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미래
해방정국
조선혁명 제3기 (1)
패권양아치와 정면돌파

1.

미국이 맛들인
그림자 전쟁(shadow war) ~ 더러운 전쟁(Guerra Sucia)

참고 1) <혁명수비대의 실수(여객기 격추)인정>후 이란은 다시 반정부 시위 문제를 만났다. 시위대는 <하메네이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란정부를 압박중이다. 이에 맞춰서 트럼프는 <시위대를 죽이지 마라,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문제를 부지런히 토닥거리고 있다.

이 분위기에 맞춰서 마크 에스퍼는 <우리는 이란이 보다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일련의 조치들 새로운 방법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로버트 브라이언은 <이란인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뽑은 정치인들에 의해 통치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러한 미국의 의향에 맞춰서 트뤼도(캐나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가 이란정부에게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 밀려드는 숙제로 잠깐 혼란스런 이란 정부를 쪼르기 시작했다.

2.

최근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이란-미국문제가 발생했다. 그들의 선제공격은 핵합의 파기로 행사됐다. 이것은 이란의 형편을 여러모로 감안한 방법이었고...그들의 그러한 판단은 유효했다. 수세에 몰린 이란이 <가용 가능한 군사적 조치들>을 나열하면서 제한적 군사충돌직전까지 양측의 실강이가 발전했다.

그리고 이란은 <납득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부인할 수 없는 실수>라는 엽기적인 여객기추락사건에 말려들었다. 그러나 이런 이란의 양자방(Dilemma)...은 그림자 전쟁을 대하는 약점, 경험미숙이 .... 미국의 그것에 대한 경험, 솜씨에 보기좋게 당한 결과다. 그와같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란의 도덕성은 그렇게 치명적인 틈이다.

3.

p5+1 ㅡ 이란 핵합의를 이란은 <출구>로 여겼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게 그것은 이란의 형편을 검사하는 리트머스(Iitmus) 시험지였을 수 있다. p5+1핵합의 후 이란이 취한 내외 움직임들은 아마 미국이 들다보고 싶었고, 그래서 들여다 본 이란 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블로거들은 <트럼프의 핵합의 파기, 제재의 재개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고....검사를 통한 판단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방편이다. 2019년 후반 이란은 그러한 미국의 공세를 대응하는 방편을 찾아야 했고...그것이 제한적 접촉전까지의 상황이다>고 .... 이것을 본다.

결국 P5+1은 이란에게 출구가 아니라 미끼(또는 비파괴 시험지)일 수 있다. 그러면 그에 따른 이란의 사소한 움직임들은 <미국이 특히 들여다 보고 싶었던 이란>...인 셈이다. 이렇게 쪼잔하게 상황들의 꼬리를 물고들어가는 것이 거시기 하기는 하더라도... 이런 추론을 아주 무시하기도 그렇다. 그리고 에스퍼와 브라이언의 제안이 시선을 끈다.

4.

그들은 <이란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어떤 누군가에게 미국의 의중을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투>로 .... 언론을 사용했다. 그 메세지는 <1)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 위한 일련의 조치, 새로운 방법과 만날 용의 2) 이란은 직접 지도자를 뽑고, 그에게 이란을 맡겨야>...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이 두가지 제안은 <헤메네이체제가 아닌 보통 민주주의 국가들의 선거방식에 따라 국민이 직접 선출한 공무원을 지도자로 하는 체제와 그것을 추진하는 세력하고 어떤 조건 없이 만나고 협력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다.

따라서 .... 여객기 추락 문제가 일단 정리된 다음 그것을 빌미로 다시 조직된 시위대가 대범하게 하메네이를 겨냥한 것이 우연이 아니다. 그들의 그것은 시위의 이유고, 목적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의 관련 자산에 의한 시위대가 조직된 이유고, 목적도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미국-시위대 연대성이 생소한 일이 아니다. 이런 괴이한 연대성은 과거 재스민 혁명(아랍의 봄), 오랜지혁명(우크라이나), 대만 학생시위, 우산혁명,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등에서 이미 낯을 충분하게 익힌 얼굴이다.

5.

참고2
1월 13일 망명지에서 에보 모랄레스는 <우리는 너무 믿었다. 큰 실수였다. 내겐 플랜b가 없었다. 내가 돌아가거나, 혹은 누군가 돌아가면 베네수엘라처럼 민병대(콜렉티보)를 조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볼리비아 내부에 노출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인터뷰(로이터통신)를 통해서 .... <볼리비아에서 무장한 군인이 국민을 쏘고 살해하면 국민은 스스로 힘을 조직해 자신들을 지킬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때 말한 무기는 일반적인 전투 무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새총같은 것이다. 이러한 단체가 민병대로 불리기도 하지만 지역사회 경비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자신이 내놓은 의견을 변명했다. 이에 대해서 자니네 아녜소(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는 .... <평화, 화해, 민주주의는 그에게 전혀 고려사항이 아이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루이스 페르난도 로페스(국방장관)도 .... <볼리비아 국민은 상처받았고, 우리는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선동논리를 거부한다>고 그를 견제하고 나섰다.

참고 3
1월 13일 미 재무부(스티브 므누신)는 <미국은 마두로 정권 고위직인 루이스 파라를 비롯한 전현직 관리 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그들이 마두로의 명령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일 국무부 베네수엘라 특사(엘리엇 에이브럼스)가 개인 제재와 경제 제재 등 추가조치를 검토하고있다. 이를 통해서 마두로 정권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힌것과 연결된다. 때문에 품페이오는 여유와 자의적 근거를 갖고 <과이도 의장의 재선을 축하하며, 마두로를 규탄한다. 미국과 다른 57국은 과이도를 국회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임시대통령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느긋하게 마두로를 겁줄 수 있었다.

6.

....<이란을 상대로 하는 그림자 전쟁>은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그림자 전쟁에서도 불티나게 사용되는 중이다. 특히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두 곳의 진행방식과 상태는 <그게 맞네>를 넌즈시 그렇지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보여준다. 미국의 이러한 간섭은 분명히 내정간섭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와같은 범죄 행동은 한번도 제지당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뉴스들은 미국이 제공하는 보도지침에 충성한다. 때문에 뉴스르 통해서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정보소비자들은 그런 미국의 행동에 대한 합법성 문제 보다는 미국이 그렇게 하는 이유로 나열한 내용을 토대로....미국이 사냥깜으로 찍은 곳의 문제들에 관심을 좀 더 기울인다. 그것이 어떤 때는 그런 정보제공과 그것을 즐기도록 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 처럼 보인다. 그리고 미국이 간섭해서 강제로 조성하고 싶어 하는 그곳의 다음을 <그곳의 개선>이라고 이해하는 집단적 착각이 기대만큼 드물지 않다.

7.

참고 4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중국에 맞서 주권, 자유-민주적 삶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면서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수락연설에서 그는 <결과는 주권과 민주주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 일본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나는 미국(윌리엄 브렌트)에게 우리의 안보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의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국과 연대 하고 있는 그러한 시위들을 통해 ...<군사, 정치, 외교, 경제적 완력을 직접동원하는 방법>과 비교해서 실제적인 재미를 톡톡히 봤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우산혁명, 이란시위, 베네수엘라 문제 등은 장기화국면에 있고.... 이란, 베네수엘라가를 미국은 우선 관심대상으로 선택하고 있어 보인다. 이런 미국의 <간섭을 통한 체제파괴와 선택적 인수 방식>이 양상을 통해서만 본다면 대단히 파괴적이다.

하지만 <그렇게 보인다>와 <그것의 지금> .... 이 두가지 면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관리 요령이 <미국의 건재, 또는 미국시대의 여전함>을 입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쪽으로 이러한 미국의 처신을 지켜보는 시선들이 상당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그와 같은 대외 문제 처리 방식은 기존 방식으로 미국이 더이상 국제 문제에 개입하고, 자기 의지를 관철하는 것이 불가능 해지면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런 미국의 변화는 직접-군사개입을 통해서 그것을 일방적으로 행사하던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패턴이다>...는 것이다.

8.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의 대외문제에 개입하는 태도를 <노숙자들의 행동패턴과 유사한 양아치짓>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것은 ... <미국이 힘과 통제력을 밑천으로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던 시절은 끝났다. 때문에 그들은 주먹을 휘두르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렇게 해서 찾은 그게 최근 들어서 미국이 대외문제에 꼽사리 끼는 그 방식들이다>...이렇게 설명된다.

이런 미국의 풍신을 ....<러시아, 중국, 북한 문제를 다룰 때 미국은 옛날을 까먹은 늙은 깡패새끼다. 반면 아직도 러시아, 중국, 북한에 비해서 덜 캥기는 나라들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하다. 하지만 덜 켕기는 나라들을 상대할 때도 전처럼 먼저 주먹부터 휘두르지 않는다. 찝쩍거리고, 주변 눈치를 좆나게 보고, 좀 더 찝쩍거려 보고.... 칠수 있는 큰소리는 다 치고 .... 그런 식이다. 그래서 요즘 걔들은 노는 게 .... 술처먹고 맛이 살짝 간 양아치 새끼, 딱 그 수준이다> ...이렇게 짭짜름하고, 매콤하게 씹기도 한다.

9.

미국은 일극패권시대의 다음자기 위치를 <양아치짓>으로 선택했다. 양아치를 다루는 방법 가운데 추천되는 것은 공교롭게도 <루쉰(魯迅 / 周樹人)>의 제안이다. 그는 <미친개를 취급하는 요령>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미친 개는 뒈질 때까지 패라!!!>다.

아직 <조선로동당이 양아치(미국)를 다루기 위해서 루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게 그들이 2020년 행동요강으로 채택한 정면돌파전이다>....이렇게 단정짓는 것이 서먹하다. 하지만 <미국을 다루는 방식으로 로동당이 루쉰의 제안과 비슷한 방법을 채택했다. 그게 정면돌파다>... 이렇게 말꼬리만 살짝 손질하면서 내리는 단정이 여러모로 시의적절해 뵌다.


10.

설날이
벌써 낼 모레다.

꼬라지를 추스리기도 버거운 즈음에
명절은
부담이다.

오늘은
햇볕에 내놓은 화분을
맥없이
주물딱거리면서

얘네들은
머지?
밑도끝도 없이
부야가 치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