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204958 글쓴이 개굴이네 집 (goo6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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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9-18 04:21
대문 7
통일담론50 창피한 시대 (2)
그래도, 부끄럽지 않으까
1.
朝鮮勞動黨 創建日(10월 10일 / 75주년)에 조선이 취할 행동에 대해서 38노스가 자발맞게 언급했습니다. 38노스는 9월 15일 <조선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다. 비행장에는 대형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새로 건립됐으며, 그 옆에는 길이 37ｍ, 폭 5ｍ의 임시 건물 2채도 지어졌다. 미림비행장의 북서쪽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형 건물도 지어지고 있다>이렇게 취득한 관련 정보를 열거하였습니다.
그러자 16일 안킷 판다(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는 <조선이 10월 10일 뭔가 큰 것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이 아마도 북극성-2와 같은 고체연료형 중거리 미사일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 보여준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김일성 광장을 행진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조선에 대한 선제 정밀타격 논의에 반대하지만 조선이 만약 올해 열병식에서 대규모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다면 이러한 논의의 계산법이 바뀌기 시작할 수도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고 조선에 대한 제재가 핵무기에 관한 조선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때까지 계속 기다려보자는 것은 위험하고 나쁜 도박이다. 시간이 지나면 조선은 더 많은, 더 나은 무기들을 갖게 될 것이다>고 덩달아서 지저궜습니다.
2.
마커스 갈로스카스(DNI 조선정보담당관)도 ..... 9월 16일 <시간은 점점 더 그들(조선)의 편이 될 것이다. 2016∼2018년 조선제재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조선은 지난해 다양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비둬서 이로울 게 없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문제는 <그러면 멀 어쩔건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희끄므레한 대답을 미국은 교활하게 격노(RAGE – Bob Woodward)를 통해서 흘렸죠. 신인균이 격노가 품고 있는 의도를 잘 갈무리해서 정리한 글이 중앙일보에 기사화 돼서 남아있을 겁니다.
격노(우드워드)는 그리고 그것을 재구성한 신인균은 조선문제를 <미국이 할 수 있는 일, 그러나 아직 어떤 이유로 하지 않고 미뤄 둔 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선에 대해서, 미국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는 착오 상태에 있어 보입니다. 특히 그들은 조선에 대해서 <더 알아야 할 게 있겠나?>에 오래 멈춰있습니다. 그게 정말 그러면 미국에게 걱정거리는 난데없이 간소해집니다. 그리고 미국시대는 아직 끝난 게 아니죠. 단지, 어쩌면 더 잘 될 수 있는 즈음에 잠깐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와중입니다.
3.
이런 미국의 기구한 노력을 EU가 푼수없이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9월 16일 EU는 IAEA 이사회 회의에서 ...ICBM, SLBM 등 거듭된 조선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세계적으로도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한다. 조선이 의미 있는 협상에 복귀하는 동시에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 유예를 고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유엔 안보리의 요구에 따라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 조선은 NPT에 따라 핵무기 국가 지위를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조선은 모든 핵무기와 운반체계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핵무기 실험을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완전한 유예를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NPT와 IAEA의 포괄적 안전조치 협약을 준수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그래서 내 놓았더군요. IAEA(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가 조선 핵 안전조치 이행, 이란과 시리아의 핵 문제를 공식의제로 동시에 다루는 자리에서입니다.
EU역시 조-미협상 유예의 책임을 조선에게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EU도 IAEA도 <그게 편해서, 그게 좋아서, 그게 옳아서?> 가운데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눈치입니다. 고를게 많으면 주디가 째질가, 아니면.... 심난할 까?...그것도 이젠 알 수 없죠. 그리고 EU는 조선을 질근질근 씹으면서 ...ICBM, SLBM 등 거듭된 조선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세계적으로도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전선화(핵무력공개, 6자회담, 양자실무접촉, 양자(당사자) 수뇌자 회담, 사회주의 승리를 위한 최종 결심)는 우연히? 포성이 멈춘 기간과 겹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선이 평화를 방해-위협한다>는 EU의 의견과 상황은 정반대죠.
4.
그리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가 제법 맛깔스러워지고 있습니다. 16일 옌리멍(홍콩대 공중보건대학)이 이끄는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 진화 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 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노도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논문을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武漢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중국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고 주장했고요.
9월 16일 미 국무부는 <키스 크라크(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가 리덩후이(李登輝)의 고별 예배(19일)에 참여하고자 17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라크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를 추진해온 인물입니다. 전체적으로 중국을 괴롭힐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서 동원하는 모양입니다.
5.
이런 장난질과 함께 미국은 아시아(인도)-태평양 NATO구축 방안을 현실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9월 11일~13일 쿼드+N이 참가하는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연합훈련을 벌렸죠. 이는 2020년 들어 2번째 훈련입니다. 9월 16일 일본 해상 자위대는 이런 사실을 자랑하기 위해 한국 링스헬기가 이세함(헬기항모)에 착함하는 사진 4매를 게제 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노력에 대해 왕이는 SCO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어떤 역외 세력은 온갖 구실로 지역 내 국가 일에 개입하고, 심지어 색깔 혁명까지 선동하고 있다. 이 세력은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거짓말로 중-러 등 신흥 경제체제를 이유 없이 탄압하고 심지어 다른 국가들을 협박해 자신의 편에 들게 하면서 신냉전을 조성하려 한다. 이런 행위는 국가 간 교류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각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역사에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6.
이런 가운데 마크 에스퍼는 17일 <미 해군력의 전면적인 재검토는 함대의 함정을 현재 293척에서 355척으로 확대하는 게임체인저 계획(Future Forward....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미래 함대는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의 치명적인 효과를 투사하기 위한 능력 측면에서 균형을 더 갖출 것이다. 이번 계획은 함대가 고강도 전투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전력투사나 원거리에서의 정밀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새로운 유도미사일 프리깃(소형 구축함) 프로그램이다. 이는 분산전을 수행하기 위해 치명성과 생존성 등의 능력을 보강한 선박을 제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 헌터(Sea Hunter /드론)를 시험 중이다. 시 헌터는 40ｍ 길이로 한번 출격하면 두 달 이상 해상에서 적 잠수함을 자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 함대는 무인 시스템이 치명적인 화력을 내뿜고 기뢰를 뿌리는 것에서부터 보급 수행과 적에 대한 정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투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향후 수년, 수십 년 후에 해상전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있어서 주요한 전환이 될 것이다>고 역설했습니다.
7.
<공세와 수세> 2가지 안색으로 구분돼서 중-미 갈등과 연관 있는 뉴스들이 제작-공급되고 있습니다. 이게 <뉴스의 배출구가 어딘지?>를 알 수 있는 짭짤한 단서죠. <뉴스를 보면서 세상을 본다>고 우길 경우 <중국은 미국이 휘두르는 몽둥이에 맞거나, 피하기 급급한 형국>입니다. 가랑비에는 몸이 젖는 법이고, 매에는 장사가 없죠. 결국 <언제인가> 중국은 미국의 가랑이 밑을 기어 다니던가, 매를 맞아서 뒈져삘던가 그럴 겁니다. 그러나 <그게 현실하고는 암 상관이 없다>는 거 그게 문제죠.
뉴스가 <미국의 공세>로 치장해서 내어놓는 시나리오들은 격노가 그려낸 <미국이 지나온 길>이 그런 것처럼 <이불속 개념(관념)>에 불과 합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이 벌이고 있는 대외정책을 <잠에서 덜 깬 정책>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들이 그리고 있는 <다음 전쟁들, 그와 관련된 계획들>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관념(잠꼬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관념(개념)은 <말로는 멀 못해?>로 표기되는 문장의 줄임인 <말>로 의역이 가능합니다.
8.
에스퍼의 <미래를 향한(Future Forward) 원대한 계획>은 그런 미국을 극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일면입니다. 에스퍼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지껄이면서....<이 계획이 전선에 적용되면 그걸루다 게임 끝이다>고 의기양양해했습니다. <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말>이 태고 때 빠진 뒤로 못 기어나온 곳은 ..... <말 뿐>....이라는 수렁이죠.
미국의 현재는 <말로는 멀 못해>이고 .... 다음 도착지는 <말 은 쉽지>입니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세상이 재편성 되는 시절에 미국이 지저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부질없는 일은 다시없을 겁니다. 지금을 상정해야 한다면 아마 여기일 겁니다. 그렇게 시작이 바라야 다음을 얘기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혀가 배배꼬이지 않겠죠. 요즘 혀 꼬부라진 것들이 지천이더군요. 그리고 꼬부라진 혓바닥을 펴는 것은 다리미(Clothes Iron)가 아니고, 몽둥이더군요.
9.
6월 하순부터 해 뜬 날이 손가락에 꼽을 만큼입니다. 그러다보니 흙이 거의 항상 젖어있고요.
젖은 흙을 무릎팤으로 엉덩이로 겨다니면서 풀을 매고 북을 주다보니까 아랫도리에 습진, 무좀이 전체적으로 좀 심하게 걸린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