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일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공군 기지에서 미니트맨 3(ICBM)가 발사돼 하늘을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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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카운슬이 화상회의에서 품페이오에게 <조선, 베네수엘라문제에 대한 행정부의 입장 및 계획>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한 품페이오의 답변은 두루뭉실, 엉거주춤이었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신소리였죠. 그는 <노력>이라는 감성적 단어로 자신의 답변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허술을 메꾸려 했지만 끝내 역부족이었습니다.
품페이오의 이런 <무료함>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과 무지>를 순진하게 드러냅니다. 조선, 베네수엘라 문제는 그처럼 미국에게 <멀고, 허약한 일>로 되었군요. <문제는 분명하게 있지만..... 그것에 대한 해법도, 가망도 없는 일>그것이 미국에게 조선, 베네수엘라, 이란, 중국, 러시아로 대표되는 <국경 밖 사업>의 총체적 난관 입니다. 그렇게 미국시대는 지금 <쓰레기 통>에 처박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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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조선과의 비핵화 합의(진전) 가능성이 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국의 <구애(求偶 Courtship)>에 대해서 조선은 생까고 있습니다. <일(택도) 없다>는 의밀테죠. 조선의 이런 태도는 향후 극동지역 문제의 기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단서 입니다.
현재 조선은 <두문불출 상태>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제 8차 당대회(주체110(2021)년 1월) 준비中>이죠. 조선로동당대회는 조선의 최고 권력-의결기구입니다. 친선-단합을 위한 야유회가 아니죠. 그러므로 <제 8차 당대회가 결정할 의제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것이 머든 결정 할 수 있고, 결정되면 반드시 결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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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조선은 미국문제에 대해서 曰可不可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한국 측의 찝쩍거림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군요. 이는 <지역문제(조선반도와 극동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과 할 일>이라는 조선의 기본 구도를 보란듯이 드러내 보여줍니다. 조선은 조-미 직접 회담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문제는 미국과 결판을 내야 하는 문제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선의 행로는 기대와는 달리 <에두른 길>이 아니죠. <웅덩이를 군화로 밟고 온 길>입니다. 미국에게 조선 문제 역시 <단지, 조선 하나의 문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패권 붕괴의 前-後에 조선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목격-인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조선문제는 곧 세계문제로 재입력 되었죠. 이는 조선이 <공유(함께/ㅌ.ㄷ)>를 전략으로 채택하고, 실행하면서 형성된 전선의 기이한 특질입니다. 이게(함께의 전략화...가) 쉽지않은 산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낯선 미-적분(微-積分)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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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일본과 한국 등 지역내 미국의 싸구려 수단들이 조선문제에 싸가지 없고, 분수넘게 기웃거리는 것은 <어이(absurd) 없는 일>입니다. 조선은 조-미 당사자 직접 접촉으로 이미 지역내 미국의 부스러기들에 대해서 신경을 껐습니다. 지저분하기만 한 것들을 <대상>에서 제외시켜버린 거죠. 제5차 조선로동당대회 이후 조선의 국시는 통일이 아닙니다. <함께, 평평하게>로 전환되었습니다.
그처럼 이제 조선에게 통일은 <목표가 아닌, 목표의 행간>입니다. 이점을 미국도 일찍 눈치깠죠. 이는 미국이 작심하고 조선에게 그것을 밑밥으로 내밀었지만 조선이 그 밑밥을 물지 않으면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직도 그것을 조선의 꿈으로 알고 병신처럼 나대는 작태는 쪽팔리고, 눈꼴신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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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같이가 가치다>이것을 조선의 국시로 봐야 하고, 조선의 국시를 그렇게 보아야 조선과의 소통이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이런 조선의 국시 때문에 미국(연방)에게 조선문제는 세계문제이고, 내일의 문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KIM의 국제전략 맹아(萌芽 Sprouting)가 그렇듯 다시 돋아서 그 서슬이 푸릇해지고 있더군요. 이게 아마도 e-세상을 디다보는 작지만 유일한 쥐구멍일 겁니다.
제8차 당대회가 무엇을 결정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창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국 초기 집중적으로 열렸던 당대회가 조선혁명 제3기에 들어서 다시 자주 소집되는 상황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당대회 소집은 <괜히 하는 소일꺼리>가 아닐 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부 블로그들은 <조선이 혁명일정과 관련해서 1차 행동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8.
문제는 그 <1차 행동이 대체 머냐?>겠죠. 물론 블로그들은 <통일대전>을 희망하는 눈치 입니다.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는 자포자기적 시대 총화가 원인이겠죠. 그런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조선로동당의 시대총화도 그렇냐?>입니다. 알 수 없죠. 블로그들의 낙담이 제 자리고, 그들의 희망이 조선로동당의 의향과 겹친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엿장수 맘>이죠.
그 때문에 그런 블로그들을 <시대의 조난자-유랑자들>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 <시대의 유기견들>일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일부 블로그들에게 이 시대는 유감스러울 겁니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이 시대가 본류에서 한참을 비껴나 있고, 계속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있을 거기 때문입니다.
9.
가치를
값으로 아는 곳과
그것을
<같이>로 아는 곳의 합치-통섭은 쉽지 않은 공사인듯 합니다.
값이
같이로 변하거나
같이가 값으로 변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탓이죠.
그러나
머가
정의냐?
보다는
머가 본시냐?
그게 우선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마음이 뒤숭숭한 새벽에
먼 개소린지?
걍
끄적여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山에서
![지난해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공군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 3가 발사돼 하늘을 날아가고 있다. 이 미사일엔 핵탄두가 장착돼 있지 않았다. [미 공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16/7f6efc3c-c16a-4ab0-b9b9-8c285f759bb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