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의 사형언도는 무엇을 말하는가?(눅23:1-25)​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당 최순실과 함께 국정농단을 함으로써 국회에서 탄핵되고 헌재에서 탄핵판결 받고 검찰이 기소되고 결국 법원이 뇌물죄, 직권남용죄,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영장을 발부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이 뜻은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유신의 상징 박근혜는 왜 이렇게 비참하게 권자에서 내려오게 되었는가? 죄 때문이다. 자기 죄를 고백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자기 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끝까지 부인했다. 지금 그는 죄값은 받은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망에 처해진다.(롬6:23) 주님이 하늘 영광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것도 죄인들을 위해 오셨고, 주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은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빌2:5-11)

 

주님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지 묵상해야 한다. 빌리도 앞에서 예수를 통해서 세기의 재판을 보면서 예수께서 무엇 때문에 빌라도에게 사형을 받게 되었는가를 상고하고자 한다.

 

​1. 왜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했는가?

 

유대인은 BC64에 로마 폼페이 장군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열강들의 침략을 받은 고난의 역사였다. 우리는 인생과 성경을 이해하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역사- 다윗 솔로몬의 성전중심 신앙과 시내산 계약을 버리므로 솔로몬 사후 나라는 북 왕국 남 왕국으로 갈라졌고 그 후 북왕국은 앗수르(BC721)- 남왕국은 바벨론의 멸망(BC586) 바벨론(626-539)- 페르시아(550-330)- 헬라 알렉산더(336-323)-톨레미왕국(323-198)- 셀루쿠스왕조(198-163)-마카비혁명(166-134)- 하스몬 왕국(마카비후손 134-63)-로마제국(63-AD70)- 힐카누스2세(63-40) 안티고누스(40-37) -헤롯 37-4)-세 아들 분활통치-AD70년에 로마로부터 멸망했다.

 

아켈레오가 유다와 사마리아를 10년 통치하다 파면되고 로마 총독이 직접 다스렸다. 코포니우스(6-8)- 주후 9년 마르쿠스안비우스(9-12년)-아니우스루푸스(12-15)-발레리우스 크라티우스(주호15년 경) 그는 4명의 대제사장을 갈아치우고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 가야바를 임명했다, 요18:13) 헤롯안디바는 갈릴리와 베레아, 빌립이 북동부지역을 맡았다.

 

예수시대의 대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기능은 거의 상실했고 오직 로마 총독과 결탁하여 정치적 기득권을 챙기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협하게 보이는 당시 메시아 운동의 지도자 예수를 그냥 놔 둘리 없었다.

 

유대민중들은 2중의 고통을 겪으며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로마 식민지배에 있던 민중들은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인두세(12-65세) 각종 무역의 세금을 세리를 통해 거두어 들였다. 세금이 30-40% 높은 세금을 바쳤다.

 

또한 신정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성전세 등 이중의 부과금에 시달렸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명목으로 세금이 수탈적인 방법으로 징수, 민중의 분노는 로마정부 뿐 아니라 종교지도자들에게도 향했다. 1% 종교지도자들이 유대와 갈릴리 전역의 재산을 소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자로부터 해방시키고 고통 받는 세상을 구원할 다윗 왕과 같은 군대를 가진 메시야를 대망하고 있었다.

 

예수는 초대 로마 황제 아우쿠스투스 때 한 맺힌 고난의 땅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찾아왔다. 그는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것이 없었다.(사53:2)

 

예수는 유대교에서 죄인으로 정죄 받은 일반 군중들을 가르치며 병든 자들을 치유했다. 그것도 주로 안식일 날 중풍병자, 앉은뱅이, 소경의 눈을 뜨게하고, 문둥병자를 고치고 귀신들린 자를 온전케 했다.

 

그러나 유대교 전통과 율법에 젖은 종교지도자과 바리새인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안식일의 파괴자로 규정하고 죽이려고 했다.

 

그들은 예수가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바알세불에 힘입어 이런 일을 한다고 비난했다. 종교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메시야관은 마지막 심판 때에 죄인의 심판자요 자기들과 같이 율법을 지키는 의인들을 구원하는 메시야가 출현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는 이와 반대로 타락하고 불의한 자를 찾으며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세리와 창녀까지 받아들이는 것을 메시야의 유혹자로 규정했다.

 

그래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는 율법에 근거한 메시야와 모순될 뿐 아니라 죄인들의 친구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더군다나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 파괴를 선언하므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요2:19-22)

 

오직 심판 주 만이 할 수 있는 죄를 용서하므로 율법의 수호자들과 충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유월절을 참석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왔을 때 죽은 나사로를 살림으로써 유월절에 참석했던 200만 이상이 되는 유대인들이 그를 따르므로 더 이상 살려 둘 수 없는 위험한 인물이 되었다.(요11:48)

 

그들이 생각하길 예수가 이제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로마에 대해 봉기할 것이고 그로인해 로마의 보복 위협이 한층 고조 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예수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요11:48)

 

예수께서 그 일을 아시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감란산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다가올 죽음을 준비 했다.막14:22-24,마26:39)

 

종교지도자들은 가야바 법정에서 예수를 하나님 모독자요 율법의 파괴자로 사형언도를 내렸다.(마26:63-66)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예수야 말로 기존 유대교를 도전하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었다.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를 죽여야만 했다.

 

2. 왜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에게 사형언도를 내렸는가?

 

우리는 예배 때마다 예수는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하고 총독 빌라도를 언급하는데 빌라도는 어떤 인물인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고집스럽고 잔인한 자’로 묘사되고 있다.

 

첫째로, 빌라도는 유대인이 우상 숭배를 싫어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다. 자기 군인들이 군기에서 로마황제의 형상을 떼어내지 않고서 예루살렘에 들어갔다. 유대인의 대표단이 이 형상을 제거해달라고 탄원했으나, 빌라도는 이 청원을 물리치고, 즉시 이들을 죽인다고 위협했다. 유대인들이 그의 관저 앞에서 땅에 엎드리고 죽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전했을 때, 빌라도는 굴복하고 군기에서 형상을 떼어내라고 명령했다.

둘째는 빌라도는 땅에 떨어진 그의 위신을 회복하려고 황제의 방패들을 예루살렘의 헤롯 궁전 담에 걸어 놓았다. 유대인들의 항의에 빌라도가 끄떡하지 않자 그들은 로마에 상소했고, 황제는 거슬리는 방패를 떼어내라고 명령했다. 이렇게 빌라도의 체신은 더욱 떨어졌다.

빌라도의 세 번째 실수는 예루살렘으로 오는 방문자들을 위하여 물의 공급을 늘이는 수도교의 건축 비용을 지불하느라고 성전 금고에서 돈을 가져간 것이다. 이 때문에 스무 번 이상 폭동이 있었고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다.(눅13:1)

그 후 빌라도는 그림산 언덕위에 사마리아 순례자들을 필요 없이 무리한 살육한 결과로 사나운 폭동들이 터지자, 사마리아 지도자들이 시리아 총독에게 항의하자 주후36년에 로마로 소환되었다.

빌라도가 유대명절 유월절에 치안유지를 위해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왔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관해 많은 정보를 들었다. 빌라도에게 예수에 관한 보고도 많이 올라왔다. ​

예수는 타락하고 불의한 자를 찾으며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세리와 창녀들까지 받아들이므로 전통 유대교에서 예수를 죄인들의 친구며 메시야적 유혹자로 간주한다는 사실도 알았을 것이다.(눅7:35,마11:9) 예수가 38년 앉은뱅이, 소경, 중병병자 등을 안식일 날 고치므로 정통유대교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빌라도는 예수가 성전에 들어가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뒤집어 엎고 하므로 기득권체제를 위협하는 인물로 종교지도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 유월절 절기를 앞두고 죽은 나사를 살리므로 예루살렘에 제사 드리러 왔던 모든 민중들이 예수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요11:45-53)

그러던 중에 ​종교지도자들은 이른 아침에 결박한 예수를 총독 빌라도(AD26-AD36)에게 ‘예수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며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반역자’라는 죄목으로 고발되었으니 빌라도는 수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눅23:2)

 

​빌라도가 반역행위가 있는가 하고 신문했지만 이것이 단순한 종교적인 문제이지 반란죄가 없는 것을 알고 내심 굉장히 안심했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를 석방하고자 했다.(눅23:4)

 

​빌라도는 명절이 되면 총독이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를 알고 당시 민란을 주도했던 바라바(아버지의 아들) 예수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동시에 세우고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무리가 다 바라바! 바라바! 라고 외쳤다.

 

​그러면 유대인의 왕을 어떻게 하랴…….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 빌라도가 어쩜이요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마27:23) 빌라도는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워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마27:26)

 

빌라도는 예수가 반란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고 자기 아내까지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죄도 묻지 말라는 당부도 있었지만 자칫 예수를 놓아주다가 민중의 소요가 일어나면 황제에게 책망을 받을 것을 두려워 정의와 양심을 버리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다.

 

​3. 예수가 빌라도에게 채찍 맞으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침을 뱉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희롱을 다한 후에 옷을 벗기고 심한 매질을 시작했다.(막15:16-20)

 

​이 때 쇠와 뼈로 엮은 가죽 채찍으로 죽도록 매질했다. 주님은 왜 이처럼 심한 매질을 당해야 했는가? 이것이 바로 내가 받은 죄의 대가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을 한다. 하나님이 죄에 대한 어떤 심판을 하시는가?

 

초대 교회 4세기 후반, 교회의 교사였던 제롬은 죄에 대해 하나님께 심판 받은 고백이 있다. 제롬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성경을 읽기보다는 그 당시 유명한 철학자인 키게로나 플루투스 등 고대 라틴문학에 심취한 인물이었다.

 

그는 여러 해에 걸처 적지 않는 비용을 들여 축척한 자신의 도서관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선지자들의 단순한 말보다는 키케로와 그 당시 철학자들의 저술을 선도한다고 솔직해 고백하길 ‘선지자들의 문제는 거칠고 거부감이 생긴다’ 하며 성경보다는 철학책 읽기를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회고담에 “어느날 예루살렘으로 여행 하던 중 안디옥에서 심한 열병에 걸려 의식을 잃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다.

 

제롬은 결국 열병으로 심장이 멈췄고 영혼이 심판받게 되었다” 고 했다.

나는 느닷없이 영으로 들림을 받아 심판관ㄴ 앞에 끌려갔다. 여기서 빛이 너무나 밝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빛나서 나는 눈길을 아래로 내리깔고 감히 쳐도보질 못했다.

 

“너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했다.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주재분이 말했다. “그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대는 키케로를 따르는 사람이지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그 순간 나는 말문이 막혔고, 수없이 채찍을 맞았다. - 그분이 나에게 채찍할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나는 양심의 불에 의하여 심한 고문을 받았다. 나는 울기 시작했다.

 

“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채찍소리 가운데서 이 소리는 들렸다.

마침내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주재하는 분의 무릎 앞에 부복하여 기도하기를 주님께서 “나의 잘못을 불쌍히 여기사 나의 잘못을 참회할 기회를 허락해 주옵소서”라고 했다.

 

내가 다시 이교도의 책을 읽으면 그분을 나에게더욱 고통을 가할 수 있다고 그들이 말했다. 그 무서운 순간의 중압감에서 나는 이보다 더한 약속이라도 기꺼이 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선서를 하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주님 제가 다시 세속적인 책들을 소우하거나 그러한 팩을 다시 읽거나 하면 저는 주님을 부정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선서를 하고 석방되어 현 세계로 돌아와 보니 보라 모든 사람이 놀란 표정이었다. 내가 완전히 눈물로 흠뻑 젖은 두 눈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았기 때문에 나의 비탄에 찬 모습을 보고 회의적인 사람들까지도 확신을 심게 되었다.

 

나의 두 어깨는 시퍼렇게 멀이 들어 있고, 잠에서 깬 후 한참이 지났는데도 상처가 아팠으며 그 이후부터는 이전의 사람의 책에 바쳤던 열정보다 훨씬 큰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책을 읽었다.

 

그는 이 경험을 하고 난후 비로소 사막에 들어가 수도적 생활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히브리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히브리어를 공부한 한 후에 일생동안 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불가타(Vulgate) 라틴어 성경을 완성했다.

 

왜 주님이 빌라도의 관정에서 모진 채찍을 맞아야 했는가? 그것이 바로 죄 때문이다. 즉 내가 받아야 할 죄 값을 대신 받으신 것이다.

 

결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하나님은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한다. 빌라도가 법정에서 예수를 채찍질 하라 했지만 실상은 내가 맞아야 할 채찍인 것이다.

예수는 우리가 받아야 할 무서운 죄에 대한 심판을 대신 받은 것이다. 죄에는 무서운 심판이 있을 뿐이다. 성경은 죄에 대한 심판을 예수의 십자가의 길을 통해 말하고 있다.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하라.

 

빌라도의 사형언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동영상

https://youtu.be/snK5eecmh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