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미래
해방정국
(24) (북한의) 혁명로선과 통일전선(셋)
미군정시대(美軍政時代)
1.
미군정기를 백과사전은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독립이 확정된 한반도를 북위 38도선 이북에서 소련군이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 수립 전까지 38도선 이남에서는 미군이 1945년 9월 9일부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까지 다스린 기간을 총칭한다.
독립 이후 정치적 혼란과 무질서 속에 있던 한국은 얄타 회담(1945년 2월)에서 이루어진 비공식적 합의에 따라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의 영향권하에 들어가, 한반도의 중앙으로 관통하는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쪽에는 미국의 원조 아래 대한민국 정부가, 북쪽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원조 아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이 성립되었다.미국과 소련의 군정은 자체적으로 각각 자본주의, 공산주의 체제를 남북에 설립하였다.....
그러니까 <1945년 8월 15일~1948년 9월 9일>기간을 <미군정기>라고 규정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1948년 9월 9일부터 정상적인 나라의 지위를 획득해서 현재까지 그 지위를 <아무도 흔들지 못하도록> (단디)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게 글씨와 말뽄새는 빈틈이 없다. 그거에만 좆나게 공을 들여 온 결과다.
2.
미국은 .... <(1) five eyes(5개의 눈 / 5 sigint) ㅡ 미국(nsa), 영국(gchq), 케나다(cse), 호주(asd), 뉴질랜드(gcsb) (2) allies(동맹) ㅡ eu & ec,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한국 (3) friends(우방) ㅡ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인도, 멕시코, 이스라엘 (4) priority targets(적)ㅡ 중국, 쿠바, 이란,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시리아>...이러한 구분을 통해서 대외 정책을 지벙거리는 거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5개의 눈 또는 다섯개의 신호(5 sigint)가 눈길을 끈다. 이것이 (영)연방의 흔적 또는 (낡은)실마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맹(allies)으로 분류 되어 있는 일본과 우방(friends)으로 분류 되어 있는 이스라엘을 포함해서 7개의 눈(7 sigint)으로 정리하는 것이 미국 외교-안보의 전반적인 표정에 맞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타당성을 갖고있다.
그만큼 이스라엘과 일본은 미국에게 전통적인 족보(연방의 회원자격)와 무관하게 그 가치가 무거운 대상이다. 아-태지역에서의 일본, 서남아시아 지대에서의 이스라엘이 그곳 전선에 대한 대체할 게 없고, 비대칭적인 거점인 탓이다.
3.
그리고 ... 최근 <한국의 가치 문제>가 발가벗겨지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관련해서 ... 현재 이 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미군정 배속의 한국 행정부가 한 때 <북-미 협상의 들러리>로 자기 위치와 가치를 스스로 자임해서 빈축을 산 바 있다. 그래서 황망하게 <임시정부의 법통>과 <군의 내부수리(전력증강, 작전권환수)>...등을 그 후속조처로 내놓고 있지만... 그것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신세를 면하게(는) 못해줄 거 같다.
때문에 그들이 결국 실토해야 하는 것은 자신들의 속내다. 그 속내는 <미군정과 우리(너그덜)시대는 한 몸이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7 sigint>의 생각은 다르다. 그리고 ....일본의 행보와 전술 방향은 7 sigint의 그것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일본의 태도가 7 sigint의 태도다>...라고 읽는 게 (그나마 그들에게는 유일한) <지푸라기>다.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이미 결정난 자신들의 이후 처지를 유추할 수 있다.
4.
그러니까 7 sigint의 조선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다기한 작업들이 이제 구체적으로 전개 될 즈음이다. 이른바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의 21c 구현>을 위한 실재적인 조처들이 그것이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後 이 문제를 <북-미간 군사적인 조처>라는 어투를 사용해서 거론하기 시작 했다. 이는 <7 sigint가 그것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 백과사전과 행정부는 <미군정이 1948년 9월 9일 종료됐다>고 말하지만 미군정의 종식은 그들이 철수하는 싯점이라고 발음하는 게 정당하다. 엄밀한 의미에서 미군정의 유지는 일제강점기의 부적절한 연장이다. 그것은 미군정이 일본과 동일한 이유와 목적으로 이곳에 들어 와 있고, 그들과 그러한 지배의 달콤함을 공유하고 있는 탓이다. 물론 이런 얘기는 백날 해 봤자 주둥이만 아픈 (개)소리다.
5.
이러한 까닭에서 <7 sigint가 호르무즈해역에서 또렷한 신호(sigint)를 만들어 낼 수 있다(예를 들면 그쪽으로 한국 해군을 강제 파병해서 혁명수비대의 밥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스위치(경제 / 부동산)쪽을 곁눈질 하고 있다>....는 ....우려(기대)...가 남사스럽지않다.
7 sigint는 참수작전(Decapitation strike), 작전계획 50...(Operational Plan 50..., OPLAN 50...) 등 선정적인 (북한)선제공격 계획을 나열하면서 그에 따른 전술훈련을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할 때 7 sigint는 북한과 이 문제(조선반도 후속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헛동작(Hollywood action / simulated foul)을 진짜(fact)로 안 건 그들(이곳 행정부와 그 주변들) 뿐이다. <통일이 도적처럼 올 수 있다>는 어떤 미친놈의 잠꼬대는 ... 7 sigint의 그것을 사실로본 대표적인 경우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조선인의 기본적 본성조차 없다. 때문에 <그 쓰레기들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이 번성할 수 있었던 시대가 현대사다>....는 .... 푸념이 아니라, 뼈아픈 자성이 돼야 할 것이다.
6.
그러나 ....<이 시대의 본질이 먼지?>에 대해서 생까고, <통일이 무슨 의민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거나 이구동성(異口同聲)이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공허하게 사용된다. 너무 따지는 거가 구차스럽긴 하지만 ...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다>...싶다. 이 시대는 <미군지배시대>다. 그럼 <통일은 머까?>. 결국 <북한하고 그걸 논의하기 위해서는 선차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을 먼저 한 다음에 논의 하는 게 순서인 일> ...그게 통일이지 않을까?
조선로동당이 남북접촉과정에서 거론 했던 내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기는 국가의 존망을 걸고 60년 넘게 자력으로 자립기반을 굳혀온 북한으로써는 이곳의 이러한 태도가 이해가지 않는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충분하다. 믿고 행동하면 된다>....고 재차 권고했다. 최근들어 북한이 전력 가운데 일부를 계속해서 노출하는 이면에는 <충분하다>는 메세지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방향이 자꾸 반대다. 그래서 그런 <북한의 무력에 대응 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전략을 증강해야 한다>....로 반응하고 있다.
7.
조평통의 8.15 기념사(행정부의 태도)에 대한 유감은 그러한 조선로동당의 답답함을 드러낸다. 어쩌면 그것이 조선로동당의 마지막 망설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망설임이 거듭되거나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북과 7 sigint가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그처럼 북한의 역사 등장은 볼셰비키혁명으로 출발한 러시아의 등장이나 마오주의의 중국(Maoism)문제와는 다르다.
볼셰비키(Vladimir Ilich Ulyanov)와 마오쩌둥(毛泽东)은 반제국주의(反帝国主義 / Anti-imperialism)로선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한 기반과 사상이 내재되어 있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북한은 그것과 또렷하게 구별되는 반제국주의기반을 갖고 있고 그 사상을 중심에 놓고 있다. 북한의 주체사상은 그 당사자를 <나>로 제한하지 않는다. 미리 <우리>로 넓혀 놓았다. <kim의 ㅌ.ㄷ과 s-kim의 평평한 지구>는 ... 그것이 어떻게 그런가를 잘 입증하는 혁명로선이다.
8.
그러므로 7 sigint는 <이제 마주해야 하는 대상(북한)이 前에 마주해봤던 대상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고.... 그 때문에 긴장해 왔다. 하지만 <마주 해야 하는 순간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 낯설고 위험한 대상과 마주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렇게 그들의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Decapitation strike / Operational Plan 50...)은 <그냥 해 본 농담>이다.
선제공격을 걱정해야 하는 게 북한이 아니고 자신들이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 7 sigint는 북한을 <공격성이 강하고, 언제든 7 sigint에 대해 선제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새로운 상대>로 정리했다. <그렇게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해방에서 통일까지>....행로에서 기억해야할 표식이 아마도 이 근처에 버려져 있을 것이다.
9.
오줌싸러 밖에 나섰다가
모처럼
달이 환하게 떠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뉴스를 몇 개 긁어보다가
<밥얘기만 지천>이어서
은근히 부야가 났다.
오늘도
그렇게
곤히 자빠져자기는 글렀다.
<왜 사냐?>...
혼자 중얼거리다가
몇 번
밖에 나가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달빛에
흠뻑 젖다가
되지도않는
글씨를
또 끄적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