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우현 충돌설 논증(2)


* 우현 충돌설을 제기하니까 충돌체가 우현쪽에서 접근하여 충돌을 일으켰냐는 의문을 표하는 분도 계신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충돌체가 접근한 방향은 기존 좌현 충돌설과 동일하게 터빈실 좌현 하부 쪽입니다.
다만 충돌체가 최초 타격으로 천안함에 결정적인 데미지를 입힌 지점은 합조단이 발표한 좌현쪽이 아니라 터빈실 중앙 하부 용골에서 약 1m 우측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흘수선 하부 변형, 좌 우현이 동일 한 이유

- 함미 좌현 절단면의 위로 치켜오른 부위 때문에 겉보기에는 좌현쪽 파괴가 심대해 보이고 이를 악용하여 합조단은 좌현 하부 폭침론을 발표했으나 놀랍게도, 실제로는 좌우현 쪽 외판의 흘수선 하단 함몰 높이는 우현쪽이 더 높다!


좌우현 흘수선 하단 변형 높이가 동일하다는 내용은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하는 새롭고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새 글로 올린다.

* 합조단 좌현 하부 폭발설의 오류 - 좌현 하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좌현 하부 선체 변형이 훨씬 심각하고 우현쪽은 경미해야 하나 전편에서 다뤘듯이 함미 격벽 절단면 단면도상의 변형은 우현쪽이 오히려 더 심하다.
- 합조단은 천안함이 폭침되었다면서도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발표는 하루 전날 인양한 터빈실 외판 얘기는 쪽 빼놓고 실시하였다. 따라서 막상 '폭침' 원점의 최근접 부위인 터빈실 외판의 상태는 조사발표때 전혀 거론 되지 않고 이후 추가 조사 발표 때도 터빈실의 정확한 변형 상태는 다루지 않았다.
- 합조단이 조사 자료에는 터빈실 변형 상태 대신 함수 함미 절단면 변형 상태에 대한 자료 밖에 없다. 따라서 충돌설 논증(1)편에서는 부득히 함미 절단면 단면도로 좌우현 변형 상태를 추정할 수 밖에 없었다.
- 하지만 본편에서는 합조단이 그토록 감추고자 했던 '폭침' 원점의 최근접 부위인 터빈실 외판 좌우현의 변형 상태를 최초로-본격적으로 공개한다!

- 좌우현 흘수선 하부 함몰 높이가 동일 한 이유 좌현 하부에서 폭발이나 충돌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용골 우측에서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사진 1. 터빈실 좌현쪽 흘수선 하단 압착 높이

http://cafe.naver.com/cmjcampingrental/9994 원본 게시일 2013. 11. 12.

함미쪽 터빈실 외판 좌현쪽 압착 높이는 흘수선 중간의 용접선 기준 밑으로 약 45cm 높이며,
함수쪽 터빈실 외판 좌현쪽 압착 높이는 흘수선 중간의 용접선 기준 밑으로 약 20cm 높이이다.

(압착 높이 산정은 횡보강재 1개의 간격 약 45cm를 기준으로 삼음)

* 사진 2. 터빈실 우현쪽 흘수선 하단 압착 높이

https://m.blog.naver.com/pcc_751/221723682812?view=img_3 원본게시일 2019. 12. 1.

터빈실 외판 우현쪽 압착 높이는 흘수선 중간의 용접선 기준 밑으로 약 10cm 높이이다.

* 결론

터빈실 좌우현 흘수선 하단 압착 높이는,
좌현쪽이 용접선 하부 45~20cm 지점,
우현쪽이 용접선 하부 10cm지점으로 우현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즉 사실상 천안함 폭발 혹은 충격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터빈실 쪽 좌우현쪽이 위로 압착 변형된 높이는 이제까지 합조단이 폭침 원점 상부라고 지목한 좌현보다 우현쪽이 훨신 심하다는 것이다.
이는 합조단 발표와는 달리 터빈실 좌현 하부쪽에 폭발은 존재하지 않으며
천안함을 두동강 내 침몰시킨 결정적인 힘은 터빈실 용골 우측에 발생한 충돌로 인하여 천안함 절단지점 함저 우측면을 위주로 가해진 압착 충격으로 보인다.

---------------------------------------------------------------

* 사족
혹시 함미 좌현측이 통째로 위로 치켜 올라간 아래 좌측 사진을 보고
함미 좌현은 흘수선 부위가 통째로 치켜 올라갔는데 왜 흘수선 하단 45cm 부위까지만
변형이 되었다고 하느냐, 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신텐데요,
함미 좌현은 최초 충격으로 길이 방향의 좁고 긴 함몰이 발생할 당시에는
아래 우측 사진처럼 수평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함수와 절단 분리되기 전이고요)
이런 상태여야 함몰이 가능하죠!
아래 좌측사진처럼 좌현쪽이 치켜 오른 상태에서는 충격력에 저항할 지지점이
존재하지 않으니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함몰이 발생할 수가 없죠.



--------------------------------------------------------------


위와 같이 설명해도 생각하기가 귀찮아서 함미 좌현 위로 치켜 올라간 부위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모르신 분들이 많으실테고,
이걸 모르니 천안함이 충돌이라고 10년 동안 얘기해도 소 귀에 경 읽기이니..
목 마른 넘이 우물 판다고...
다시 함미 좌현 함몰부위가 치켜 오른 과정을 설명합니다.


* 측면의 함몰의 메카니즘 1.

어떤 물체의 외판에 충돌이 발생할 때 그 외판이 이미 본체와 절단되어 일부만 붙어 있는 경우, 충돌시 충돌부위를 지탱해주는 부분이 없으므로 충돌시 절단면이 휘어지기만 할 뿐 함몰시킬 순 없다.
따라서 천안함 좌현처럼 충돌로 인한 깊은 함몰이 발생하려면 좌현 건현이 절단되지 않고 충돌에 저항할 수 있는 상태였을 때만 가능하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부두에 접안하는 선박이 부두 턱에 충돌하여 수평 함몰이 발생할 때를 가정한 것으로, 충돌부위 하단(혹은 그 주변)이 충돌전에 절단된 상태라면 충돌면은 반대쪽으로 휘어지기만 할뿐이고 함몰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 청색 화살표는 충돌진행방향



이제 충돌과정을 보지 않았더라도 위 맨 우측 그림만 보고도 철판은 제껴지기 전에 이미 한쪽면이 절단된 상태에 충돌체에 의해 안으로 제껴 진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반면에 피충돌면이 본체와 연결된 상태에 충돌이 발생한다면 충돌가 파고 든 함몰 부위가 생겨난다. 이런 원리를 안다면 충돌과정을 보지 않았더라도 아래 맨 우측 그림만 보고도 충돌부위에 먼저 함몰이 발생하고 이후 충돌부위가 절단이 되어 안쪽으로 구부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이제 실제 천안함 함미 좌현 함몰부의 경우 함몰이 선체 절단 전후 어느 시점에서 발생했는지 살펴 볼텐데 아래 함미 좌현의 함몰부와 절단면의 형태를 나타낸 노란선의 형태는 위 그림 맨 우측의 경우와 동일하다. 따라서 천안함 함미 좌현 함몰부도 먼저 함몰이 발생한 후 이후 절단이 되어 위로 치켜 올라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함미 좌현이 절단되어 위로 치켜 올라가기 전에 함몰이 이뤄졌으므로, 사고 당시 함몰부가 치겨 올라가기 전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함몰은 함조단이 발표한 것 같은 수직함몰이 아니라 "수평함몰"인 것이다.




측면 함몰의 메카니즘 2


아래 사진은 일반 충돌선박의 종(길이)방향 함몰부분이 절단된 후 위로 치켜 올라간 형태가 천안함 좌현 절단면 치솟아 오른 부분과 동일한 형태를 보인다는 것을 연출한 것이다.

(아래) 해양사고조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흘수선 위로 길게 난 충돌흔적을 보고서 충돌물체의 높이가 흘수선보다 조금 높고, 충돌이 흘수선과 수평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scarycow/1993428658/sizes/l/in/photostream/

이제 이 충돌상황을 조금 응용해서 충돌면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연습을 해보자.
만일 이 선박의 함몰부위가 사고 이후 어떤 사정으로 인해 아래처럼 한쪽이 절단되고 그 끝부분이 위쪽으로 치켜 올라 갔다고 가정했을때 함몰부가 치켜 올라 간 형태이니 충돌체가 상부 45도 방향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함몰을 진행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위 사진이 포토샵이 아니고 진짜 이런 형태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면 충돌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위 사진만 보고도 함몰이 건현 절단 전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건현이 정상(수평)인 상태에서 함몰이 이뤄졌으니 당연히 충돌도 흘수선을 따라 수평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만일 어떤 사람이 위 화살표 표시한 것처럼 측면 함몰부가 상부 45도로 치켜 올라간 형태라는 것을 빙자하여 함몰 진행방향이 상부 45도라며, 종(수평, 길이) 방향 함몰 흔적이 아니라고 우긴다면 우리는 이 사람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실제 천안함 함미 좌현쪽 좁고 긴 함몰부가 45도로 치켜 올라간 사진을 다시 한번 분석해 보자.


출처 - http://cheonan46.go.kr/9 (국방부 천안함 전용 홈페이지)

이제는 함몰부가 45도 각도로 치켜 올라간 함미 좌현 사진을 보더라도 이 함몰이 45도로 치솟는 버블젯 물기둥 혹은 충돌체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평 상태에서 함몰이 발생한 후 나중에 한쪽이 파열되어 위로 치켜 올라간 것임을 알아 차리게 되었다.

(아래) 함몰부가 치겨 올라가기 전의 함미 좌현 복원 사진. 수평 함몰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런데도 군당국은 천안함 함미 좌현 함몰부는 위로 치솟아 오르는 버블젯 압력으로 인한 발생한 것이라고 둘러대고 있다.
천안함 함저에는 좌초나 충돌시 발생하는 길이 방향의 긴 함몰부가 존재하지 않으니 천안함 침몰은 좌초나 충돌과는 무관하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함미 좌현 위로 치켜 올라간 변형이 위로 치솟은 버블젯 폭발 때문이라고 기만하는 사진



군당국은 천안함 함저에는 좌초나 충돌시 발생하는 길이 방향의 긴 함몰부가 존재하지 않으니 천안함 침몰은 좌초나 충돌과는 무관하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군당국이 천안함 좌현 함저에 나 있는 길이 방향의 함몰 흔적을 필사적으로 은폐하려는 이유는 '좌초' 지표상 '길이 방향의 함몰'은 바로 좌초 여부를 판가름 짓는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고찰을 통해서 천안함 좌현 함저의 길이 방향으로 난 깊고 긴 함몰을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에 천안함 좌초(혹은 충돌) 여부에 대해 원점부터 다시 재조사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