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이 총을 들고 덤볐으니 폭동이라고 집요하게 왜곡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전두환이 1980년에 광주를 차단하고 언론을 통제해서 퍼뜨린 시각이 그런 것이었다.

이 패거리들은 오직 반공으로 위장한 개인적 탐욕만 있는 무리들이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전혀 없는 무리들이다. 전두환 패거리가 보낸 군대에 의해 수많은 시민들이 무고하게 죽고 다친 사건을 두고 끝까지 전두환을 편들면서 지역감정 자극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가 거덜나도 상관없는 무리들이다.

시민들이 총을 들기 전에 광주에서는 공수부대가 3일 동안 비무장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패고 찌르고 마침내는 태극기를 휘두르고 있는 시민들에 대해 집단 발포까지 했다.

유투브에 5월 21일 집단 발포 전후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버스 위에 올라선 시민들이 태극기를 휘두르면서 마이크를 잡고 군인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그 직후 영상은 버스 유리창에 참혹한 탄환 자국들을 보여준다. 동영상 찍은 사람도 발포 순간에는 몸을 피해야 해서 찍지 못했지만, 그 참혹했던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LzwZRLLEe0

이런 시민들이 무장한 폭도고 북한 특수부대냐? 목숨 걸고 내려온 북한 특수부대가 태극기 휘두르고 무장한 한국 군인들한테 마이크로 떠들기나 하고 있냐?

요즘 영화로 나온 <택시운전수>의 힌츠페터는 5월 20일 오후에 광주에 도착해서 18일부터 20일 오전까지 벌어졌던 참혹한 상황은 담지 못했다. 5월 21일 도청앞에서 집단발포가 있었고, 이때부터 분노한 시민들이 총을 들고 저항하게 된 것이다. 힌츠페터는 바로 이 시간 즈음에 광주를 떠났다가 5월 23일에 다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모든 언론은 보안사의 통제로 3일 동안 광주에 대해 전혀 보도를 못하다가 3일 후부터 폭동으로 매도하는 기사들만 쏟아냈다. 바로 눈 앞에서 며칠 동안 공수부대의 만행을 생생하게 지켜본 시민들은 폭도들이 날뛰어서 시민이 한 명 죽고 군경 5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어 금남로 한 가운데 있던 MBC 사옥으로 몰려가 불을 질렀다.

학살 당하고 고립되어 처절하게 저항하던 광주시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폭동, 내란으로 깎아내리려는 무리들은 인간이라고 할 수도 없는 존재들이다.

제 나라 국민들을 죽이고 권력을 잡은 전두환은 7년 동안 철권통치를 하면서 기업들 돈을 자기 주머니 쌈지돈으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뜯어내서 무려 30년전의 돈으로 수천억원을 거두었다. 그 자식들도 지금까지 호의호식하고 있다.

반면에 가족들이 죽고 다친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 정권 내내 폭도로 몰려 감시당하고 극도로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 그들이 당한 고통은 말로 이루 설명하기 힘들다.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분이다.

그 때 광주시민들이 그렇게 저항하지 않았더라면 전두환은 장기집권하면서 지금의 김정은 이상으로 신격화되었을 것이다. 국민들은 7년 동안 아홉시 땡하면 전두환 얼굴부터 나오는 뉴스를 보고 살아야했더랬다.

전두환을 찬양하면서 5.18을 폭동이라고 말하는 인간들은 북한의 김정은 밑에 가서 살아야 할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