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늙는 미국의 대통령

미국은 국제질서를 좌지우지 하는 초강대국 패권국가다.2007년 저금리 정책종료에 따라 치명타를 입은 주택-증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에 의해 촉발된 금융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데다 대국굴기를 앞세워 초강대국 지위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의 추격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미국의 초강대국 위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 안보 동맹체제 나토의 중심축이자 세계 대테러 전쟁 주도국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재균형 정책통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질서구축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발칸,중남미 등 세계 곳곳 분쟁지역마다 어김없이 존재감을 과시하는게 미국이다보니 미국 대통령을 세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직무범위가 광범위하고 신경 쓸 일이 많아 쌓인 피로를 풀기위해 미국 대통령들은 아예 내놓고 휴가를 즐기는 편이다.캠프데이비드 산장하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떠오를 정도로 자주 찾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 자신의 목장에 길게는 한달가량 머무르며 장작을 패거나 소를 돌보며 휴가를 보내기도 하였다.

8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도 시간이 날때마다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는 것으로 피로를 풀었다.이와같은 미국 대통령들의 잦은,장기간 휴가에 대해 외국인들 가운데는 미국대통령은 놀고 먹는 대통령이라는 부러운 비아냥을 내뱉기도 하였지만 미국인들은 달랐다.

직무가 격무인만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관대했다.그러나 이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해가며 직무를 수행한 미국대통령들의 공통된 특징은 임기를 마칠때쯤이면 폭삭 늙어버린다는 것이다.물론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다.

땅콩 함박웃음으로 유명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의 경우 재선에 실패하여 4년 단임으로 끝났음에도 퇴임 후 땅콩웃음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백발의 노인으로 변할 정도였다.클린턴 전 대통령도 젊은 르윈스키와 시도때도 없이 스킨쉽으로 피로를 풀었지만 양기를 받아 회춘하기는 커녕 같은 또래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하면 가히 영감님 수준이다.

퇴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나이 55세에 불과한데도 머리칼은 반백으로 변했고 입주변 팔자 주름은 80대 노인만큼이나 깊게 패였다.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육체적 조로현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도 대부분 격무로 인한 건강 잃어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 18년동안 황제적 권세를 누리면서 안가를 휴식공간 삼아 최고수준의 가무를 겸비한 꽃다운 경국지색들과 음주가무,노골적인 스킨쉽 애무로 심신을 달랬지만 김재규 중정부장에게 피격당하기전 63세의 청춘이었음에도 목소리만 특유의 카랑카랑한 쇳소리인 철성만 살아있었을 뿐 육체적으로는 70대 중반 노인 다름 없을정도로 늙은 모습이었다.

비록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만이 골프와 자전거 하이킹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여년 이상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고 조깅으로 건강을 다져 백수를 누릴것으로 여겨졌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오랜 투병생활 끝에 87세로 세상을 떳다.

김대중 전 대통령 또한 오랜 신장투석으로 고생하다 86세로 생을 마감했다.이처럼 대통령들이 국민생활의 안정,국가번영과 생존 등 국태민안을 위해 전력투구,노심초사하는 경우는 말 할 것도 없고 대통령직을 수행한 자체만으로도 기력을 소모해 퇴임 무렵이면 몸과 마음이 정상이 아닌 것이다.

이와같은 역대 대통령들의 인생 행로와 달리 대통령질을 하면 할수록 젊어지는 돌연변이 대통령이 있다.동서고금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현상이다.나이답지 않게 주름하나 없을 뿐 아니라 잡티마저 찾아 볼 수 없는 피부가 20대 못지 않게 뽀얗고 탱탱하다.

대통령질 하면 할수록 젊어진 돌연변이 박근혜 대통령

목소리마저 기가 살아나 짧게 한마디 호통만 쳐도 모두들 오금을 저릴만큼 두려움에 떠는게 일상화 되어 있다.말이 떨어질때마다 만조백관이 환관,내시못지않게 수첩들고 아양떨며 눈도장 찍기로 생존경쟁을 벌인다.

이처럼 해괴망칙한 대통령으로 천박하고 추한 천성추명을 역사에 남기게 될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어 모시고 국운융성,국태민안을 위해 신명을 바쳐 봉사해야할 성스로운 대통령직을 사적인 이익과 심신회춘을 위한 기회로 탕진한 것이다.

그것도 민간인 신분의 최순실을 섭정왕으로 모시고 수렴청정을 받는 동업정권 섭정체제 국정농단을 넘어 나라등골 뽑기식 할짓 못할짓 가리지 않는 헌정유린과 국기문란으로 나라를 결딴내다시피 하였다.

1960~70년대 시골마다 꽃피는 5월이 되면 마을 주변 강변이나 뒷동산 놀이터에 모여 북과 장구를 반주삼아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만화방창 화란춘풍 호시절에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차차차"를 부르며 화전놀이를 하였다.

마치 이러한 화전놀이를 재현하듯 "하세하세 농단질 하세 퇴임하면 못하노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만만세에 아니하지 못하리라 호호호"를 최순실과 합창하며 권력놀이를 즐긴것이다.그것도 원없이 실컷 욕심껏 해치웠다.

채춘사 최순실이 조달한 보안손님과 관저 회춘놀음 

섭정왕 최순실과 권력을 사유화하여 국정을 농단하고 주야장창 관저를 집무실이라 우겨대며 자리에 누워 회춘에 전력투구하였다.연산군 채홍사에 비견되는 회춘전담 채춘사 역까지 겸한 섭정왕 최순실이 낙점 조달한 성형 전문의와 미용사 자매에게 청와대를 자유자재 무상출입할 수 있는 초법적 '보안손님'마패를 하사하여 무시로 청와대로 불러들여 꽃청춘 시중을 들게했다.

함풍제의 세번째 황후이자 동치제 생모,광서제 이모로 72세로 사망할때까지 47년간 황제적 권력을 누리며 청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끈 서태후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70대에 이르러서까지 첫아기를 낳은 20세 전후의 고르고 고른 건강한 젊은 산모들을 자금성으로 불러들여 하루에도 수차례씩 젖을 빨았다고 한다.

첫아기를 낳아 산모의 초유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였다고 한다.반찬에 소금을 많이 넣으면 젖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소금을 적게 넣은 진수성찬을 산모에게 먹여 최상의 젖을 생산하게끔 할 정도로 엄청 신경을 썻다고 한다.

서태후와 닮은꼴 현상이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한국에서 재현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서태후가 사람 젖을 들이킨 음유파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시대변화에 따른 주사애용 주사파다.박 대통령은 허구헌날 관저에 드러누워 주사 바늘을 가까이 했다.

채춘사 최순실이 들여 보낸 김영재 등 시종의사들로부터 아기 피부처럼 포동포동하게 만든다는 태반주사,백옥주사,마늘주사를 맞고 주름진 곳은 필러 주사를 깔아 얼굴 판을 바꾸는 대대적인 성형공사를 통해 대통령을 하면 할수록 늙지 않고 얼굴이 아름다워지는 전무후무한 불로미연(불로미연)인간으로 재탄생했다.

국민들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주름살 하나 없는 탱탱한 만년소녀 같은 박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출산경험이 없는 숫처녀여서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고운 모습을 유지하는가 보다 하고 여겼다.그런데 알고보니 헌신해야 할 국정을 희생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대경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신감에 치솟아 오른 분노를 촛불에 담아 퇴진,하야,체포구속을 압박하는 국민혁명으로 몰아 세우자 박근혜는 권력도취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식적 사과 담화로 일관하다 국회 탄핵소추를 받게되자 적반하장식 이판사판 물귀신 작전까지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직무정지중인 박대통령은 지난 10일 공개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답변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관저에서 집무할때가 많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측근들과 맞담배 피우며 안방정치를 했을 뿐 아니라 2004년 6월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랍사건 당시에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다"는 망언으로 자신의 관저 회춘놀음을 합리화한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망발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이에대해 국민의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필했던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시절 권력의 배후조종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와 이후락 중앙정부에 의한 납치투옥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데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업무시간은 예외가 없었다고 한다.

매일 철저하게 본관 집무실로 출근 직무를 수행했고 휴일에도 집무실에 나와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았을 뿐 아니라 퇴임 10여개월 전엔 신장이 좋지 않아 투석을 권유했지만 거부했을 정도였는데도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느냐며 통탄했다.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도 김선일씨 피랍,피살 사실이 알려진것은 퇴근 후 몇시간 지난 저녁 10시 20분 쯤이었기 때문에 관저에서 전화,서면보고를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도 마치 정상근무시간에 관저에 있었던 것처럼 앞뒤사정 무시하고 오로지 관저만을 문제삼은 억지,궤변으로 도긴개긴 물귀신 놀음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물러나는게 잘못된 것이기에 물러날 수 없다는 박근혜    

이와같은 사실을 왜곡한 물귀신식 황당한 궤변을 보노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마비된 이성,양심부재,염치실종이 인간이하의 야만적 짐승 수준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다.사회적 상식과 통념,민심 정서와 유리된 나만이 옳다는 도그마에 빠져 막가파식 망발을 멈추지 않는다.이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민심 압살 탱크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진위구분이 있을 수 없고 검증과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불퇴전의 독선,독단적 신념만이 존재한다.자신이 한 말과 행동은 무조건 옳고 당연하기 때문에 시시비비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과의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번복하고 지키지 않아도 무조건 옳기 때문에 99% 개돼지 국민은 말할 것 없고 1%의 기득권층도 인정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국정농단,헌정유린,국기문란,대통령질을 할수록 젊어지는 것 모두 무조건 옳고 정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직에서 물러 나는게 잘못된 것이기에 물러날 수 없다는게 박근혜의 화석화된 신념이다.

이와같은 대한민국 존재를 자기것으로 여기는 반시대,반민주,반국민적 나홀로 독선황제 망국적자 박근혜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헌재 탄핵안 이상의 국민혁명이 불같이 일어나 심판의 철퇴를 내리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