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ラン革命を起こしたアメリカ
２００８年７月３１日 　　田中　宇







이란 혁명을 일으킨 미국, 이란 현대사의 이면

イラン革命を起こしたアメリカ

２００８年７月３１日 田中　宇 번역 오마니나

　이란의 현대사를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대사건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1953년에 미국과 영국이 모사덱 정권을 실각시킨 사건. 두 번째는 1979년의 이란혁명(이슬람혁명)이다.

　1940년대까지 이란에서는, 영국이 이란국왕을 괴뢰화해, 이란의 석유이권 중 16%밖에는 이란측으로 넘기지 않았고, 나머지 84%는 영국의 석유회사(앵글로·이러니안. 지금의 BP)로 들어가는 장치가 만들어져 있었다. 영국은 1901년에 이란의 석유이권을 얻은 후, 이란의 왕실을 괴뢰화했다. 러시아혁명 후인 1920년에, 소련의 적군(赤軍 : 정부군)이 이란을 침공해, 당시의 왕실(카자르 왕조)이 끝까지 항전할 수 없게 되자, 영국은 이란군의 유력한 사령관이었던 레자 한에게 쿠데타를 일으키게 해 정권을 전복했고, 레자 한은 1925년에 국왕(샤)이 되어, 팔레비 왕조를 개시했다.

　그 후, 1930년대에 나치 정권의 독일이 이란의 석유이권을 노려, 영국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샤는 친독일로 기울었다. 1941년에 2차대전이 시작되자, 영국은 소련과 손을 잡고 이란을 점령하고, 친독일 성향의 샤를 강제퇴위시키고, 아들인 모하메드·레자·팔레비 왕세자를 왕위에 올려놓았다. 샤는, 영국의 이란 통치의 도구였다.

　제2차 대전 후, 세계적으로 내셔널리즘 운동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란에서도 영국으로부터 석유이권을 되찾는 것이, 이란 정치인들의 목표가 되었다. 그러나, 영국의 지배력을 배경으로 왕위를 유지하던 샤는, 영국과 협상해 석유이권의 탈환을 노리는 것은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이란 정계에서는, 의회가 샤의 권력을 약체화시켜, 영국과 재협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이 움직임의 주동자 중의 한 명이, 1953년에 미국과 영국에 의해 실각당하게 된 모하메드 모사덱이었다. 모사덱은, 카자르 전 왕조의 친척뻘이 되는 귀족이었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내셔널리즘과 민주주의, 영국으로부터의 완전독립을 확실하게 주장해, 국민의 인기는 높았다. 그는 실각 후, 가택연금 상태에서 60년대에 죽었지만, 현재의 이란에서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많다.

▼ 모사덱을 지원한 미국

　모사덱은 1949년에, 영국으로부터 석유이권의 탈환을 목표로 하는 정당인 "국민전선"을 결성해, 의회에서 세력을 확대했는데, 그 배경에는 국민뿐만 아니라, 또 하나 지지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내셔널리즘이나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중동에서는 이란 외에, 이집트에서 범아랍·내셔널리즘을 제창하는 나세르 대통령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전시 중인, 1941년에 이란이 영국과 소련에게 점령당해, 연합국측의 지배하에 놓인 후, 이란의 국가건설에 협력하게 되었다. 1947년에 미소냉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소련과 인접한 이란은 미국에게 갑자기 중요해졌다. 이란경찰대를 훈련시키기 위해 미정부가 파견한 노먼 슈워츠코프 등은, 이란의 정치세력에 대한 내셔널리즘 고무를 행했고, 모사덱 등의 내셔널리즘 정당이 이란 정계에서 세력을 확장해, 친소련인 공산당의 신장을 막았다.

　민심과 미국의 후원으로, 이란에서의 석유이권 탈환운동은 강해졌다. 미국의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이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회사는 1950년, 사우디 측과의 석유이권을 50대50으로 하는 계약개정에 동의해, 사우디측의 몫은 급증했다. 이것을 보고, 이란 정부는 영국에 같은 개정을 요구했지만, 영국은 거부했다. 샤도 그 이상의 협상을 부정했기 때문에, 이란에서는 폭동이 일어나, 샤는 1951년에 모사덱을 총리로 임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모사덱은 취임한 직후, 석유산업의 국유화를 선언한 다음, 영국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영국은 협상을 거부하고, 이란에서의 석유 조업을 정지했다. 영국측은 석유회사의 종업원을 철수함과 동시에, 이란이 유전을 국유화해서 산유하더라도 세계에 팔리지 않도록, 동맹국에 이란의 석유를 사지 않게 홱책하는 등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동했다.

　하지만 미국은, 모사덱을 증오하는 영국과는 대조적으로, 모사덱을 계속 지지했다. 영국군은 1951년, 이란 남부를 침공해 유전을 군사적으로 접수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미국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 제2차대전 후의 영국은, 전쟁으로 피폐해 국가파탄상태로, 미국의 협력없이는 군사행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미국은 이란과 영국과의 재협상을 중재하려 했으나, 영국의 강경함 때문에 실패했다. 미국무부는 영국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영국과 이란의 석유분쟁은 유엔으로 넘어갔고, 모사덱은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연설했는데, 이 때, 미정부대표는 모사덱을 대환영했다. 유엔에 참가한 도상국의 대부분이, 구태의연한 영국의 지배와 과감하게 싸우는 모사덱을 칭찬했다. 일본도 대미 종속이었기 때문에, 영국의 제지를 무시하고, 이데미츠 흥산(出光興産)이 이란에서 석유를 사들였다.

▼ 공화당 집권 후 미국의 태도 일변

　미국의 모사덱에 대한 태도는, 1953년에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트루먼에서 공화당의 아이젠하워로 교체함과 동시에 일변했다. 53년 2월, 취임 2주 후인 아이젠하워는, 영국측과의 회의를 열어 비밀리에 모사덱 정권의 전복작전을 결정했다. 미 CIA 등은 냉전 개시 후인 1948년부터, 이란 언론이 반공산주의 선전전을 보도하도록 은밀하게 획책하는 BEDAMN이라 불리는 비밀작전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 표적은 공산당에서 모사덱으로 바뀌었다.

　모사덱 정권의 전복은, 미국이 아닌 영국에게 매우 유리한 일이었지만, 작전은 주로 CIA에 의해 전개되었다.

이란은 유전을 국유화했지만, 영국에 의한 제재에 의해 산유량은 격감해, 석유수출에 의지하고 있던 이란경제는 1952~53년, 급속히 악화되었다. 의회에서는 모사덱에게 경제악화의 책임을 묻는 세력이 확대됐다. 미국측은 의원 중의 한 명으로 군인 출신인 자헤디(Fazlollah Zahedi)를 모사덱 추방 후의 총리로서 앉히기로 결정하고, 자헤디를 포섭했다.

　그리고 1953년 8월, 모사덱과 샤의 대립이 결정적으로 되어, 샤는 모사덱의 해임을 발표하고 망명해, 모사덱파와 샤파가 이란 각지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CIA 주도의 쿠데타가 단행되어, 모사덱은 이란 국군에 의해 체포되고, 샤는 망명으로부터 귀환해, 모사덱을 대신해 자헤디를 총리로 임명했다.

　자헤디는 영국과 석유협약을 재체결했지만, 계약상대는 이전의 영국 BP단독이 아니라, 미석유회사가 석유이권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영국의 합계 8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형의 신계약이 되었다.영국은, 미국이 모사덱 전복에 협력한 대가로, 미국에게 이란 석유이권의 4할을, 보수로 지불하게 된다.

　미국은 쿠데타의 와중에서, 자헤디가 불리해지자 테헤란 시내의 CIA 은신처에 숨거나, 소란을 이란 공산당 탓으로 돌리기 위해, 공산당 지지자인 척 한 가짜 시위대를 결성해 행진시키는 등,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실시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사덱 정권을 전복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 있어서의 미국의 이미지는, 정의의 편에서 악의 화신으로 급락해, 이란인에게 반미감정을 심어주었다. 이 반미감정은, 1979년의 이슬람혁명으로 이어졌다.

▼ 석유이권이 목적이 아니었던 미국

　미국은 왜, 그때까지의 내셔널리즘 옹호 방침을 일거에 버리고,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한 정권전복작전을 노골적으로 전개했을까? 이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다.

　하나의 해석으로서, 미국이 모사덱 전복의 대가로 석유이권을 얻은 점을 중시해, 아이젠하워 정권은 미국 석유업계로부터의 요구에 응해, 그때까지의 친미국이던 모사덱에 대한 태도를 대전환해 영국의 정권전복작전에 협력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당시의 미석유산업은, 이란의 석유이권을 특별히 필요로 하지 않았다. 미기업에게 석유이권이 분배된 것은, 미업계의 요구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영국으로부터 미국에 대한 정치적 배려의 결과다.

　모사덱은 이란 공산당에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복이 필요했다는 설명, 혹은 영국이 미국에 대해 이란 공산당의 위협을 과장해 전달해 속였다는 설명도 존재하지만,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 당시의 미 CIA의 주류는, 모사덱은 친공산당이 아니며, 이란 공산당에게는 정권을 노릴 만한 힘은 없다고 분석하고 있었다.

　미국은, 1953년에 모사덱을 전복한 것을 시작으로, 54년에는 과테말라의 좌익 정권을 전복했고, 73년에는 칠레의 좌익 정권을 전복했다. 미국이 이른바 "반공의 더러운 작전"을 시작한 것은, 53년의 이란이 최초였다. 미국은 이런 수법의 작전을, 89년에 냉전이 끝날 때까지 세계 곳곳에서 전개해, 냉전 후에는 911사건을 계기로, 이번에는 "테러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비슷한 정권전복전략을 재개하고 있다.

▼ 군산영복합체(軍産英複合体)에 세계전략을 좌우당한 미국

　당시의 미국은, 세계에 대한 패권(세계운영권)을, 제2차 대전을 계기로 영국으로부터 물려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국은 제1차대전 시, 영국이 독일에 패할 것 같을 때까지 참전하지 않고, 영국이 독일에게 패할 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영국이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패권을 자유화하는(사실상, 영국의 패권을 미국이 계승하는)것을 조건으로 참전을 결정했다. 참전 전에 미국이 발표한 "윌슨 대통령의 14가지 조건"(식민지의 독립, 외교의 공개화, 국제연맹의 설립 등)이, 패권을 계승한 후의 미국의 방침을 나타내고 있었다.

(패권이란, 18세기의 산업혁명 후, 교통의 발달에 의해, 세계가 일체적인 정치시스템이 된 후, 최강이었던 영국이, 외교·첩보·군사 기능을 구사해, 다른 나라를 속이거나 부추키거나 공멸시키면서, 영국에 있어 편리한 정치시스템을 유지한 능력을 말한다. 19세기 후반, 공업화의 진전에 의해, 영국은 쇠퇴해, 미국과 독일이 대두되었지만, 여전히 세계의 정치 시스템은 영국이 계속 움직여, 세계경제의 발전보다 영국의 국력 유지가 중시되어, 영국패권의 마이너스면이 확대되고 있었다. 미국은 국제연맹 등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영국이 은연히 독점하고 있던 패권의 자유화·기관화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참전으로 독일은 휴전에 응해, 베르사유 강화 회의가 열리면서 국제연맹의 설립도 결정되었지만, 그곳에서의 룰 만들기는, 외교경험이 오래고 교활한 영국에게 좌지우지되어,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아, 미국은 국제연맹에 참가하지 않았다. 영국의 배신에 화가 난 미국측은 제1차 대전 후, 유럽의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불간섭주의(고립주의)를 취했다. 1930년대부터 나치 정권이 된 독일이 다시 영토확장주의에 의해 유럽대륙제국을 차례로 점령해 나갔어도, 미국은 초연하게 계속 간과했다.

　그리고, 독일이 유럽대륙을 모두 정복하고, 다음은 영국을 침공한다고 할 때가 되어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의 참전 요청을 드디어 받아들였다. 그 때의 조건은, 제1차 대전 후에 미국을 속여 영국이 계속 보유한 세계 패권을, 이번에는 틀림없이 미국으로 넘기는 것이었다. 이 합의 속의 명분은 1941년의 미국 참전 전에, 미영 정상회담 후의 대서양 헌장으로서 표명되었다.

　제2차 대전 후, 영국의 패권은 미국으로 이양되어, 이란 등, 영국에 지배되고 있던 지역에는, 미국이 들어왔다. 미국은 1856년부터 이란과 국교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대사급 대표를 테헤란에 상주시킨 것은 1944년으로, 그 후 1948년에 걸쳐 테헤란의 미대사관 요원이 급증했다. 영국의 지배는, 이란에서 석유를 채굴해 영국으로 가져가는 것이 주안이었지만, 미국(뉴욕의 투자가)은, 이란에 국민경제를 만들어, 거기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투자의 이율이 가장 높은 것은 국민경제가 생겨나 공업화가 진행되어, 국민 소비가 계속 확대되는 고도 성장기다). 그 때문에, 미국은 이란의 정치체제를 민주적으로 강화해, 모사덱을 지원해, 이란이 국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했다.

　영국은, 주로 유럽열강 내부의 균형을 중시해, 열강이 세계를 분할지배하는 구미중심형의 "소균형"의 정치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미국은 거기에 소련이나 중국, 기타 비서방 여러나라를 참가시키는 다극형인 "대균형"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은 전세계 도상국에서, 민주주의와 내셔널리즘을 고무하려고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패권국을 은퇴한 것처럼 보이는 영국은, 사실은 곤경에 처했다. 1947년, 영국은 미국 군사산업이나 언론을 몰아쳐, 소련에 대한 위협감을 부추켜, 냉전의 대립상태를 만들었다. 미 군사산업은 2차대전으로 엄청난 이익을 벌었지만, 전후에는 수주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영국은, 미군사산업을 위해, 미소냉전체제라는 장기구상을 만들어주어, 미국방부는 제2차대전으로 발동되었던 미언론의 유사 프로파간다 메커니즘을 부활시켜 소련의 위협을 부추켰고, 미의회에서는 호전파가 활기를 띄어 빨갱이 사냥을 시작했다. 1950년의 한국전쟁으로 냉전은 아시아로도 확대해, 53년에 한국전쟁이 정전될 때에는, 38선을 경계로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미군사산업과 국방부, 호전파인 정계, 매스컴 등이 준전시 체제의 냉전을 끝없이 이어가기 위해 결탁해, 은밀하게 미국정부를 좌지우지하는 상태를 "군산복합체"라고 처음으로 부른 것은, 1961년에 임기만료 사임연설을 한 아이젠하워였지만, 군산복합체에 의해 최초로 당한 것도 대통령 아이젠하워 자신이다. 취임 2주 후에, 영국측과 협의해 모사덱 전복을 결정한 것은 그였다. 군산복합체의 뒤에는, 냉전구상의 아이디어나 노하우를 공급한 영국(미국 각계에 파고들어 있는 영국첩보기관 MI6)이 있다고 생각되므로 "군산영복합체"(70년대 이후는, 이스라엘도 참가했으므로"군산영이스라엘 복합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군산영 복합체는, 미국의 외교전략을 군사편중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영국의 국익에 맞는 형태로 움직였다. 이란에서는 모사덱이 전복되어, 영국의 괴뢰인 샤가 복권되었다. 미국이 전세계에서 군사비를 계속 쓰는 상태로 만들려면, 전세계 사람들이 반미감정을 갖고, 항상 미국의 패권에 도전해 오는 상황이 훨씬 좋다. 그때문에,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군산영복합체는, 전세계에서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내정간섭을 의도적으로 반복했다.

　초기의 사례로서는, 1945년에 미군이 한국에 군정을 실시했을 때, 한국인들이 결성한 정치조직을 모두 해산시킨 적이 있다. 정당금지의 표면 상의 이유는 좌익이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민주적인 정치활동이 용인될 줄 알았던 한국인은 격노해, 오히려 반미좌익의 경향을 강화해, 1950년에 북의 김일성이 남침하는 원인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60년 간, 한국인들은 계속 반미이며, 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

　군산영복합체가 반미감정의 육성에 특히 힘쓴 지역 중의 하나는 중남미다. 중남미가 친미적인 지역이 되면, 미국와 중남미 여러나라와의 경제·정치의 관계성이 강해져, 미국은 유라시아 대륙에 관여하지 않아도, 남북 미주 내에서만 충분히 발전할 수 있게 되어, 영국이 지향하는 "미국을 좌지우지해 영국이 선호하는 세계지배를 계속하게 한다"는 장기전략이 파탄 나 버린다. 중남미에서, 반미 게릴라들이 활약해 미군이 끝없이 개입할 수밖에 없고, 경제도 나쁜 상태가 계속되는 한, 미국은 남북 미주 만을 중시할 수 없으며, 유라시아에도 계속 관여할 수 있다.

▼ 이란군에게 혁명을 용인시킨 미국

　이야기를 이란으로 되돌린다. 모사덱의 전복 후, 이란에서는 샤 정권이 계속 되어, 미국은 4만명의 군사고문단을 이란에 주둔시켜, 이란정부의 외교·군사·내정의 모든 부문에 미국고문이 있는 괴뢰상태가 계속 되었다. 이 상태는, 1979년의 이슬람혁명에 의해, 극적으로 끝났다. 테헤란의 미대사관은 1년 간 혁명파 학생들에 의해, 미직원이 인질로 잡힌 상태로 점거되어, 그 후의 미국-이란 간은 현재까지 국교가 단절되어 있다.

　이슬람혁명은, 이란국내의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샤가 추방되고, 대신 반미 이슬람주의인 호메이니가 망명처에서 개선해 이루어졌다고 일반적으로 얘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보면, 샤를 몰아내고 호메이니에게 권력을 넘기는 획책을 한 장본인은, 미국(군산영복합체)이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의 포인트는, 호메이니가 망명지인 파리에서, 프랑스 당국 등에게 전혀 저지당하지 않고, 테헤란으로 개선한 것이다. 호메이니가 테헤란으로 귀국하기 직전인 79년 1월 말, 미정부의 이란주둔요원인 고위관리 중의 한 명인 라무지 클라크(민주당·좌익)가, 파리에 가서 호메이니를 만나, 미국정부의 의지를 호메이니에게 전하고, 그 후 기자들에게 "앞으로 이란의 혁명이 성공해, 사람들에게 사회정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라크는 좌익이기 때문에, 샤 정권을 무너뜨리는 혁명을 "정의"라고 평가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정부는 이란에서 샤 타도 혁명이 일어나려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한 후, 자신을 추방하고 호메이니를 집권시킨 것은 CIA의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슬람 혁명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혁명 직전, 유럽주재 미군의 호이저 사령관(Robert Huyser)이 테헤란에 와서, 이란군 상층부에, 혁명이 일어나더라도 이란군은 중립의 자세를 관철하도록, 요청하고 다녀간 일이다. 샤는 회고록에서 그전까지 몇번이나 테헤란에 올 때마다, 먼저 자산에게 인사하러 오는 호이저가 혁명직전의 방문 시에는 자신에게 전혀 연락하지 않고 테헤란에 와서 은밀행동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썼다.

　이란공산당으로부터의 정보로 쓰여졌다고 생각되는 당시의 소련 프라우다의 기사는, 호이저는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이란에 왔다고 보도했다. 호이저는, 샤가 망명해 호메이니가 귀국해, 그 사이 이란군은 중립을 유지하고, 머지않아 호메이니를 지지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이란에 체재하고 있었다. 혁명이 일어나자, 주이란 미대사관은, 이란군에 대해 불개입을 호소했다. 혁명에 의해 호메이니 신정부가 수립된 다음 날에는, 미정부는 신정권을 승인했다. 호메이니측도 대미관계를 악화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 인질극으로 호메이니를 반미화

　당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샤가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에는, 이미 미당국과 이란의 이슬람 성직자 세력 간에 신정권에 관한 논의가 되어 있었다" "이란 혁명정부는, 미국이 혁명을 지원하고 있었음을 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혁명 전, 샤는 이슬람 성직자 집단에 접근해, 대립회피책을 시도했지만, 동 시기에는 미당국도 성직자들에게 접근해, 비공공연하게 혁명을 부추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호메이니는 미국으로부터의 비공식적인 지원을 받아,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켰지만, 혁명으로부터 7개월 후, 혁명파 학생들이 테헤란의 미대사관을 인질을 잡고 점거한 후, 미 이란 관계는 악화해, 호메이니는 미국을 적대시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미대사관 점거는 혁명발생 직후에도 일어나, 호메이니는 일관되게 혁명파에 의한 미대사관 점거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2번 째 점거가 길어져, 미의회에서 이란 제재가 논의되어, 미군 헬리콥터 부대가 비밀리에 이란을 침공해 인질구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는 등의 적대행위가 증가하는 가운데, 호메이니 정권은 반미자세를 강화했다.

　미대사관의 인질해방까지는 약 1년이 걸렸는데, 그 사이,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군산복합체가 미는 공화당의 레이건이 이겼다. 1980년 10월의 선거전에는, 부통령 후보였던 파파부시가 파리에 가서 이란의 호메이니 측근과 만나, 레이건 진영이 이기면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인질석방에 계속 실패하는 현직 민주당의 카터와의 차이를 선명히 부각시켜, 선거전을 유리하게 진행했다(10월 서프라이즈 사건).

　레이건은 취임 후, 소련에 대한 적시를 재연시키거나, 거액 예산이 드는 미사일 방위계획을 개시하거나 해서 미국의 군사비를 급증시켜, 군산복합체를 윤택하게 했다(정권 말기에는 고르바초프와 대담해 냉전을 끝낸다고 하는 반군산적인 움직임으로 나왔지만).

▼ 이슬람주의 선동해 제2의 냉전을 획책

　미영의 허수아비였는데, 왜 미당국은 샤를 몰아내고 이슬람주의자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게다가 그 후, 대사관 점거 사건을 통해 이슬람주의자들의 반미감정을 부추켜, 미국 스스로가 이란에서 쫓겨나는 전개를 만들었을까?

　그것을 생각하는 힌트가 될 것 같은 것을 샤가 언급하고 있다. 샤는 혁명 전에 이라크에 측근을 파견해, 당시 호메이니를 나자프로 망명시켰던 이라크 정부(바트당 정권)에 대해, 호메이니를 은닉하면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의 측근은 이라크 정부에 대해 "미국은 중동국가들의 정치체제를 이슬람주의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CIA는 지금, 호메이니를 이용해 이란의 정권전복을 노리고 있는데, 그것이 성공한다면, 미국은 다음은 이라크에서 바트당 정권을 전복하고, 이슬람주의(시아파)정권으로 바꾸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는 호메이니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고, 호메이니는 78년, 미당국이 접촉하기 쉬운 파리로 이동했다. 이란 혁명으로부터 반년 후인 79년 7월, 이라크에서는 부통령이었던 사담 후세인이 쿠데타를 일으켜 온건파를 몰아내고 대통령이 되어, 외부로부터의 정권전복책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샤의 경고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미국은 중동전역을 이슬람주의로 전환시키는 계획의 일환으로서, 이란의 정권을 이슬람주의로 전환시킨 것이 된다. 시아파의 이란혁명으로부터 9개월 후인 79년 11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성지인 메카의 모스크에서, 수니파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습격사건이 일어나, 사우디의 이슬람주의 세력이 왕실에 대한 불만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메카에서의 습격사건에 미당국이 관여했는 지의 여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79년 이후, 중동전역에서 반미적인 이슬람주의가 강해진 것은 분명하다.

　군산복합체를 중심으로 하는 미당국이, 중동에서 반미적인 이슬람주의 세력을 대두시키는 것을 선동 내지 환영했다면, 그 이유는 아마 이슬람 세계와 구미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대립하는 "제 2의 냉전"의 구조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동서진영 간의 냉전은 끝나가고 있었다. 70년대 초기의 미 닉슨 정권이, 금달러 교환정지에 의해 구미진영의 경제기반이었던 달러본위제를 자멸시키는 것과 동시에, 중국 방문이나 미소 대화를 실시해 냉전종결로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이것은 78년의 미중수교, 89년의 미소 냉전의 종결선언으로 이어졌다. 군산복합체에게는 장기적·세계적으로 적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적이 필요했다.

　케네디·존슨·닉슨 3대 정권에 의한 베트남전의 자멸적인 참패의 영향으로, 미정계에서는 군산복합체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었다. 동 시기에는 미국의 재정난 악화로, 미국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던 영국의 재정도 파탄에 직면해, 영국은 1967년에 해외(수에즈운하 이동)의 군사기지를 전폐하는 등, 지배력이 격감했다. 이러한 군산영복합체의 약체화 속에서, 일찌기 유엔을 만들었던 미국의 확대균형파(다극주의 세력)가 반등해, 냉전종결의 방향으로 사태를 움직였다.

　곤경에 처한 군산복합체를 구한 것이, 쇠퇴하는 영국의 후계자처럼 70년대부터 미국 정계에 파고들기 시작한 이스라엘(시오니스트 우파)로, 그들이 생각한 것이, 구미 이스라엘이 이슬람 세계와 장기대립하는 제 2의 냉전(지금의 호칭은 테러전쟁)구조였다. 그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의 책략이 79년의 이슬람 혁명이었고, 80년대의 레바논 전쟁(시아파 헤즈볼라의 발흥)이었으며, 90년대의 오사마 빈 라덴 등에 의한 활동이었다고 생각된다.호메이니가 CIA와 연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빈 라덴도 CIA와의 연결고리가 종종 지적되었다. 정확하게는 "CIA인척 한 모사드(이스라엘 첩보기관)"라고 말해야 할 지도 모른다.

　90년대에는, 냉전종결에 더해, 영국이 군산복합체를 버리고 금융면에서 미국과 결탁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하므로서, 일시적으로 이슬람 대 구미의 제 2의 냉전구조 강화는 멈췄지만, 90년대 후반의 "문명의 충돌"이라는 키워드를 상징하듯 다시 이슬람 대 구미의 대립구도가 대대적으로 거론되어, 911사건과 함께, 테러전쟁으로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 25년이 늦은 이라크의 이슬람주의화

　샤의 경고가 시사하는 또 하나의 점은, 이라크에서의 시아파 이슬람주의 발흥이, 이슬람 혁명보다 25년이나 늦어진 2003년에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후, 무쿠타다 알 사드르 등이 반미게릴라로서 성립된 것과의 관계다. 미군은 사드르 등을 집요하게 명시해 계속 비난해 반미의 영웅으로 만드는 등, 원래 뿔뿌리 흩어져 있던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주의 세력을 결속 강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했다.

　동시에 미군은, 감옥에서의 이라크인 학대사진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리는 등, 이슬람 사회의 반미감정을 의도적으로 강화한 측면이 있다. 향후, 미군이 철수한 후의 이라크는, 사드르 등이 권력을 장악하는 이슬람주의 국가가 되어, 마찬가지로 시아파 이슬람주인 이란과 연계해, 세계의 석유매장량의 4분의 1을 통제하는 대국이 될 것이다. 군산복합체에 의한 제 2냉전의 적으로서 충분히 강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슬람 대 구미의 제 2냉전(테러전쟁)구도가,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국제정치는 복잡하다. 미정계의 상층부는 일체가 아니다. 미중추에는, 군산복합체의 아군인 척하면서, 테러전쟁이나 이라크전쟁을 지나치게 유도시키므로서, 미영이스라엘 측을 자멸적으로 약화시키고, 동시에 이슬람세계를 러시아와 중국 등과 결속시켜, 제 2냉전을 구미측의 패배로 만들어, 세계를 다극화시켜 버리려는"그림자 다극주의"(확대균형파)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군산복합체와 그림자다극주의자 중 누가 최종적으로 이길 것인가, 아니면 전후 60년, 그들 사이의 암투가 끝없이 계속되어 왔듯이, 앞으로도 결말이 나지 않는 암투가 몇십 년이나 계속될 것인가? 미공화당(군산복합체계)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테러전쟁은 이제 끝내는 것이 좋다" "테러방지는, 군사전략으로서가 아니라, 범죄수사로서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주장)를 발표했다.

　테러를 전쟁이 아닌 범죄수사로 해결하는 것은, 지하철 사린사건을 범죄수사에 의해 해결한 일본에서의 전개를 보면 당연한 상식 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 상식이 랜드연구소의 보고서로 만들어 지기까지 7년을 소비했다. 보고서가 지금의 타이밍에 나온 의미는 "테러전쟁이라는 이름을 빌린 군산복합체의 전략은, 마이너스면이 너무 크므로, 이제 끝이다"라는 것이다.

▼ 브레진스키도 그림자 다극주의자

　911후, 체니 부통령이나 네오콘 내에 그림자 다극주의 세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외교고문이 된 브레진스키도 그림자 다극주의자로 의심된다. 이란혁명 당시, 카터 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이었던 브레진스키는, 혁명 후인 80년 7월, 이라크를 방문해 후세인 대통령을 면담했다. 그 2개월 후, 후세인은 이란을 침공해, 8년에 달하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전개되었다.

　이란에서는 혁명 후, 샤파나 친미파가 많았던 국군간부에 대한 대숙청을 호메이니가 거행했다. 호메이니는 국군을 대신해 혁명파를 모아 새로운 군으로서 "혁명수비대"를 만들었는데, 그들은 변변한 훈련도 받지 못해, 이란의 군사력은 극적으로 약해졌다. 이라크의 후세인은 그것을 보고, 오랜 국경 분쟁지대를 단번에 해결하기에는 지금이 호기라고 생각해, 이란을 침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미카터정권을 대표해 오케이 사인을 낸 것이 브레진스키였다.

　이란·이라크전쟁이 8년이나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란의 이슬람 혁명이 이라크에 전파되어 이라크에 이슬람 정권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있었고, 중동국가로 이슬람주의가 확산되는 것은 저지당했다. 브레진스키는 후세인을 이란 침공으로 부추키므로서, 이슬람 대 구미의 제 2냉전 상태가 형성되는 것을 막았다고 할 수 있다.

브레진스키는 동 시기에, CIA 등을 움직여, 79년 말부터 소련군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주의 세력을 통합해 소련과의 "성전"을 개시시키는 전략을 진행했는데, 이 역시 "반냉전"적인 움직임이다. 미국이 냉전을 장기화하려면, 당시 이미 경제난이 계속되던 소련 국력을, 더 이상 약화시키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었지만, 브레진스키는 이슬람주의 세력을 부추켜 소련을 아프간에서 게릴라전의 수렁에 빠뜨려, 진심으로 소련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소련은 아프간 점령으로 피폐해져, 10년 후에는 아프간에서 무사히 철수하기 위해 미국의 협력을 얻기로 결정해, 고르바초프와 레이건의 극적인 화해·냉전의 종결이 되었다.

　브레진스키가 오바마 후보의 외교고문이 되어 있다는 것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테러전쟁이나 이라크전쟁에서 패하는 연출이 이루어져, 제2냉전구조가 붕괴되어, 구미중심의 세계체제를 다극형 확대재균형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될 지도 모른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의 외교고문은 네오콘계여서, 네오콘도 그림자 다극주의자로 의심받기 때문에 ,올해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내년부터의 미국 차기정권은, 제2의 냉전구조를 무너뜨려 세계를 다극형으로 끌고 가게 될 것 같다.

http://www.tanakanews.com/080731iran.htm

　초기의 사례로서는, 1945년에 미군이 한국에 군정을 실시했을 때, 한국인들이 결성한 정치조직을 모두 해산시킨 적이 있다. 정당금지의 표면 상의 이유는 좌익이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민주적인 정치활동이 용인될 줄 알았던 한국인은 격노해, 오히려 반미좌익의 경향을 강화해, 1950년에 북의 김일성이 남침하는 원인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60년 간, 한국인들은 계속 반미이며, 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