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B회사에 납품하는 회사야.
A라는 회사가 은행에서 자본금을 받아 재료, 인건비 등등에 지출한다고 하자.
그러면 A회사는 B회사에 원리금과 이익잉여금을 요구할 수밖에 없어.
B회사가 자본이 열악하다면.
은행에서 빌리든, 회사채를 발행하든 해서 A회사한테 그걸 다 주어야 하지.
그렇게 A, B, C.... 해서 최종 완성품을 판매하는 Z라는 회사까지 빚이 불어나고.
Z라는 회사는 소비자한테 원리금을 받아내어야 하는 거지.
A, B, C 등등이 채권자들한테서 얻은 자본에는 노동자 보수가 포함되어 있고.
결국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얻는 소득 < 회사들이 노동자에게 요구하는 원리금' 이 되는 거지.
1. 일부 회사가 망하던가
2. 노동자들이 빚을 안아주던가
둘 중 하나가 되는 거지.
그리고 일반 노동자(소비자)는 꼭 빚만 지는 건 아니고.
A회사처럼 빚을 얻어 뭔가를 소유하고, 그걸 비싸게 다른 사람들에게 떠 넘길 수 있지.
B사가 A사의 원리금을 무조건 갚아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사람은 집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고, 부르는 가격에 맞춰 대출을 껴서라도 집을 사야 하지.
이 과정이 '폭탄 돌리기'로 보여지기는 하나.
먼저 세대가 사회에 빚을 갚고 나면 부모 세대에 길러진 자식 세대가 의무(빚)를 다시 물려받는다고 말할 수 있고.
그 자체가 부당한 건 아니지.
다만 문제는 빚(의무)의 수준이 문제가 되는 거다.
그리고 미국, 일본 가정에선 부동산 대신 주식 등에 투자하므로써.
기업들이 소비자한테 떠 넘겼던 빚을 기업이 다시 안으라고 하니 미국, 일본은 살기가 좋은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