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최고위원 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제185차 최고위원회의 (2026.02.02)
https://www.youtube.com/watch?v=rHQA2ebGHdU
(1) 1인 1표제에 대하여
(2) 당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하여
(1) 1인 1표제에 대하여
국민주권주의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고
당원주권주의도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따라서 1인 1표제는 저는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숙고하지 않은 채 속도전으로 OX만 묻는다면
그것은 당원을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일종의 인민민주주의적 방식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굉장히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라는 것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당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하여
지난 주에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과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서
당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이
당내 의원들, 당원들은 물론이고 최고위조차 패싱한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당원주권주의를 위반한
대표 개인의 제안일 뿐이지
당의 공식 제안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대표의 공식 사과와 제안 철회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어떠한 답도 저희는 듣지 못했고
민주적 선결 절차를 패싱한 어떠한 합당론이나 협상도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통합론자로서
조국혁신당은 물론이고
12.3 (계엄)해제 결의에 참여했던 국힘 의원들까지 포함하여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큰 틀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내란종식이라는 큰 틀에서의 연대와
협력의 의미로서의 통합과 양당의 합당은 차원이 다르며
시기와 방법 등에 따른 전략적 실익 그리고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영향도 큰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 있지만
현재 이재명 정부의 중도 실용 노선을 뒷받침하는
우리 민주당 중심의 흡수합당이 아닌
조국당의 DNA를 유지하면서 하는 합당은
논의의 대상 자체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조국당에 대한 호불호 차원이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의 문제입니다.
즉 국민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노선을 표방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을 신뢰하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데
자꾸 당이 독자 노선을 추구하거나
당내 노선 갈등이 심각하게 벌어지게 된다면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디커플링되다가
결국에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까지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제가 조국 혁신당이 주장하는
토지 공개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바 있지만
그 외에도 탈원전, 핵잠수함이나 미국의 대외 전략에 대한 입장
일본과의 공급망 협력 연대 등에 있어서도
이재명정부의 현실주의 국익중심의 실용노선과 다른 입장을
(조국 혁신당이) 공공연히 표명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노선과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점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계층적으로는 중도층, 지역적으로는 서울, 수도권과 부울경
세대로는 2030 세대에서 합당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상당히 큰 것에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다만 저는 조국혁신당의 그러한 노선이나 정책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이 정권 초기에 섣부른 합당으로
정부와 사사건건 노선 갈등을 빚는 정치 세력을 만들어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까지처럼 윤석열 같은 거대한 빌런에 맞서 싸울 때나
검찰개혁 등 공통의 아젠다에 관해서는 적극 협력하고 연대하면서
따로 또 같이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양당의 서로의 지지층을 온전히 대변하면서
지지율의 합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며 억지로 의사를 강요하지 않고
민주적 의사 표시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 개혁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사실 저는 이 합당이 조국혁신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진보정당의 발전을 지지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도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절차적 하자나 노선의 차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을 통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소설을 보면 고대 로마에서는
2인자 3인자들에 의한 반란이 빈번했습니다.
최근 상황을 보면 고대 로마가 생각납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더욱이 대통령의 임기 초에는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한마디로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매우 높고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꾸어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즉, 조기합당은 민주당의 주류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 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입니다.
다가오는 지선도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로 치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 간판을 바꾸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정부 출범 1년도 안 된 시점에
조기합당은 당내의 차기 대권논쟁을 조기 점화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입법과 정책에 집중하기 보다
차기 정부의 구상에 대한 논쟁으로 날샐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최근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 차이 운운하신 적이 있는 데
이는 매우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정부정책을 열심히 뒷받침해야 할 정권 초기에
당의 시선이 대통령보다
차기 권력 구도와 대권 프레임으로 이동하면
국정 집중도와 입법 속도 모두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미 지금 우리 당내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임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합당 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문제는 우리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내란 극복 후 어렵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이
흔들림 없이 뒷받침되어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것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건 안했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자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믿음을 흔들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정권 초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대통령 임기 초 조기 합당은
분명하게 반대합니다.
지금은 프레임을 바꿀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시간이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당력을 집중하는 게
곧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의 우당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도
지금까지처럼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얼마든지 잘 해나가고
앞으로 때가 오면 그 때 논희하면 될 일이지
이런 식으로 해서 두 당이 굳이 사이가
간극이 벌어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 문제의 정치적 본질을 우리는 통찰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지금은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Annie Laurie – Deanna Durbin
https://www.youtube.com/watch?v=-fhe2TQOy-g&list=RD-fhe2TQOy-g&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