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뒤집힌 채 끌려간 3살배기…분노한 엄마가 올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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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분홍색 깡통에 탄 모녀인데.
엄마가 아이를 안으려고 몸을 기울인 게 사고 원인.
분홍 깡통의 자전 중심과 공전 중심은 일치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이쪽으로 몸을 기울이니 자전의 모멘트팔이 줄어들고.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깡통의 자전 각속도가 빨라진 것이지.
그리고 바퀴가 도는 속도가 이에 못 미치니 깡통이 자전 각속도를 맞추기 위해 붕 뜬 것임.

깡통이 멈춰있을 때는 몸을 이리 저리 움직여도 다칠 일은 없었고.
멈춰있을 때 몸을 움직일 모든 경우의 계산은 설계자도 당연히 했을 것.
그러나 깡통이 상당한 자전 각운동량을 가지고 있다면 경우가 달라짐.
이런 경우를 설계자가 생각하지 못한 것임

깡통 열차를 설계한 사람도 '이상 없음'이란 확신 하에 제품을 내놓은 건데.
미처 생각 못한 변수가 있었던 것임.

사회를 설계하고 다스리는 일은 깡통 열차보다 더 어려움.
법률, 사상, 철학, 사회제도 등을 아무리 예쁘고 철저하게 만들어 놓아도.
돌발 상황을 모두 생각해 예방할 수는 없는 거지.

518, IMF, 세월호, 천안함, 이태원.
여기에 어떤 나쁜 음모가 있었던 게 아니라.
사회가 미리 알고 막을 수 없었던 사고에 불과.

다만 천안함은 단순 사고는 아니고 잠수함에 당한 게 맞음.
천안함의 경우엔, 아무리 작전을 철저하게 세워도... 해군의 가용 자원이 한계가 있는 지라.
북한 잠수함에 경계가 뚫리기도 하는 거야.
사회처럼 군대, 해경도 완벽한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