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음과 같은 네개의 지표 때문에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승리를 한다 하더라도
150석을 넘기기는 힘들다고 본다.

첫째, 감동이 없다.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난 의원들끼리 서로 포옹하며 눈물 흘리던 그 광경을 기억한다.
그런데 그런 동지애를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세월호 현장에서 흘리던 문재인의 눈물을 기억한다.
나는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던 민주당 의원들을 기억할 수가 없다.

둘째, 민주 세력 내에 균열이 너무 심하다. 사분오열 되어 있다.

단적으로 나는 뉴탐사를 두고 왕따 시키는 전체 민주세력의 침묵을 본다.
일본 오염수 문제부터 대통령실과 박근혜 사이의 공천 거래까지
뉴탐사의 탐사보도에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고
철저하게 외면하는 광경을 목도했다.
나는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한다.

마찬가지로 송영길의 소나무당에 대한 민주당의 외면
당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외면…..


셋째. 희생정신이 없다.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정청래의 케이스를
이번 총선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네째, 예측할 수 없는, 가늠할 수 없는 김근희와 윤석열의 권모술수
그리고 신천지 십만 대군의 선거개입

감동이 없는 곳에 어떻게 마음을 줄 수가 있으며
마음을 줄 수가 없는 데 어떻게 표를 줄 수가 있겠나?.............
윤석열정권에 대한 심판론 때문에 표를 줄 수는 있어도
그것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는 문재인의 참회가 필요하다고 본다.

문재인과 이재명의 콜라보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본다.
큰 정치의 모범을 두분이 우리에게 보여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