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에게 역사하신다.(출14:1-20)

하비루들의 출애굽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큰 위험에 직면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를 믿어 구원받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많은 사탄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사탄의 공격을 이겨 나갈 것인가?

1. 예수 믿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와의 영적 전쟁이다.

하비루들은 어린양의 피로 인해 430년의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애급에서 떠나가게 했다.(출12:41) 이것이 바로 유월절(逾越節) 곧 해방절이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 가나안 땅으로 출발했다.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는 열하루 길이다.

출애급한 하비루들이 북동쪽에 위치한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는 중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길 가던 길을 돌이켜서 남쪽으로 가라고 명령했다.(출14:1-2)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한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남쪽으로 가면 광야이고 그 앞에는 홍해가 가로 막기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약속하길 바로의 군대를 쓰러뜨려 그것으로 인해 애굽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라 했다.(출14:4)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을 출발한지 4일 만에 홍해 앞에 다다랐다. 홍해는 전체 길이가 1914km 이고 폭은 넓은 곳은 300km이고 평균수심이 약 500m 인 바다이다. 여기서 모세가 백성을 이끌었던 비하히롯은 홍해의 가장 상류에 위치한 반도로 맞은편 거리는 약 9km이었다.

이 때 애굽 왕 바로의 생각이 바뀌었다. 바로는 하나님이 애굽에게 내린 10번 째 재앙으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약 300만 명(장정60만)의 하비루들을 놓아준 것을 실수라 생각했다.(출14:5)

때 마침 바로에게 소식이 들려오길 출애굽한 하비루들이 앞에는 홍해, 뒤는 사막인 곳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는 즉각 애급의 특별병거 600승 뿐 아니라 애굽에 있는 모든 병거, 보병 등이 총동원하여 노예들을 다시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출14:9)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있을 때 애굽의 특별병거 600승과 기마부대는 금방 탈출한 하비루들을 따라왔다. 하비루들은 저 멀리 뒤에서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애급의 특별병거 부대와 전 군대를 보고 심히 두려워했다.

이와같은 현상은 오늘 우리의 영적생활에서도 똑 같이 일어난다. 즉 바로로 상징되는 마귀는 하나님의 백성이 예수의 피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성도들을 끊임없이 뒤쫓아 오며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벧전5:8).

즉 우리가 바로로 상징되는 사탄과 그 사탄에서 종살이 한 수많은 세월에서 예수의 피로 구원받았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 예수 믿으면 반드시 마귀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 성도들의 일생동안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육체가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영적세계의 마귀들과의 싸움임을 알아야 한다.

아마겟돈 전쟁도 세계종말 전쟁이 아니고 짐승이라 표현된 로마제국과 영적 전쟁을 말하고 있듯이 우리 성도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원수들이 마귀들과 영적싸움을 준비해야 한다.(엡6:12-13)

성도는 마귀들이 쏘는 불화살을 막기 위해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또한 성령의 검인 하나님을 말씀을 갖고 무슨 일에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엡6:16-18)

2. 삶에 위기가 올 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최정예 부대인 600 승의 마병부대와 기마병들이 자기들을 뒤를 바짝 뒤쫓아 오는 것을 보고 불안과 공포에 떨며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세를 원망하여 말하되 ‘애굽에서 묻힐 곳이 없어서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나와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게 만들 작정이었소, 무슨 생각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느냐’고 했다(출14:11)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를 믿을 때 잠깐 기쁨과 흥분을 맛보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 삶의 어려움이 닥치면 믿음 생활 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마13:21) 예수를 믿는 길은 사실 고난의 길이고 좁은 길이다.(마7:13-14)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교단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예수 믿으면 신통, 인통, 물통이 있다며 3박자 축복을 가르치는 것에 현혹되고 그 가르침을 따르며 십자가의 길인 고난과 역경보다 안일을 택한다.

대부분의 강단에서 예수를 어떻게 믿어야 축복 받는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예수를 따르는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이 사구려 복음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예수 믿는 것은 결코 무속신앙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현실의 축복을 강조하다 보니 거룩한 구원보다는 에서가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듯이 먹고사는 것에 축복을 강조하다보니 신앙이 많이 변질 되고 말았다.(창25:29-34)

오늘날 성도들은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구하기 위해 고난을 당하기 싫어한다. 우리는 일시적인 편리나 안락을 좋아한다. 그것은 결국 사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하비루들은 말하길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 당신에게 말하길 우리를 내버려두라 말하지 않았소? 우리가 애굽의 종 노릇이나 하면서 사는 것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말하지 않았소? 우리는 지금이라도 이 광야에서 죽느니 차라리 애굽 사람을 상전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 낫겠소’라고 했다(14:12 현대어 성경)

노예근성에 젖은 하비루들은 앞으로 있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즉 하나님 안에서 누리게 될 이스라엘의 복된 가나안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는 관심이 없었다.(출3:8,17) 지금 당장 닥친 고통과 위기에 정신을 잃고 자신들을 400년 동안 혹독한 고통에서 구원해 낸 모세를 원망하기 여념이 없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다.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고 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모세는 지금 당장 절대 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위로부터 임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소망하라고 했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바라보고 대부분 낙심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현실의 문제만 보지 말고 절대 절명의 위기 배후에 계신 살아계신 주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마14:30)

즉 바로의 군대가 두려움을 주며 쳐들어오듯이 사탄도 성도들을 두려움을 주고 공격해 오지만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역사를 기다려야 한다.

오늘 우리들은 삶의 위기를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이 없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닥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로 인하여 당황하고 두려워하는가?

모세는 백성들의 원망소리를 듣고 말하길 ‘겁먹지 말고 가만히 서서 바라보기만 하여라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보기만 하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몸소 싸우실 것이다. 너희는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여라”고 했다.(출14:13-14)

3. 하나님은 불가능의 벽 앞에 도전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모세가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고만 있느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앞으로 진군하라고 명령을 내리라’ 고 했다.(출14:15)

‘어찌하여 부르짖고만 있느냐’고 하신 것은 위기 속에서 애원하는 기도만 하지 말고 믿음의 행동을 담대히 취하라고 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의 현실 앞에서 서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문제들로 인하여 현실이라는 벽 앞에 주저 앉아버린다. 그러나 성도는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여덟 번 일어나야 한다.(시37:24, 잠24:16) 이것을 한문으로 칠전팔기(七顚八起)라고 한다.

일곱 번 넘어진다는 것은 완전히 망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는 완전히 멸망한 것 같지만 의인(성도)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우리들 주변에는 삶에 지쳐 넘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성도는 무슨 일을 당하든지 절대 낙망하고 좌절해서는 안 된다.

모세가 절대 절명의 위기를 맞아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도만 하지 말고 백성들을 명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고 했다.(출14:15-16)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기도만 하지 어떻게 해야 할 지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고만 있느냐?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고만 있느냐?’고 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네 손을 바다 위로 내 밀어라...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라..... 그것으로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어찌하여.....어찌하여......’ 물러서지 말라, 뒷걸음치지 말라......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네 손으로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는 것이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저앉아 버렸는가? 역사이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앞에 가로 막혀 있는 바다라는 현실 앞에서 주저앉아 버렸다.

그런 인생들을 향해 하나님은 ‘너는 어찌하여... 너는 어찌하여... 기도만 하느냐? 네 손을 내밀어라...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갈라지게 해라’고 했다. 이 말은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불가능의 벽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하비루들과 똑 같이 절대 절명의 위기인 홍해 바다 앞에 서 있을 수 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망설이지 말라! 물러서지 말라! 못한다고 하지 말라! 네가 손을 내밀어 그 곳의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고 명하고 있다.

어찌하여 너는 내게 부르짖고 있느냐?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동원하여 현실의 벽 앞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길 ‘네가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다면 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고 했다.(마17:20, 눅17:6)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홍해 바다 앞으로 들어서라고 명령하라’고 했다. 이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 빠질 위험을 무릅쓰고, 즉 죽을 각오를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홍해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위기를 만날 때 기도 뿐만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믿음을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왜냐하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기 때문이다(약2:17)

너는 현실 앞에서 주저하지 말라! 물러서지 말라! 현실이라는 벽 앞에 불가능이라는 벽 앞에 나가가게 하라! 불가능의 벽 앞에 네 손을 내 밀어라!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갈라지게 하라! 갈라지게 하라! 이다.

하나님께서 현실이라는 홍해 바다를 갈라놓지 않았다. 언제 갈라지는가? 당신의 백성들이 현실이라는 벽 앞에 죽음을 각오하고 도전할 때 갈라지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사자는 뒤로 가며 구름기둥도 뒤로 가서 애급 군대의 공격을 막았다.(출14:19) 즉 성도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역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현실의 벽 앞에 결코 물러서지 말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가능의 벽 앞에 나아가게 하라는 것이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 네게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네가 걸레 빨고 설거지 하고 그 손으로 이 현실의 불가능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한 현실 앞에서 물러섰다. 그러나 너는 불가능한 현실 앞에 도전하라. 주저하지 말라. 멈춰서지 말라.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가지고 불가능한 현실에 도전하라고 하신다.

 

맺는말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며 자기 백성을 구원한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출애굽은 사탄의 권세로부터 해방이다. 이 해방의 길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끊임없는 사탄의 공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탄의 공격에 분연히 일어나서 불가능의 벽에 도전하시길 원하신다. 삶이 어렵고 불가능한 현실에 부딪힐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믿음을 가지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의 벽에 절대로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갖고 행동함으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자!

참고도서:

자기비움의 길 하비루의 길. 저자: 길동무. 출판: 케노시스 영성원

2017년 케노시스 영성원 여름 집중 세미나:

일시: 8월 21일(월) 오후1시-8월23일(수)

주제: 우리역사로 보는 종교개혁 500주년, 성서로 본 우리역사

연락처: 010-8715-4778, 010-3311-1937 장소: 서산시 운산면 고산리 437-1 서산엘림하우스. 회비: 12만원( 농협211044-51-040266)