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끌려가는 곳
통일전선
(22) 21c 전선의 온도
1.
4월 19일
국무부(헤더 나워트)
남-북 회담에서 ... 정전협정의 공식적 종식문제 논의 및 합의가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지지하려는 점이다. 그러나 두 정부(남-북)가 회담하는데 우리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화춘잉)
중국은 한반도가 전쟁상태를 조속히 종식하고 각국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
2.
4월 19일
뉴욕타임스
그러나 회담장소가 난제다. 북한 대표단이 평양 또는 판문점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이동하는 문제, 안전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평양은 미국 대표단의 안전 때문에 고려되지 않고 있다.
4월 21일
워싱턴포스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icbm시험발사 중단을 발표했다. 이는 놀라운 소식이다.
4월 20일
아사히신문
미-일이 un에 북핵폐기 과정을 감시할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과거 여러차례 비핵화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장치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그리고 iaea만으로 북한에 대한 核사찰이 불충분하다는 판단도 포함됐다. 나아가 미일 당국은 대량파괴무기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라크에 대한 대응을 참고 하고 있다.
3.
<북-미 정상회담>이 이슈의 복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뉴스는 <그것은 북한에게 주는 사탕이다. 북한은 그 사탕 값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정리하기 바쁘다. 4월 21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쇠, icbm시험발사 중단을 발표한 것과 ... 미-일이 북한의 核동태를 감시할 위원회를 un안에 설치하려는 방안 등을 나열하면서다.
그처럼 <종전협정, 비핵화>를 사탕과 사탕값으로 설정하는 것은 기특한 숫법이다. 그런 뉴스에 따른다면 ....<북한을 이라크, 예멘, 리비아, 우크라이나....의 사례 가운데 어떤 것으로 취급하는 中>이다. 그러나 <북한의 무장해제와 북-미 평화 협정을 그렇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게 갸륵하기는 하지만... <그게 사실>은 아니다. <희망 또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일>은 보기보다 까마득하다. 그래서 세상은 수시로 재미가 있고, 또 울적한 곳이다.
4.
그리고 현재 상황은 제1차 조선반도 전쟁이 발생하기 前의 상황과 많이 닮았다. <이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따라서 <꽃놀이 철>로 이번 봄을 서둘러 결론지을 필요는 없다. 관련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된 이유>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을 <북한과 미국의 전술적 필요 때문에>로 설정하면... 답이 어긋난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이지만.... <북미회담은 북-미의 전술적 필요 때문이 아닌, 1-3세계의 전술적 절차>다. 따라서 <미국의 표정과 동태>보다는 연방의 그것, 북한의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이문이다. 그러니까 뉴스가 가리키는 대로 <북미평화협정은 사탕이고, 북한의 무장해제는 사탕값이다>....요따우로 상황을 개괄(槪括) 하는 것은 (병신)<육값>이다.
5.
현재 <연방 문제>는 두툼하게 가려졌다. 때문에 ....체제전환, 경영방식의 변화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들이 논의되고 있는지? 그것이 오리무중이다. 그렇다고 <북한의 표정, 동작이 액면이다>... 그렇게 단정짓는 것도 무리다. 그래서 <뉴스>는 사실을 읽는데 도움이 되기 보다는 사실을 잊는데 필요한 더럽고, 음침한 요소다.
북미戰을 21c戰으로 볼 수 없다. 21c戰은 1-3세계戰이다. 3세계는 현재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반면 1세계는 전투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그것이 1세계가 현재와 같은 소강상태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그러니까, <1세계가 이런 시간을 필요로 했고, 3세계가 그런 1세계의 마려운 상태를 이해했다>...이렇게 해석을 시작해야 ... <사실>에 접근할 수 있는 추임새다.
6.
<미국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미국시대>는 (본질이) 사기다. <미국시대는 그런 제목의 경영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미국시대 다음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연방의 경영 프로그램과 3세계의 혁명 전술이 중간 없이 직접 대면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21c를 이해하는 것은 곧 1-3세계를 이해하는 것>...으로 된다.
<뉴스>에서 벗어나서 ... 빗물, 바람결, 체감온도 .....에 더 몰입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의식(골)은 뉴스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체제다. 몸(六感)이 세상을 읽도록 할애 해야 하고... 그렇게 읽는 게 <현실>이다. 그것을 너무 오래 간과하면서 연방의 프로그램에 멱살이 잡힌 거고... 현대사의 기만에 걸려든 것이다.
7.
3세계는
사상(六感)으로 무장한
조직이다.
1세계는
의식으로 무장된
조직이다.
이것은
단순하지만
그것의 본질이다.
8.
백과사전은 사상(思想)을
<thought는 ① 명확한 체계적 질서를 가진 이론 과학설, ② 세계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 인생에 대한 여러 사고법을 나타내는 세계관·인생관, ③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에 처할 때 사물에 대한 견해, ④ 이성적 반성 이전의 생활 감정, 의식 아래에 있는 지향이다....>...라고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3세계를 얘기하면서 거론되는 사상은 <몸의 혁명성과 그 본질적 지향>이다. 북한의 국가 목표가 사상강국인 이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벌이고 있는 조직적 투쟁을 이해하는 데(도) 이러한 개념의 정리가 필요하다. 그렇게 3세계(북한)를 이해해야 ... <현재>가 맑게 드러난다.
9.
칡케는 일을
일단락 짓고...
오늘부터는
고사리를 꺾는다.
그것을
말려서
내다 팔아야
풀칠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다.
몸뚱이 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번 생애는
조졌지만....
어쩔 수 없다.
산엔
봄빛이 흥건한데
생애는
(벌건) 실오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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