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금은동이 부족한 나라라 금본위 화폐는 매우 어려웠어.
그런데 금속 자체의 가치를 화폐가치로 삼는 금본위는 고집.
그러니 화폐 유통량이 너무 적었고 전지구적인 소빙기까지 겹쳐 19세기 내내 조선이 못 살았던 거야.

예를들어 거래해야할 가치는 1억원인데, 10원짜리 동전만 한 1천만원 있으면 경제가 굴러가�毛�?
나머지 9천만원을 현물로 조달해야 하니 거래가 원활히 안 되는 거야.

이런 화폐 유통량 부족을 해결하려면 화폐에 쓰인 금속의 가치보다 액면가를 훨씬 부풀리는 수밖에 없어.
당오전, 당십전, 당백전과 같은 불환지폐가 조선에는 필수였던 거지.

대원군이 당백전을 발행하고, 4대문에서 징수를 한 건 시대적 요구였어.
화폐 경제를 일으켜서 화폐 주권을 가지는 일이 시급했지.

그런데 최익현의 주둥이에 놀아난 고종이 친정을 시작. (성균관 유생들이 고종에 반발하여 관을 나갔지라)
자기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라고 믿었던 고종.
당백전과는 정반대로 가지.

그렇게 화폐주권 없이 조기 문물 개방으로 외국에 깨졌지.
화폐 부족 상태에서 외국의 수표, 어음이 들어오니 그게 조선에서 화폐 역할을 해버린 거야.

그리고 고종은 조선 자체 통용 화폐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지만.
당백전을 문제로 자기 아버지를 내�i았으니 금본위를 고집할 수밖에.
그러나 금은동이 부족한 조선에 금본위는 무리였어.

그리고 1900년이 되서야, 러시아의 도움으로 간신히 조폐기술을 얻고 국립은행 설립을 시도.
그 국립은행은 중앙은행보다는 조폐공사에 가까운 것에 불과했고.
그리고 러시아로 기울어진 국립은행 설립이 일본을 자극해 러일전쟁이 발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