상을 덮기로 작당했다.

[3월 24일, 장세동 부장은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장 부장은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노신영 총리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를 했다는 것 ... “당내 민주주의의 명분 아래 경선 형식을 빌려 노신영, 이종찬, 남재희, 권정달 등이 기회를 포착할 수도 ... 여권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후계 구도를 조속히 가시화해야 합니다”라고 건의했다고 나에게 귀띔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0-251쪽)

전두환의 ‘4.13 호헌 담화’ 일정을 잡은 것도 장세동이었다.

[4월 8일, 김영삼.김대중 양 김 씨는 신당 창당을 선언 ... 다음날 신민당 의원 75명이 집단으로 탈당했다. 그날 장세동은 나에게 “당초 4월 16일에 발표하기로 했던 대통령의 중대 결단을 4월 1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김성익 비서관과 담화문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1쪽)

( 1987.4.13 동아)

4.13 호헌 담화는 연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개헌 문제는 88올림픽 이후로 미룬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이 그랬듯 노태우도 체육관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말이었다. 노태우도 장단을 맞췄다.

[4월 18일, 노태우 대표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적 정부 이양과 서울올림픽 등 양 대사[大事]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나면, 의원내각제를 향한 민정당의 합의 개헌 노력은 재개될 것이다”라며 1987년 상반기 중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한 법안을 확정하고 언론기본법 개정과 주재기자 부활 등 민주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약속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2쪽)

4월 24일 오전 10시, 안기부의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가 있었다. 이날 전통(全統)은 의미심장한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소접견실에서 안기부 재경 부서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두 시간에 걸쳐 회의가 진행 ... 전 대통령은 일선에서의 [강조]과장된 보고로 인해 정책결정자가 불안감에 휩싸이는 정보 공해가 없도록 하라[강조]고 지시했다. ... “일선 근무자의 안일한 첩보 수집과 중간관리자가 문장 다듬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위에서 [강조]보고를 받는 사람이 오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강조]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 “차지철은 겁 많은 위선자 ... 김재춘 중앙정보부장은 겁이 많아 아랫사람 보고에 숱한 오판을 ...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할 때도 당시의 중정 국장들이 그런 식의 상황 보고로 부장을 겁주었고 ... [강조]정보 공해는 무서운 것이니 신속, 정확하게 사태를 판단해야 한다”[강조]고 했다.](『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2쪽)

“과장된 보고로 인해 정책결정자가 불안감에 휩싸이는 정보 공해가 없도록 하라.”
“보고를 받는 사람이 오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보 공해는 무서운 것이니 신속, 정확하게 사태를 판단해야 한다.”
“차지철이나 김재춘, 김재규 등은 겁이 많아서 ... (일을 그르쳤다)”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1973년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김대중 납치 공작(‘KT공작’)을 지시했을 때다. 중정의 윤진원 ‘단장’(대령)을 비롯한 ‘공작단원들’은 이 끔찍한 납치(살해?) 공작의 부당함과 위험성을 누차 지적하며 공작 실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다. 그러자 이후락 부장이 다시 이들을 불러 앉혀 놓고 “누구는 하고 싶어 하는 줄 알아?”하고 역정을 내며 공작 실행을 다그쳤다 한다.

KAL 858 공작 때도 이런 ‘이견’이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부당함을, 누군가는 위험성을 상부에 고했을 수 있다. 전통이 ‘정보 공해’를 경고한 것은 아래로부터의 이런 ‘저항’을 차단하려는 입단속이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장세동 안기부장은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초지일관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전통의 수상한 담화는 계속된다.

[또 전 대통령은 “국가 책임을 맡은 사람이 인심만 쓰면 국가 기강의 확립이 어려워진다 ... 장영자 사건만 해도 ... 수습 못 할 정도로 곪아터지게 해 놓고 뒤늦게 보고하는 바람에 ...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 안기부장, 국장들은 할복자살했어야 할 일이다”라고 ... 이어 “우리 역사는 왕(王) 서면[되면] 경쟁자를 처벌하고 왕세자가 정해지면 다른 측근을 정리하는 전례가 있다. ...”라며 ...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①』252쪽)

‘국가 책임자’ 특히 안기부장 및 휘하 국장들의 ‘할복(割腹) 정신’을 강조한 것도 ‘KAL 858 공작이 잘못됐을 경우’를 암시한 말이 아니었을까. “왕(王) 서면[되면] 경쟁자를 처벌하고 왕세자가 정해지면 다른 측근을 정리하는... ”이라는 말은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양 김 씨를 겨냥한 말인 듯하지만, ‘큰 희생’이 불가피하다(필요하다?)는 말로도 들린다.

5월 18일,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됐다”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발표에 이어 민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뒤, 사건 은폐에 가담했던 장세동 안기부장과 정호용 내무장관, 서동권 검찰총장 등 국정 책임자들이 5.26 개각으로 물러났다. 

( 1987.5.23 동아)

개각 뒤 장 씨는 전두환 권력을 노태우 권력으로 이양하는 새 권력 창출 작업에서 손을 뗐을까? 당시 이 나라가 정상적인 정치가 행해지는 ‘정상국가’였다면 그랬겠지만, 당시는 하루하루가 조작과 은폐, 공작과 음모로 점철된 나날이었다. 그 조작과 은폐, 공작과 음모의 최고 정점에 서 있는 조직이 안기부였으며, 장세동 씨는 안기부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여전히 ‘전두환 정권의 2인자’였다.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전국구)은 일요일인 [5월] 31일 하오 노신영 전 총리,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성기 전 법무장관, 서동권 전 검찰총장 등을 초청, 당의 이춘구 사무총장, 김태호 사무차장 ... 등과 골프 모임을 갖고 ... 저녁 늦게까지 환담 ... 노 대표는 이에 앞서 30일 저녁에도 노 전 총리와 장 전 안기부장 ... 부부를 신라호텔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면서 물러난 두 사람의 재임 중 노고를 위로 ... ](<경향신문> 1987.6.1)

이후 ‘장세동 안기부장’이 세간의 이목에서 사라진다. 아흐레 뒤, 우리 모두가 ‘6월 항쟁’으로 기억하는 바로 그날(6월 10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노태우가 이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을 때 잠시 얼굴을 비췄을 뿐이다. MC 임성훈의 사회로 조용필.조영남.이선희.정수라 등 정상급 가수들이 총동원된 축하파티에서였다.

( 1987.6.11 <조선일보> : 모두가 ‘6월 항쟁일’로만 기억하는 그날 민정당 최고위원 노태우가 차기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딱 한 번 들려온 그의 소식은 명실상부한 정권의 2인자가 ‘무대 뒤로’ 간다는 암전(暗轉) 신호였다. KAL 858 사건이 일어나기 석 달 전인 8월 20일 그가 “동남아 지역을 살펴보기 위해 출국”했다는 것(<동아일보> 1987.8.20). 그가 어딜 갔는지 언제 귀국했는지 아는 이가 없었다. 

KAL 858 사건이 일어나고 한순간 한순간이 긴박하게 엮여 도는 가운데 김현희가 김포공항에 나타나고, 또 그 다음 날인 12월 16일 대선에서 노태우가 승리할 때도 장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KAL 858 폭파 테러와 김현희 송환이라는 더러운 공작및 양 김 씨를 갈라놓는 정치공작으로 완성한 노태우 정권 창출의 1등 공신은 그다. 그런데 음양으로 펼쳐진 다양한 공작들이 한 점으로 수렴해 폭발하는 순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그는 세인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

( 1987.12.17 경향)

(9편에서 계속)

강진욱 <1983 버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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