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roadcast message를 방송메시지라고 하고
Addressed message를 주소지정메시지라고 사용하는 것은
이쪽 통신 업계에서는 표준화되어 있다.
표준화된 용어에 대해서 개돼지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Broadcast Message를 ‘방송메시지’로 직역하는 수준이 어련하겠냐만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로컬 네트워크 호스트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야 “
이렇게 위대하신 개돼지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본인이 그래도 통신분야에 대해서는 좀 안다는 것을 뽐내고 싶은 거라
뭐 그에 대해서 나도 똑 같이 빈정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
(2)
개돼지님의 댓글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이것이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를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박근혜 처럼 ‘대전은요?” 이렇게 짧게,
대체적으로 우주의 기운을 받은 분들이
심오한 진리를 축약적으로 설파하는 식이라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어차피 그런 상대 조차 일단은 인정해야 하는 법이니까
내가 애를 먹으면서까지도 개돼지님 본인이 원래 하고 싶어하는 말을 직접 찾아서
개돼지님은 본래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거지요?라고 되물어 보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다음의 개돼지님의 말씀은 해독하기가 힘들다.
뭘 말하고 싶어 하는 건지?
“영혼 없는 멍청한 놈이 주접떠는 Table 4. Message types에서
03 ; Position Report Class A (Response to interrogation)이지
네놈이 우기는 것은 15 ; 그냥 Interrogation 으로 논쟁의 대상도 아냐
http://catb.org/gpsd/AIVDM.html “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개돼지님에게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한다.
“개돼지님. AIS 메시지 총 27개 중에 Class A AIS의 위치정보메시지는 세 개가 있는 데,
그 중에서 1번 메시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속도와 침로의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전파하는 방송메시지이다.
2번 메시지는
인근 기지국으로부터 AIS Message Type 16이나 23번을 통해
할당받은 주파수의 슬롯을 사용하여
그 기지국이 지정해준 위치정보 갱신주기에 따라서 위치정보를 전파하는 방송메시지이다.
한 마디로 2번 메시지는
기지국으로부터 16번이나 23번 메시지를 받고서야 보내는 위치정보메시지다.
3번 메시지는
인근의 선박이나 기지국으로부터 AIS Message Type 15번(Interrogation)을 수신하고서
위치정보를 전파하는 방송메시지이다”
한 마디로 3번 메시지는
'15번 메시지를 통해 위치정보에 관련된 질의를 받고서
자동적으로 전송하는 응답메시지'이다.
세개의 메시지는 Class A의 AIS가 방송하는 위치정보메시지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위와 같은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월호의 급변침 구간에는
다른 구간과는 달리 약 2분 50초 동안 1번 메시지(AIS Message Type 1)가 없다.
오직 3번 메시지(AIS Message Type 3)만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가 전송했을 뿐이다.
그 구간에 3번 메시지만 있었다는 것은
인근의 선박이나 기지국에서 2분 50초 동안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인 AIS Message Type 15번(Interrogation)을
지속적으로 전송했고,
세월호는 평상시에 하는 것처럼
속도와 침로의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위치정보 메시지 1번을 인근해역의 선박들에게 전송한 것이 아니라
2분 50초 동안 주변의 선박이나 기지국으로부터 15번 메시지를 통해 전송된
위치정보에 관련된 질의를 받고서
그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서 3번 메시지로만 위치정보를 방송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세월호의 급변침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
곧 8시 49분 13초에서부터 3번 메시지(AIS Message Type 3)가 세월호로부터 송신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에 35초 가량 세월호 송신 누락구간이 있는 데,
바로 이 누락구간에서 세월호에 이상이 발생한 것을 알아 차리고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인 AIS Message Type 15번(Interrogation)을
2분 50초동안 세월호에 전송한
선박이나 기지국은 누구였는가?
세월호가 3번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것은 15번 메시지를 받았다는 말이고
15번 메시지에는 그 메시지를 보낸
해당 선박이나 기지국의 아이디, 즉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15번 메시지를 수신할 선박의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과
그 선박에 요청하는 특정 메시지의 번호까지 입력되어 있다.
15번 메시지에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와 요청하는 특정 메시지의 번호를 입력하기 위하여
해당 선박이나 기지국의 승무원 또는 관제사의
수동입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그 15번 메시지를 세월호에 전송한 선박이나 기지국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것은 그 기지국에서 이미 급변침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
곧 8시 49분 13초 이전에 세월호의 이상을 모니터링 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이상을 8시 49분 13초 이전에 이미 알아 차리고도
그 사실을 전파하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3) 개돼지님아, 원래 그대가 발췌해서 인용하고 뭔가를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메시지 송신의 재시도(Retry)”에 관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께
개돼지님이 재시도 횟수 3번을 AIS Message Type 3번으로 착각했다는 거에 대해서는
이미 확인시켜 주었고, untitled님은 자세한 설명까지 만들어 주었다.
개돼지님아
나의 글에서 캡쳐 해 올린 3번 메시지와 같은 방송메시지는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재송신을 시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야.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재송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설정된 메시지는
방송메시지(broadcast message)가 아니라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 뿐이기 때문이다.
AIS 메시지를 특정 선박에 전송했을 때,
해당 선박이 그 메시지를 받았다는 수신확인 메시지를 보내오지 않을 때
동일 메시지를 맥시멈 3번까지 해당선박에게 재송신할 수 있도록 설정 되어 있는 메시지는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 뿐이라는 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의 글을 다시 옮겨 적는다.
" 선박자동식별장치가 사용하는 27가지 유형의 메시지들 중에,
안전관련메시지(addressed safety related message 12)나
이진수 메시지(Binary addressed message 6)을 송신했을 때,
그 메시지를 수신한 선박이 메시지를 수신하였음을 확인하는 답장의 메시지를 보내게 되어 있다.
그 수신 확인의 메시지는
AIS Message Type 13(Safety related Acknowledgement)와
AIS Message Type 7(Binary Acknowledgement)이다.
하지만 간혹 해당 메시지를 수신한 선박으로부터
수신 확인의 메시지를 못 받게 되어
그 메시지를 이차 삼차 다시 보내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럴 경우를 위해서 동일 메시지를 몇 차례나 보낼 것인지를
사전에 세팅하게 되는 데, 기본값이 0에서 3번까지다.
설정을 1로 하느냐, 3으로 했느냐에 따라서
선박자동식별장치 송신기가 자체적으로, 자동적으로
동일 메시지 재송신을 한 번 또는 세 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소메시지가 어떤 게 있냐고 다시 묻는 다면 다시 본문에 올린 걸 발췌해 주마.
AIS Message Type 10, UTC/date inquiry(Request UTC and date)
AIS Message Type 12, Addressed safety related message(Safety related data for addressed communication)
AIS Message Type 13, Safety related acknowledgement(Acknowledgement of received addressed safety related message)
AIS Message Type 15, Interrogation(Request for a specific message type (can result in multiple responses from one or several stations)
AIS Message Type 16, Assignment mode command(Assignment of a specific report behaviour by competent authority using a Base station)
AIS Message Type 25, Single slot binary message(Short unscheduled binary data transmission(broadcast or addressed)
위와 같은 주소지정 메시지에 한해서만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재송신을 시도(retry)할 수 있는 설정기능이 있어
개돼지님아 그대가 나의 글에서 캡쳐 해 올린 3번 메시지와 같은 방송메시지를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재송신 시도(retry) 횟수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알겠지?
영어를 잘 한다고 뽐내면서 영어 못하는 넘들을 비웃고 하니,
다음 세월호 AIS의 매뉴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
When Format is addressed, number of retry is displayed.
e) RETRY SETTINGS
Normally, when a addressed message is received at addressed station,
the acknowledge message is sent from the addressed station.
If the station could not received the acknowledge message after transmitting an addressed message, the station retries to transmit the address message. (= Retry)
Setting up Numbers of Retries Numbers of retries are changeable. (0～3, default value is three.).
[출처]JHS-182 AIS INSTRUCTION MANUAL
http://www.enaval.com.ar/pdf/JHS182.pdf
이제 개돼지님이 나의 글에서 캡쳐 해 올린 3번 메시지 중에
위에서 두번째(Parm# 02) Repeat Indicator과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재송신을 시도할 수 있는 주소지정메시지의 ‘retry”하고는 다른 사항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우이도의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를 통해
08시 49분 13초에 목포 VTS 흑산도 기지국이 수신한 세월호 원문항적의 디코딩
$IEC03,VTS1004,4403310,P,0,20140416084913|!AIVDM,1,1,,B,36SWOT0Ojc90Wj@CS3i5eDdJ20sQ,0*6D^0E
[출처] AIS 기술표준화 대응현황
GMT (주)지엠티사이버네틱스
http://e-navi.or.kr/data/board_data/540501001278675510.pdf
왜냐하면 3번 메시지 중에 위에서 두번째(Parm# 02)의 반복표시(Repeat Indicator)는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에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이야.
AIS가 사용하는 초단파(VHF) 주파수의 통달거리를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범위를 확장해서 AIS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하여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에도 우이도 중계소가 있고,
그 중계소에도 재생중계기(Repeater)가 달려 있는 거야.
그 재생중계기(Repeater)는
방송메시지이건, 주소지정메시지이건 가리지 않고
AIS 메시지이면 모두 다 재생해서 전파하는 거다.
그런데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메시지 송신의 재시도(Retry)'는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AIS Transponder에 관련된 것이고
세월호의 JHS-182 AIS Transponder가
3회까지 자동으로 재송신 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는 메시지는
우이도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처럼 방송메시지와 주소지정메시지 둘 다가 아니고
오직 주소지정메시지 뿐이야.
용어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방송메시지(broadcast message)와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방송메시지(broadcast message)는
동일 주파수대의 통달거리내에 있는 선박들이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메시지이고(일대다),
주소지정메시지(Addressed message)는 메시지를 송신할 때
그 메시지를 수신할 선박의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를 지정함으로써
오직 그 번호만 가진 선박만이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이다(일대일, 또는 일대이)."
개돼지님아
본인이 캡쳐 해 올린 메시지가 주소지정메시지가 아니고
방송메시지인 3번 메시지라는 사실을 몰라?
방송메시지인 3번 메시지가
자신의 메시지를 중계소의 재생중계기에서
몇 번이나 반복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걸 눈으로 보고도 모르는 거야?
지금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우이도의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가 아니라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AIS Transponder의 매뉴얼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나 한거야?
물론 우이도의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가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AIS Transponder와 같은 기종일 수도 있지 않나고 물을 수도 있어.
그런데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AIS Transponder가
3회까지 자동 재송신 할 수 있도록 설정된 메시지는 주소지정메시지 뿐이고
목포 VTS 흑산도 기지국이
우이도의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를 통해 전송받은 메시지, 즉
바로 위에서 개돼지님이 캡쳐하신 8시 49분 13초의 3번 메시지는
주소지정메시지가 아니고 방송메시지라는 점에서 같은 기종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졌어.
(세월호 AIS 주소지정메시지의 송신 반복 횟수의 기본설정값(default value)이 3인데 반해, 위치정보메시지이자 방송메시지인 AIS Message Type 1,2,3에 있는 반복표시(repeat Inidcator)의 기본설정값(defult value)은 0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8시 49분 13초의 3번 메시지는 반복표시(repeat Inidcator)값이 기본설정값(defult value)인 0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우이도의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를 통하지 않고 목포 VTS 흑산도 기지국이 세월호로부터 직접 송신받은 메시지라고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개돼지님이 캡쳐해 올린 3번 메시지에 있는 반복표시(repeat Inidcator)는
세월호에 장착된 JHS-182 AIS Transponder가 해당메시지를 재전송해 보낸 횟수가 아니라
중계소의 재생중계기(repeater)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가 전송한 메시지를
재전송해 보낸 횟수를 지시한다는 것이다.
http://www.ccr-zkr.org/files/documents/workshops/wrshp181011/Leaflet_Inland_AIS_en.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