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8노스' 사이트에 공개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올해 1월 26일 모습.
38노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발사장의
확장된 발사대 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 로켓발사장 확장 완료 임박"... 4월 발사 가능성
북한의 서해 동창리 장거리 로켓 발사장 확장 공사가 거의 완공 단계가 임박
한 것으로 보여 조만간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누리집인 '38노스(38north.org)'는 6일 (미국 현지시각) 누리집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은 서해(동창리) 발사장의 확장
공사가 거의 완료(단계)에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번 관측된 것보다 한 단계 높은 11번째 레벨이 추가되었다"
며" (이는) 지난 2012년 발사됐던 '은하 3호'보다 70%나 증가한 길이 50m의
로켓 발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현재 수준으로 공사가 진척된다면 서해 발사장의 확장 공사는
3월이나 4월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도 '은하 3호'의 변형인 '은하 9호'
등의 추가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진에는 4.5만 갤런(17만ℓ) 규모의 연료 저장탱크 2기가 새로 보였다.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엔진 실험이 작년 말과 올해 1월 사이에
이뤄졌을 것으로 38노스는 추정했다.
이어 "현재 공사 패턴으로 볼 때, 더욱 확장된 발사체는 액체 산소나 수소보다는 최근
현대적인 우주 발사체에서 사용되는 고도의 극저온 에너지를 이용하는 저에너지
추진체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크기와 연료 형태 등에서 보면 새로운 로켓은 과거 소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응용한 우크라이나의 '사이클론-4' 우주 발사체와 유사하게
보인다"며 "이러한 우주 발사체는 북한으로 하여금 다양한 통신 및 지구 관측 촬영
위성과 군사 첩보 위성의 발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12월 은하-3호 극궤도 위성 로켓 발사 당시 서해 동창리 발사대 구조.
한편, 북한은 이미 내부적으로 '은하 9호' 위성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공공연
히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11월 22일, 유엔총회 제67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는 연설에서 "국가 우주 개발계획에 따라 우주개발 기관을 확대 강화하고 정지
위성을 포함하여 나라의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위성들을 계속 쏴 올릴 것"
이라고 밝혔었다.
이어 북한은 이른바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2112년부터 2016년
까지 광명성 4호부터 9호에 이르는 인공위성들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조선신보>
등 친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허름한 자전거 타고 다니며 우주를 정복하는 '북조선 인민들'. 참으로 신묘한 일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2013년에는 '은하 9호' 위성을 2014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2월 16일)이나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4월 15)을 전후하여
발사할 것임을 암시하는 선전 포스터를 평양 고려호텔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부착
해 선전 활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국제적인 상황과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북한은 선제 비난을
피하기 위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이전인 광명성절보다는 4월 태양절을 전후하여 '은하
9호' 로켓 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서해
발사장의 확장 완공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대두하고
있다.
기사원문->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207151113361
새로 확장 완료되는 서해 위성 발사대와 은하-3호 로켓 크기를 비교한 이미지.
9층이던 주발사대는 올해 10층으로 높였으며, 이에 따라 우주로켓 발사대 높이는 47ｍ에서
52ｍ로 바뀌어 30ｍ 길이 은하 3호 로켓보다 훨씬 긴 50m 우주 로켓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과 우크라이나가 조인트 벤쳐로 개발한 사이클론-4 우주 발사체(브라질 조립공장)
이같은 구쏘련의 ICBM을 응용한 우주 로켓 개발과 조립 공장이 북한에는 몇 개나 있을까?
브라질과 우크라이나가 사이클론-4 개발 협정에서 발사체 완성까지 최소 10년 넘게 걸렸다.
사이클론-4 발사체는 구 쏘련의 ICBM인 R-36(나토 코드명 SS-9)을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
2단 추진 사이클론-2, 3는 군사위성용 로켓이었고, 3단으로 발전한 사이클론-4 로켓은 1.5톤
가량의 위성을 탑재하고,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쏘아올려 지구정지 궤도에 투입된다.
북한의 서해 위성 로켓 발사장이 확장 완료가 임박하고, 은하 9호 대형 로켓의 '인공위성'
발사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미국과 일본의 감시 눈깔이 바빠지기 시작할 것이다. 덜떨어진
이들 정부들은, 자신들이 우주에 로켓을 발사하면 평화적인 인공위성이고, 북한이 우주에
로켓을 발사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발사했다고 길길이 날뛰며 유엔안보리 소집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맛탱이간 모순된 행태를 보인다.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
오마바 정부의 대북전략은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로 표현 된다.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일체의 대화나 회담을 거부하고 '전략적으로 개무시' 한다는
전략을 지난 5년 넘게 고수해 왔다. 그 사이 북한은 2차례 장거리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와 핵실험을 통해 오히려 핵보유 능력을 강화하고, 2012년 4월에는 전 세계에 군사
퍼레이드를 생중계하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 (화성13호)를 공개했다.
애시당초 오바마는 부시 보다 외교적 협상력이 결핍된 인물로 알려 졌다. 실제로 그가
취한 대북 정책은 '한반도 비핵화'를 부르짖으며, 6자회담 대신에 전략적 무시를 통한
북한 체제붕괴 유도였다. 어리석은 오바마 정부의 북한 내부붕괴를 노린 전략적 개무시
대북정책은 오히려 북한의 핵무장력 강화를 촉진 시켰다. 영변 핵시설에는 5메가와트
경수로 발전소가 완공되었고, 최신 우라늄 농축시설은 2배로 확장되 미국 정보 당국도
북한의 핵물질 보유 능력을 가늠하기 아예 불가능해 졌다.
오바마 취임전에 비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이 공개된 지금, 북 핵무기가 몇 개일까?
이런 질문은 이제 미국 의회 내부에서 조차 언급을 꺼려 한다. 미국 의회에서는 고작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본토에 도달 하느냐 마냐, 핵탄두 소형화 개발했느냐 아니냐
하는 소모적인 논쟁만 지속되고, 미 국방부 펜타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중
저지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망(THAAD) 구축에 수 백억 달러(약 100조원)를 탕진했다.
이에 질세라, 떠중이 일본 아베 신조도 덩달아서 SM-3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겠다며,
약 10조원 가량의 국방 예산을 편성하며 '집단자위' 쥐랄 법석을 떠들고 있다.
THAAD 방어망이건 SM-3 방어망이건, 북한의 대륙간 핵탄도미사일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미 은하-3호 로켓 발사에서도 보여 주었듯이,
로켓의 궤도 변경이 가능, 탄두 추적이 어렵다. 게다가 다탄두 미사일이므로, 한 발당
가격이 100억원 짜리 THAAD 미사일로도 대기권 밖에서 타켓목표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핵 다탄두를 모조리 요격하기란 불가능하다.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개무시와 북한 내부붕괴 전략은 값비싼 대가를 치룰 것이다.
작년 3월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미국 본토 타격 플랜을 공개했듯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능력은 더욱더 강화되고 정교화 되고 그로인한 가공할 만한 핵 파괴력
역시 오바마의 예측과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핵확장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오마바 정부의 전략적 개무시 대북정책은 오히려 불가역적인 북핵 리스크를 무한 팽창
시키고, 예측 불가능한 핵괴물 부메랑이 되어 미국 본토로 날라 가고 있다.
2012년 12월 발사한 북한의 서해 우주 발사장 은하-3호 로켓 발사모습, 미국 WSJ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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