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결코 북한에 전쟁을 걸어올 수 없다 장담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그렇게 단언하고, 북한의 핵무력이 미국에 대해 전쟁 억지력을 가지고 있음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북 압박과 제재 기조를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들려오는 대북 선제공격과 북폭 주문 목소리는 이같은 김위원장의 장담을 무색케한다.

The World According to H.R. McMaster
Why is he so worried about North Korea?
https://www.theatlantic.com/amp/article/549341/?__twitter_impression=true

It’s Time to Bomb North Korea
Destroying Pyongyang’s nuclear arsenal is still in America’s national interest.
http://foreignpolicy.com/2018/01/08/its-time-to-bomb-north-korea/

Tillerson and Mattis are reportedly trying to hold Trump back from striking North Korea
http://www.businessinsider.com/tillerson-mattis-trump-north-korea-strike-2018-1

남북대화 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전쟁의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온건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히 백악관 내에서는 대북 선제타격을 옹호하는 강경파들이 세를 얻어가고 있다.

북한이, 미국이 결코 북한에 전쟁을 걸어올 수 없다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들 전쟁을 말하는 미국 것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블러핑(bluff)으로 여겨넘길 것이 아닌 것은, 미국 내 온건지향적 전문가들 중에도 이들이 단순히 대북 압박을 위한 블러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는데 있다.

북한 내에도 대미 전문가들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의회전문지인 애틀랜틱이나, 또 외교군사전문지인 포린폴리시, 그리고 동아시아 핵 전문지인 디플로매트의 경우 북한 내 대미 전문가들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들은 미국의 여러 종류의 전문가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북한의 icbm능력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 내의 여러 분석에 대해 북한 내에서 자체 피드백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과 국민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큰 일이다. 더군다나 한반도의 경우 남북 한 민족의 생명을 좌우하는 큰 일이다.

미국 내에서 북폭이란 소리가 나오고, 맥매스터류의 예방전쟁이나, 제한적 선제타격론이 나오는 것은 북한 김위원장의 단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쟁을 결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쟁 없이 이 엄중한 사태가 넘어가기를 바라지만, 한반도가 전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