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행1:1-11)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변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의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가?
1. 철저한 실패를 통한 자기부정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즉시 승천하지 않고 40일 동안 지상에 머물러 계셨다. 주님은 40일 동안 지상에 계시면서 무엇을 했는가?
공생애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주님을 따르는 것에 자신감과 유자격자 의식을 갖고 주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이 체포되자마자 그들은 주님을 배반하고 도망갔으며 다 흩어졌다. 즉 완전 실패자가 되었다.
부활하신 주님은 갈릴리 찾아가 다시 그들을 불러 모으셨다. 주님은 갈릴리 해변가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고 3번이 물었다.
베드로는 비로소 주님을 따르겠다고 다짐했지만 끝내 배반한 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요21:17) 주님은 베드로에게 무엇을 알게 했을까? 그것은 베드로가 자신의 힘으로 결코 주님을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주님은 제자들이 실패자의 경험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마치 집나간 탕자가 완전한 실패자가 되어 자신은 아들이라 부를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부정의 자세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주님은 실패한 제자들을 기다리고 계셨다.(눅15:11-32)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조건은 실패의 경험에서 얻은 무자격자 의식이다. 자기를 신뢰하지 않고 주님을 신뢰하는 자만이 주님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갈릴리에서 두 번째 부름을 받고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여 철저히 회개하며 기도했을 때 성령이 강력하게 임했다. 성령은 자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신다. 교회는 이런 무자격자 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2.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했는가?
주님은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찾아가신 후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게 했다. 그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눅24:49,행1:4)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주로 복음을 전파했다. 그런데 주님은 왜 갈릴리 사람들인 제자들을 유다 지방인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라고 특별히 강조하셨을까?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중 하나가 정공법이다. 지팡이를 의지하던 노인 모세를 단신으로 애굽의 바로에게 보내신 것이 정공법이다. .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것은 예루살렘 당국자들과 정면으로 대결하라는 것이다. 나아가 로마제국과 정면으로 대결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정공법은 사람의 생각으로 볼 때 불가능해 보인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불가능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당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특수층만이 모여 사는 곳이며 신구약 중간기 500년을 지탱해 온 유대교의 중심지이다. 제사장들과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이 주축이 된 유대교는 문자 그대로 엄격한 신앙 공동체였다.
예루살렘은 의인이이라 불리우는 전통 유대인이 아니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조상 대대로 혈통증명서가 있는 사람들, 유대교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주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 새 계약의 공동체인 갈릴리 사람들 소수에게 예루살렘을 시작하여 예루살렘을 무너뜨리라고 하셨다. 예루살렘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그러나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에 도전하라고 하신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3.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은 어떻게 임했는가?
첫째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너희는 전에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지만 이제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1:5)
그러나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주님 주께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때가 지금입니까? 하고 물었다.(행1:6)
주님은 때를 묻는 질문에 장차 그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돌리셨다. 제자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때가 있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 때가 바로 오순절이었다.
성령님이 오순절 아침에 그들에게 임했는데 성령이 임하시는 모습이 불의 혀같이 각 사람에게 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2:3)
수많은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몰려들자 누군가가 나서서 설교해야 했다. 이때 베드로가 설교하길 ‘회개하고 구세주이신 예수를 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성령님을 선물로 주시리라’고 말하자 그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아 그날 세례를 받은 사람이 삼천여명이 되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이 말씀처럼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세상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사도행전은 이처럼 놀라우신 성령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맺는말
우리가 변화되려면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은 어떤 자에게 임하는가? 성령은 자기의 부족을 깨닫고 철저히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임하신다.
주님은 갈릴리에서 철저히 실패한 제자들을 찾으시고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가라고 했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예루살렘 당국자들과 정면으로 대결하라는 것이다. 나아가 로마제국과 정면으로 대결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에게 성령을 의지하며 ‘불가능에 도전하라’고 한다.
그 불가능에 도전하는 방법이 바로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의 임재를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의 임재를 기다리라고 한다. 성령은 불가능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다.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을 사모하라. 성령의 임재를 위해 기도하라. 그리하면 성령은 우리에게 불가능 현실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설교 동영상
https://youtu.be/ML3Af-ctMV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