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학부모, 교수들과 국회로… “윤석열 세대 거부”
(청년의사 / 김주연 기자 / 2024-10-24)

전의학연, 전의비와 국회 앞 의대생 휴학 승인 촉구 집회 개최
“의대생들, ‘윤석열 세대’ 오명…학습권 보장하라”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하 전의학연)이 오는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가 이뤄지는 국회 앞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북의대에서 열린 의대생, 학부모, 교수 연합 집회 현장(ⓒ청년의사).

의대생 학부모와 교수들이 국회 교육위원회 마지막 종합 감사가 열리는 국회 앞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에 나선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하 전의학연)은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24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국회 앞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을 촉구하고 교육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교육위 종합감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시위에는 충북의대 교수비대위원장인 채희복 교수와 고려의대 공동 비대위원장인 박평재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의학연은 이날 ‘전국의대 총장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통해 “교육부의 휴학계 승인 금지 정책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휴학계를 승인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호소문은 40개 의대 총장들에게 등기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전의학연은 “교육부는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우왕좌왕’에 가깝다”며 “교육의 주체는 학생과 교수이지만 지금 의학교육 현장에서는 그들이 외면 당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전의학연은 “의대 교육과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교육부 장관이 추진하는 정책에 올라탄 의대생들은 ‘윤석열 세대’라는 놀림까지 감당하게 생겼다”며 “윤석열 세대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정책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학연은 “정부는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비상적인 학사 운영 방안만 내놓고 있다”며 “의대 교육 정상화가 아닌 실현 불가능한 정책을 남발하며 시간을 끄는 동시에 교수와 학생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의학교육의 정상화"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휴학계를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의학연은 “고등법원에서도 의대생의 학습권은 법적 보호 이익이라고 판단했다”며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교육부의 시간 끌기과 시선 돌리기 정책에 놀아날 시간이 없다. 학생들은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한다. 기회를 달라. 조속히 휴학을 승인해 달라”고 했다.

출처: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